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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26 02:42
북한 김씨 정권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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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인가?

무리수는 무리수일 뿐!

임기응변은 변을 낳을 뿐!

무도한 김씨 정권 이제 바닥이 보입니다.

과연 얼마나 버틸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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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ky 20-06-26 03:01
   
이 지구에는 북한보다 더 못 사는 나라도 많은데요 뭘;;;

그 나라들 다 망했나요?  아니죠

그래도 다들 삽니다

아르헨티나는 모라토리움을 몇번이나 했는데도 살더라구요ㅡ

북한은 더 좋아지지도 더 나빠지지도 않고
꾸준히 못 살겠죠ㅡ 꾸준히요~  평양 소수층들은  예나 지금이나 잘 살거고ㅡ
     
야구아제 20-06-26 03:10
   
간과 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북한의 경제력에 대해 비교하며 미얀마 정도라고 봅니다.

그래서 미얀마 사람들이 못 산다고는 하지만 굶주리지는 않지 않느냐고 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중화학 공업까지 갖고 있고 비교적 고가인 지하자원을 팔아서 먹고 삽니다.

물론 지금은 무역 규제로 밀무역을 국가가 나서서 헐값으로 중에 준다고는 하지만요.

이런 측면에서 북한의 식량 자급률은 매우 떨어집니다. 이는 우리가 식량자급률이 낮은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땅 자체가 농지가 많지 않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잘 살아서 부족한 식량을 쉽게 수입해서 보충할 수 있고, 워낙 잘 먹어서 식량도 많이 안 먹히지만 북은 다릅니다.

많은 식량을 사 오지 못하면 북한은 기아 문제가 생기고 아사자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김일성 사후 90년대 중반에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는 대아사 사태가 벌어진 것이죠.

제대로 공인된 통계는 없다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것이 대략 300만 명 이상 죽었다는 것이죠.

이 문제에 대해 김정일이 무기나 개인 치장용 돈을 풀어 중국으로부터 옥수수라도 사왔다면 그렇게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경제가 봉쇄된 상태에서 중국의 도움이 없다면 북한은 그냥 굶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국제적인 경제 제제 속에 북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mymiky 20-06-26 03:25
   
배급제에 의존하던 90년대 이야기구요ㅡ

지금은 각자도생한지 오래고 장마당도 활성화 되었으며
밀수도 하고  집에서도 닭이며 돼지 염소 키웁니다

대량의 아사자 속출했던 90년대 이야기를 지금도 하시면 곤란합니다

얼마전 보도로 중국에서 쌀 10만톤이 들어갔다는거 못 봤음?

중국 역시 못 살던 90년대 중국이 아닙니다

갓 경제개방해서 국제사회 눈치보던 중국이랑

배째라 나오는 현재 중국을 비교하면 곤란함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고 싶었던게 93년쯤인데ㅡ

김영삼이 전쟁나면 안된다고 말렸죠ㅡ 솔직 그때야

러시아도 중국도 크기  전이라 지금 생각해보면ㅡ 그때 쳤어야 했는데;;

지금은 중국 러샤도 지들맘대로 하고ㅡ
북한이 여태 버티는 것도 걔네가 뒷배이기 때문이죠
               
mymiky 20-06-26 03:27
   
따라서 님 처럼 경제재제로

북한 무너지길 기다린다??  순진한 생각입니다

감나무에서 감 떨어질때까지

무작정 기다린다는건데 ㅋㅋㅋ 아니!  그게 언제 떨어질줄 알구요?

게다가 떨어져나 준데요??? 

솔빠, 우리만 김칫국 마시는거죠ㅡ
                    
야구아제 20-06-26 03:46
   
중국이 북을 안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또 우리나 미국이 좌시하지도 않습니다.

결국 중국을 압박해서 대북 지원을 차단하게 하고, 우리는 그 틈을 타 어떤 방법으로든 북을 차지해야겠죠.

북은 안 망한다, 북이 중국 것이 된다. 는 생각이 오히려 더 아이다운 생각입니다.

북한 체제가 김정일 시대에는 한 배를 탄 것이라는 입장에서 기득권이나 지배계층이 북한 정권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지만 지금은 말 한마디만 잘못하면 자리 잃을 뿐더러 다 자력갱생이라며 할당제로 역할과 임무만 주고 대우는 없습니다.

