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라고 딱 한 글자로 압축해서 말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동물의 세계로 치면 돈이 곧 사냥감이니까요.
더구나 인간사회라면, 주거는 말할 나위도 없이 의료 교육이 첨가되니까 더 큰 비용이 발생하죠.
다른 지출을 검소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그러니 갈수록 돈이 더 필요한 상황이 생기는 거죠.
그리고 일반적인 경우 월 소득 천만 원은 참 꿈 같은 경우지만
암튼 이혼 어쩌고 얘기와는 별개로
홑벌이가 됐든 맞벌이가 됐든 가정 경제를 더 민감하게 느끼는 건 아무래도 주부니까
왜냐면 맞벌이 가정이라도 살림은 주로 여자가 맡아 하는 거니까.
그래서 아마 이혼 어쩌고 얘기를 소득과 결부 지어 하는지도 모르죠.
여자가 꼭 금전적으로 이기적이라서가 아니라.
(물론 허영기 많은 여자도 있겠지만)
그리고 기사에 나온 이혼 사유 중 1위가 성격차이, 4위가 가족불화라지만
그것도 들여다보면 상당 부분 경제소득과 겹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 거죠.
응답자의 회피일 수도 있는 거니까.
근데 어쨌거나 소수가 아닌 일반적인 다수가,
능력을 어떻게 키워서, 뭘 해서 벌어야, 월에 천만 원을 벌 수가 있을지.
대졸 백수도 수두룩한데.
그니까 웬만큼 성실하면 월에 천을 벌 수 있게 시스템이나 노동시장을 잘 만들어주던가
아니면 월에 천을 못 벌어도 이혼당하지 않게 지나친 경제적 어려움 속에 안 빠지게 해야
그게 더 옳은 방향인 거죠.
언론이 아무개 보고서 인용해서 월 천만 원 타령을 할 게 아니라
오히려 대안적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거죠.
앵무새처럼 녹음기 틀지 말고.
작성일 : 14-03-19 12:01
조회 : 3,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