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효... 이건 좀.
로마에서 화약을 썼다는 소린 처음 들어보네요. 유럽인들은 로마광입니다. 로마 관련 연구서적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아요. 그런 게 있었으면 이미 샅샅이 파헤쳐서 영화나 드라마부터 먼저 나왔을 겁니다.
이집트 종이는 아마 파피루스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건 종이와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달라요.파피루스는 그냥 식물 껍질을 벗겨 반반하게 펼쳐서 말린 것에 불과해요. 종이처럼 섬유질을 녹여내서 엉키게 만들어 뜰채로 떠서 만든거랑 같다고 하시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네요.
공맹이 3살짜리 어린애 지능이라고 하신 건 그냥 댁의 뇌내망상이구요,
전쟁과 모략으로 얼룩진 난세에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름 치열하게 고민하신 양반들입니다. 님이 그렇게 쉽게 까내려도 될만한 사람들이 아니구요.
동양수학은 개념조차 없었던 게 아니고 그냥 님이 모르고 계신거구요.
구고(勾股)라고 아시나요? 이게 피타고라스의 정리인데 이미 기원전 전국시대에 나와있던 개념입니다. 이때 이미 원과 구의 부피와 면적, 분수랑 제곱근, 원주율, 연립방정식까지 이미 개념이 다 있었어요.
구장산술 위키라도 한 번 찾아보세요.
이게 조조, 유비 있던 삼국시대에 나온 책인데 전국시대 진나라 때 나온 자료들을 모아 낸 책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진나라면 기원전 200년 이전이에요.
피타고라스는 그런 정리를 한 적 없어요.
후학들이 연구해서 그 스승에게 업적을 돌려준 것이지.
90도 각에서 빗변 길이의 곱이 나머지 두 변 길이의 곱과 같다는 이미 우리 삼국 시대 구오의 정리에서 나옵니다.
이 때 원둘래 즉 파이 개념이 이미 나옵니다.
천문학 계산법도 , 설치 기하학도 삼국 이전 시대에 우리 선조들의 기초 개념들이 나옵니다.
서양의 문물을 너무 높게, 그렇다고 낮게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인간을 인종으로 나누어 평가하면 모순에 걸려요.
윗분이 말씀하신 건 이슬람이 최초라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동로마의 경쟁국인 오스만국이 먼저 사용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먼저 그리스의 불은 화약이 아니라, 화염방사기 또는 화염병 형태라고 알려져있습니다.
화약과 화염방사기는 유사한 구조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현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리스의 불에 구성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나마 내려오는 내용으로는 화약이 아닐 것 처럼 나옵니다.
그리스 불의 효과는 폭발이나 추진력이 아니라 꺼지지 않는 불이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까요.
초/중기 로마는 화약무기 없었습니다.
후대에 동/서 로마로 갈라지면서 동로마에는 화약무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건 몽골과 접촉한 이슬람 세력과 동로마가 전쟁을 하면서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죠.
중국의 화약 역사는 원나라 이전의 송나라에서 이미 기록이 있습니다.
수학에 대해서도 동양에서는 산학이라는 이름으로 내려왔었고
기호나 용어의 차이는 있지만 서양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우리가 배우는 수학이 서양식이긴 하지만,
동양의 수학을 너무 모르시네요.
대표적인 서적으로 당나라 이전에 작성된 구장산술의 9가지 목차 입니다.
1. 방전 : 농지의 면적과 같은 도형의 넓이
2. 속미 : 곡물 교환할 때의 환산법
3. 쇠분 : 수열, 비율에 대한 문제
4. 소광 : 직사각형이나 입방체의 변을 구하는 문제로 제곱근, 세제곱근 계산
5. 상공 : 제방이나 토목 공사의 작업량 계산을 위한 다양한 입체의 부피
6. 균수 : 세금 징수를 위한 쇠분보다 복잡한 비율
7. 영부족 : 남거나 부족한 상태인 과부족 계산. 2원1차 방정식 문제이나 산술식으로 계산.
8. 방정 : 음수 포함 연립 일차 방정식의 해
9. 구고 : 피타고라스의 정리, 2차방정식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