북은 이제 체제를 버틸만한 이유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정은만 남아 체제를 지키려 한다는 것이죠.

그게 곧 망할 것이라는 조짐입니다.

관건은 어느 시점에 우리가 북에 직접 개입하느냐겠죠.
                         
mymiky 20-06-26 03:50
   
곧 망하리란 것도
뭐ㅡ 뾰죡한 근거가 있는게 아니라

그렇게 되면 좋겠다ㅡ 수준 아닙니까?

물론 그리 되면 좋죠 ㅋㅋ  모두가 그리 생각하는 것과
그리 되는건 별개구요

뭐ㅡ 언제 어디서 무슨일이 벌어질진 모르니
항상 준비는 해있어야죠
                    
야구아제 20-06-26 04:05
   
북한의 생명줄은 중국이 쥐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사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도 중국이 북한 생명줄 지켜주는 데 어마어마한 자금이 들어 갑니다.

하지만 웃긴 것이 북한의 당국자들은 중국사람 안 믿습니다.

합작을 했다가도 돌연 취소를 하기도 하죠.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북한의 '당'이 중구난방이기 때문에 당이 시키면 앞뒤 없이 철면피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국가가 사기를 종용하는 수준이니 알만 합니다.

북한의 평양에 있는 주요 호텔들은 모두 도청시설이 있고, 요원들만 출입이 가능한 시설들이 호텔에 대놓고 있습니다.

중국의 관광객 등이 북한에 방문하면 숙소 등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배정 수준이죠.

그럼 대놓고 도청과 감시를 당하는 것이 됩니다. 이를 모를 중국 인사들은 적겠죠.

게다가 중국도 사회주의 국가입니다. 민간 회사 사장이 당간부죠.

그럼 뭐겠습니까? 대놓고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중국이 이 장면에서 항상 '만만더'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래서 중국도 북한이 골치입니다.

북에게 중국이 바라는 것은 가만히만 있어라는 것인데 북이 쉽게 말을 듣지를 않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북이 무너져 중국 수중에 들어 가도 문제입니다. 북한의 새로운 '성' 정도를 만들고 거기에 군대를 주둔시키면 주한미군 덕에 미국과 직접 군대를 맞대고 있는 셈이 됩니다.

인도 - 중국 사태를 예로 봅시다.

미국 앞에 중국이 몽둥이 들고 나댈 수 있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북한이 중국 수중에 들어가면 야오밍 함이고 뭐시고 다 미국 전략 미사일 반경에 속하게 돼 자칫 모항도 못 벗어날 수가 있겠죠.

중국이 원하는 청사진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에게 넘겨 주기도 뭐 하니 어떻게든 연명은 시켜야 하는 것은 우리의 입장이 아니라 중국의 입장이겠죠.

하지만 김정은은 이제 마지막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시대는 소련이 뒷배일 때고 있었고, 숙청을 잘해 감시 받지 않는 독재도 했었죠.

그렇게 세습을 했고, 김정일은 아버지를 신격화 하면서 자신의 권력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했습니다.

3세에 와 있는 지금, 3대 세습의 명분은 무엇일까요?

북한 주민들을 철저히 세뇌시켰지만 배급을 줄 수 없는 상황에 장마당 경제를 통해 시장이 돌아 간다는데 통계치는 안 잡히고 모든 국가의 정책이 비법과 불법 범주에서 일어 나고 있는 마당입니다.

공장기업소는 당의 할당량을 위해 직원들에게 밀수나 밀매, 돈을 바치는 전제에 불법 거래의 허용까지 일삼고 있습니다.

모든 국가 기관이 당 할당량만 채우면 어떤 비법도 가능한 구조가 돼 있는데 북이 얼마나 더 오래 이런 체계로 유지가 될까요?

이제 북한의 간부들도 정권의 수호자가 되지 못합니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마당에 김정일 시대처럼 한 배를 탔다는 의식도 희박해졌죠.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현세주의가 판일 치고 있습니다.

굳이 한류가 아니더라도 사람은 본질적으로 같고 추구하는 바가 비슷합니다.

