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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19 10:55
정치사회문화적 성향, 열린 태도와 닫힌 태도
 글쓴이 : 레모네이드
조회 : 361  

(제목은 그렇지만, 딱히 정치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서 여기 게시판에...)

정치에서 보수 진보 영호남 얘기도 있고 그러지만
근데 정치를 떠나서 어떤 성향만 떼놓고 생각해 본다면
역시나 두 가지 성향은 다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죠.

지금 시대라면 법조인 언론인 교육자 등등 그 외로도 대다수가 말로 먹고 사는 세상이긴 하지만
근데 논리라든가 언변이라는 게 참 양면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죠.

무슨 말이냐 하면 사람이 너무 오픈되어서
남의 언변에 쉽게 설득되어서 자기 태도가 바뀐다는 건 그것도 꼭 좋은 건 아니라는 거지요.

우리도 많이 서구화돼서 논리학이니 논술교육이니 많이들 시키고 그러지만
근데 논리라는 게 사실 그 자체로서는 인간적인 윤리 도덕을 보장해 주는 건 아니거든요.
"합리"라는 말 자체가 그렇잖아요. 합리라는 게 효율적으로 이로운 걸 추구하는 거잖아요.
근데 그 이로움이라는 게 장기적인 것도 있고 단기적인 것도 있고
또 환경이나 생태 그리고 지난 역사까지 다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건데

근데 실제로는 안 그렇잖아요.
단견에 매몰된 근시안적인 논리라든가
또는 오히려 이상한 논리를 개발해서 경제를 운용하다가 위기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니까 어떤 나라가 존립할 때
그 사회 구성원의 성향이 잘 바뀌는 성향과 잘 안 바뀌는 성향이 있을 텐데
그렇다고 했을 때 호남은 좀 오픈 마인드에 가까운 성향이고
반대로 영남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을 건데

근데 지금이야 새누리당과 결합된 영남의 보수성향이 좀 안 좋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보면 또 그런 잘 안 바뀌는 성향이 때론 의미 있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는 거지요.

물론 중간에 역사적 변천 과정이 있어서 영남이 원래부터 새누리당 일방 지지는 아니었다고 할지라도
어쨌든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영남은 경기 호남에 비해선 확실히 더 보수적이었던 건 맞으니까요.

그래서 아무튼 지구별이라는 게 결국은 국가 단위로 분할되어서 국제사회를 이루는 거니까
그렇다면 국가 단위로 볼 때는 자국민의 성향이 너무 한 쪽으로만 편중된 성향이면 그것도 곤란할 거라는 거지요.

그니까 너무 열린 태도 일변도라서 휙휙 잘 바뀌면
외부세계(국제사회 속에서의 상대편)의 어떤 논리에 휘둘릴 여지도 많을 거라는 거지요.

근데 반면 닫힌 태도라서 답답해 보일지는 몰라도 때론 좀 묵직하게 한 길을 고수하는 성향이라면
반대로 외부세계에 덜 휘둘릴 가능성이 어쩜 클 수도 있을 거라는 거지요.

물론 그렇다고 보수적으로 한 길을 고수하는 게 만능이냐라고 하면, 그건 또 아니죠.
발전에 불리하니까.

그래서 국가가 지속될려면 두 가지 성향이 다 필요할 거라는 거죠.
열린 태도와 닫힌 태도 모두.

그러니 지금 시점에서 보면 꼭 영남만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회 전반적으로 어떤 보수적 성향이 있다라고 한다면 (단순 기득권 추종적인 그런 보수 성향 말고)
그것이 지금 현재로선 부정적 측면이 있을지라도
크게 봤을 때는 나름 다 국가 사회적으로 필요한 정치사회문화적 성향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보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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