지난 시기 세뇌의 결과 그나마 지금 당이 요구하는 것을 바치는 구조로 주민들이 움직이지만 이런 착취의 구조가 얼마나 더 갈지는 정말로 시한폭탄과 같아서 아주 짧은 시간에 결정될 수 있는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우리는 북한 지역의 주인으로서 북의 상황의 예의주시하며 주변국들보다 먼저 북을 지배해야 합니다.

과거 45년 8월처럼 임시정부 요인들이 미국의 허락을 받지 못해 주저하다 나라를 접수하지 못했던 과거를 답습하면 안 될 것입니다.
달묘 20-06-26 03:08
   
못버틴다기보다. 그바로밑에있는놈들도 민주사화가된다면 그동안해왔던걸 놓치지않기위해서라도  놓치고싶지않기때문에라도 절대 무너지지않으리라봅니다
바람아들 20-06-26 03:23
   
북한을 자꾸 밀어내면 4대 5대 6대도 갈수 있음. 그러다 중국에 흡수될 수 있음
     
mymiky 20-06-26 03:33
   
네ㅡ 솔직히 지금 문제는

우리가 통일 하는것보다
중국이 북한 먹을까?  그걸 더 걱정해야 됩니다

이게 더 현실적인건데ㅡ 한국인들이 그걸 착각함;;

북한 망하면 그냥 우리 입속에 공짜로 떨어지는줄 알아요ㅡㅡ;;
야구아제 20-06-26 03:50
   
독사는 먹이에게 독을 뿌리고 바로 잡아 먹지 않습니다. 완전히 의식을 잃을 때까지 기다리죠. 그래야 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은 핵무장이라는 자충수를 두었고, 미국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됐으며 중국도 본의 아니게 북한 문제가 미국과의 외교문제로 비약되게 됐습니다.

솔직히 북은 미중간의 세력 다툼의 희생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을 먹어 이로울 것이 없고, 중국에게는 북이 없으면 안 되니 미중간의 협상에서 중국이 유리해 보입니다만 중국도 그렇게 여유로운 입장은 아닙니다.

트럼프가 외교 삽질을 계속한다면 중국에게 유리한 국면도 있지만 중국이 대놓고 북한의 생명줄이 되어 줄 수도 없는 입장이며, 북한 내부의 요동도 심합니다.

우리는 때를 기다려야겠죠.

북한 주민들이 밥만 먹여준다고 김정은을 찬양할 입장만은 아닙니다. 물론 국경지대의 북한 주민만 조금 깨어 있고, 북한 내륙 지방은 아직도 세뇌가 심각하지만 그 치밀한 틈이 갈수록 무너지고 있습니다.

즉, 체제의 한계성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죠.
     
mymiky 20-06-26 03:55
   
이미 개나소나 한국이 잘 산다는걸 알고 있고

김정은은ㅡ 김일성 김정일만큼의 신격인 존재는 아닙니다만

그렇다해도 북한인들이 들고 일어날 확률은 적습니다

그런적도 없고,  한번도 성공한적이 없어요ㅡ  시위란걸 모릅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아는거지ㅡ

북한인들은 그것과 비슷합니다

고기를 먹어보질 못했으니 맛있는줄 몰라요ㅡ 시위를 태어나서 안해보고
보지도 못했으니 그럴 생각을 못 합니다

시위한 사람들이 어떻게 끌려갔는지? 사라졌는지?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죽고ㅡ 다음 세대가 현재 북한 주민들 입니다

내부모순이야 이미 옛날부터 모순적인거고ㅡ
그럼에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삽니다

그게 북한인들의 특징이죠

어차피 도망갈 사람들은 다 도망가서 중국이나 한국에 있고

북한에서 사는 사람들은 걍 현실에 적응하고 거기에 최선을 다해 살뿐입니다
          
야구아제 20-06-26 04:11
   
북한 주민의 봉기는 없을 수 있습니다. 있어도 국지성으로 그치고 매체가 발달하지 못한 북한의 특정상 흐지부지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문제는 현재 북한의 지배계층입니다.

1세대 혁명 열사 세대도 갔고,

2세대 후세 세대의 충성분자들도 갔습니다.

3세대와 4세대의 현실주의 부유층이 남았는데,

이들은 배급 경제 붕괴를 통해 자수 성가를 한 세력들입니다. 물론 돈으로 부유한 세대는 그 밑이고 자본층을 활용해 정치적, 권력적 기반을 잡고 있는 세대들이죠.

하지만 북한에서 정치적 생명은 수령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눈 밖에 나면 끝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들 계층은 저항 의지도 없지만 절대적 충성 의지도 없습니다. 당이 할당한 양만 채우면 신분이 유지되고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위기에 빠지지도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김씨 일가의 힘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모두 이탈할 세력들입니다.

즉, 봉기가 아니라 체제 붕괴가 내부의 분열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김씨 일가가 무서워 말을 듣고 살지만 너무 발광하면 아무도 따르지 않게 되어 결국 김씨 집안 몇몇만 남고 나머지는 허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언젠가 내부자에 의한 암살도 나올 수 있겠죠.

그걸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김정은이고, 우리와 그 어떤 것을 겨뤄도 자신은 이길 수 없음도 압니다.

왜 무리수, 자충수를 남발할까요? 내부용도 외부용도 이제 김씨 독재를 지킬만한 카드가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니다.

북한 주민은 아무 것도 모를 수 있지만 북한의 지배계층은 바보는 아니니까요.
마시마로5 20-06-26 03:59
   
요즘같은 시기엔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생각해요. 우리가 힘은 월등히 쎕니다. 통일도 좋지만 그전에 평화가 이뤄줘야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마주하는 자세가 필요하죠. 어제 문프 연설처럼요. 막다른 황폐한 길에 서서 정권이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는건 없을거에요. 아마 최소 종전까지는 계속 유지될거같아요.
다잇글힘 20-06-26 05:11
   
1년도 못버틸수도 있고 몇백년이상안 버틸수도 있습니다. 애초 인간세상에 적용되는 법칙은 절대적인 것이 거의 없습니다.

확률이란 말그대로 확률이지 100%가 아니라면 조그마한 확률이라도 그 확률은 실현 가능합니다. 또한 그 조그마한 확률이 따지고보면 실질적으로 가장 실현가능한 확률일수도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가는 이유는 다른 나라에 적용되는 것이 북한에도 그대로 적용될거라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보편성이란 100% 나타나는 성질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많은 사례에서 나타나는 성질을 규정한 것 뿐입니다.

북한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왜 북한체제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가를 생각하기 앞서서 그럼 왜 북한체제가 그동안 유지되어 왔는가를 먼저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얕보지 말고 최대한 선입견을 배격하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시기 바랍니다. 마치 외계인이 지구에와서 인간이 만든 다양한 국가체제에 분석한다는 시각에서 북한을 바라다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는 북한은 사실상 왕조국가입니다. 지도자의 자리가 3대째 대물림되었기 때문에 왕조국가가 아니라 대물림되는 것이 이제 그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조선왕조시절 신하들이 알아서 왕을 자리 앉혀주는 것처럼

체제에 대한 불만이라는 건 당연히 존재하죠. 그 체제로 인해 자기 목숨이 왔다갔다 할수도 있겠지만 그들에게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다른 지도자를 대안으로 내세운다 해보죠. 그 사람이 다른 기득권층을 압도할만한 카리스마를 김씨일가만큼 보여줄 수 있겠습니까? 호랑이가 왕으로 있을때 나를 잡아먹을 수 있더라도 늑대가 왕이 되었을때 혼란이 더 두렵다면 자기가 잡혀먹는 순간에도 아무런 저항을 못하게 됩니다. 기득권은 자기 이해측면에서만 받아들여서는 안되고 변화를 두려워한다는 측면에서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주민들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어렸을적부터 철저하게 위로부터 지시받아 일을 하는 것에 익숙해있지 스스로 집단을 이루어 위를 바꾸어본 역사가 없습니다.

이래 굶어죽나 저래 굶어죽나 상황이었던 고난의 행군시절조차 일부 군장성들 사이에서나 움직임이 있었을지언정 북한 인민들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 일으킨 대규모 폭동은 거의 없었습니다. 분명 강력한 통제라는 것도 중요하게 작용했겠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일본 국민들이 단순히 국가통제 때문에 행동력이 약한 걸까요? 북한은 한민족이기 때문에 다르다? 노노 한민족이기 때문에 다른게 아니라 70년이 넘는동안 북한체제에 익숙해져와서 그 사회에 철저히 동화된 것입니다.

더군다나 북한은 오히려 우리보다도 조선왕조시절의 유교적 의식이 더 많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그걸 북한정권이 교묘하게 현재에 맞게 변형시켰죠. 종교적 성격은 요즘시대에는 너무 황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약화시키는 과정에 있고 그래도 상관이 없습니다.

남북간의 국력차이와 관련해서도 과거 일본이 우리보다 잘 산다고해서 우리가 한국정부를 탓하더간요? 일본은 원한이 있는 나라라고 치고 남한이 우리보다 잘 산다고해서 무조건 김씨왕조를 탓할거라 보는건 너무 순진한 생각입니다. 과거 대만이 중국보다 훨씬 잘 살았을때 중국정권이 위태위태했던가요? 대만로 탈출해서 잘 살아볼 욕망은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는 건 단순하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못살아도 정체성이라는건 단순히 잘살고 못살고의 문제로 쉽게 귀결되는게 아닙니다. 요즘은 그렇다고치고 과거 경제적인 이유로 미국이든 유럽이든 해외로 이민을 가신분들이 한국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 해외로 이민간것은 아니니까요.

서구권의 북한분석에서 많이 간과하고 잘못 해석하는게 이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코로나시국을 통해 많이 나왔던 단어 집단주의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공동체주의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좀더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는 가족주의에요.

지도자가 좀 못나고 능력이 없어도 국가가 좀 못살아도 문제가 있으면 그 안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의식이 강하지 외부의 간섭과 억압은 오히려 현재의 상태를 인내하는 방향으로 가려는 경향을 강화시킵니다. 그것이 설령 남한에 의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저는 이런식의 분석을 흔히 돌아다니는 북한붕괴 분석과 1:1 수준에서 균형을 맞추어 주었으면 합니다. 어차피 옳고그름은 중요하지 않아요. 또한 결과가 모든것을 설명하는 것도 아닙니다. 결과가 분석에 의한 예측과 일치해도 그건 단순히 우연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신조차도 모릅니다.
     
손이조 20-06-26 08:02
   
그러네요. 북한이 여지껏 생존한 이유를 분석하지 못한다면, 붕괴될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네요
Kaesar 20-06-26 08:14
   
김씨왕조보다

더 오래됐고,
더 혹독한 경제제재를 받았던

쿠바정권
건재합니다.
대안세력도 없고요.

반대로 공산독재국가중에서
제일 잘 살고
제일 지원 많이 받았던
동독이 가장 빨리 무너졌습니다.

이런 사례를 눈앞에 보면서도
의미를 모르는 개돼지들 때문에
우리는 남북 분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겁니다,
퀄리티 20-06-26 10:07
   
저 멀리 다른문화 다른인종이 이랬으니까 그럴것이다?
중요한 요인인 민족성을 모르면 아는척도 말아야 합니다.
오질난다 20-06-26 11:30
   
이대로 계속 가면 무너지길 바라는건 요행이겠지요.
통일의 기회는 애초에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정권때  그때가 절호의 기회였다고 봅니다.
공산국가들 한참 다 무너지는 절호의 찬스때 un동시가입시켜주고 자유서방국가들이랑 수교 나서서 해주고 쌀퍼다주고 하면 안되었죠.
그때 중국이 한 방식대로 하나의 한국을 전제로 외교전을 펼쳤다면 지금쯤 결과는 달랐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지금의 중국은 거대한 용이 되었으니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겠고요.
그리고 그나마 공산권국가들중 잘사는 동독이 왜 허망하게 무너졌냐 ...
잘사는가 못사는가는 후순위에요. 북한만큼 독하지 않아서 라고 보는게 맞겠죠.
지금 북한에서 300만 인민들이 봉기를하면 아마 김정은은 300만을 싹다 쏴죽일겁니다.
근데 동독은 그럴만큼 독하지 못했죠. 그게 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