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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1 21:30
펌)현직"지방" & "비인기과" 의대교수입니다.
 글쓴이 : 성길사한
조회 : 1,760  

현직 '지방' '비인기과' 교수입니다.
2020-08-26 15:01
막장의사
추천 125 조회 16,498 리플 77

현직 '지방' and '비인기과' 교수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왔던 사람들과 딱 같은 세대고, 제대로 보진 않았지만.. 드라마에서의 낭만 같은거는 1%도 없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학문적으로 흥미가 있는 원하는 과를 선택하지도 못했고, 배우다 보니.. 어찌되든 배운거 써먹고 싶어 이 바닥을 팠고, 파다 보니, 지금의 대학에서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떤 점에서 어필이 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환자나 수술은 내 몸 돌보기 힘들정도로 충분히 많고,그럼에도 여전히 과에 대한 학문적 재미는 없고, 돈벌이가 만족스럽게 좋은 것도 아니나... 단지 가끔 여기 저기 논문 통과되면 하루 이틀 정도 기분 좋고.. 환자를 치료했다는 보람을 느낄 잠깐의 여유 보다는 하루하루 큰 실수 안했다는 안도감으로 살아가고 있는 긴장감의 연속 외줄타기 인생이죠.  (아직 큰 실수를 안해봤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문제는 정말 심플합니다.

지금 힘든 내 몸 도와줄 후배 및 제자가 많이 생기면 두팔 들고 환영해야 되는게 마땅한 제 입장에서도..매년 의사 1000명 10000명 늘려도..현 상태에서라면..우리 과를 선택할 후배 및 제자는 늘지 않을거란 생각이 '확고' 하기에.. 당연히 "강력 반대"입니다.

대부분의 일선에서 뛰고 있는 비인기과 의사들도 마찬가지 생각일겁니다.

정부측 발상이 매우 뜬금 없다 생각하고, 이 시점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지방" & "비인기과" 교수 입장에선 의문만 가득하죠.

정말 "천룡의대"를 위해서라면 너무 유치하여 상대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현상황과 관련된 옳고 그름에 관련된 글들은 지겹도록 많아 보여.. 여기서 또 쓸 생각은 없습니다.그냥 계속 거론되고 있는 "지방" & "비인기과" 교수 가 현상황을 어찌 생각하는지 알리고 싶었습니다.

암환자에 대한 수술, 항암치료가 전문 분야이나, 제가 속한 기관 (메이저 병원이 아니면 마찬가지죠.)의 특성상, 우리 과와 관련된 모든 질환을 다 봅니다.

"의사 수의 증가"가 "지방" & "비인기과" 의사확보의 해결책이 아닌 이유를 써볼까 합니다.

먼저..제가 진료를 볼 때 환자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린 공동 운명체고 같은 배를 탄 것입니다" 느끼하게 워딩 그대로 이야기하는 건 아니고, 이런 의미의 말을 자주 합니다. 제가 의학드라마의 주인공처럼 환자에게 애뜻한 감정을 느껴서가 아닙니다. (감정적인 접근은 오래전에 사라진 것 같습니다.) 저와 관계가 지속될 환자가 "내가 아는 지식"으로 "내가 원한 방향"의 해결이 안되면 이것처럼 골치 아픈 상황이 없습니다. 꿈에서도 시달릴 정도죠.

이상적인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혹은 나의 지식이 부족하여, 환자가 힘들어지면, 치료하는 의사도 고생합니다. 반대로 의사가 불편하면, 환자의 치료 결과도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같은 배를 탄 것" 입니다.

"환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힘들지 않기 위해서도, 현 시점에서의 가장 올바른 치료를 알고, 그것을 시행하려 노력합니다. 돈 많이 벌고 싶어하는 의사, 유명해지고 싶은 의사.. 다양한 의사가 있을 것이고,각자의 실력도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의사는 저와 같은 생각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진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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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수의 증가"가 "지방" & "비인기과" 의사확보의 해결책이 아닌 이유

1. 거액의 연봉을 제시해도, 의사를 구할 수가 없다???

이와 관련된 별별 자극적 언론보도가 다 나오죠.

봉직의의 연봉은 아주 정직합니다. "그 만큼" 벌어야, "그 만큼" 받습니다. "지방"이라는 이유로 병원 운영진이 땅파서 의사에게 "거액의 연봉"을 주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불가능합니다.)

환자가 적을 수 밖에 없어 충분한 수익을 올리기 힘든 비인기과 의사가 채용되었다면, 그 의사는 필시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다른 일을 추가하여 돈 값을 하길 강요 받습니다. (응급실 야간 당직 등등) 지방이든 서울이든, 인기과 비인기과 모두 떠나, 내 전문 분야 진료를 통해 내 몸 값 이상으로 못 벌면, 무엇을 해서든 병원 운영진에게 돈 값해줘야, 안짤립니다. 그거 할 능력이 안되는 사람은 못할 일입니다.

병원 운영진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버는" 만큼 "주는" 것은 아주 상식적인 일입니다.지방에서 많은 돈을 받은 의사가 있다면, "지방"이라 많이 받은 것이 아니라 "돈 값을 해서" 많이 받은 것입니다.의사는 지방가면 가만 앉아 큰 돈 벌수 있는데도, 배가 불러 안가는 것으로 아는 분들이 많은 듯 보여 써봅니다.

2. 이미 경쟁에서 탈락한 수련의(인턴)도 비인기과는 지원하지 않는다.

T/O를 채우지 못한 "비인기과"가 있는데도, "인기과"의 경쟁에서 탈락한 인턴은 입대 혹은 전문의 포기.. 더 나아가, 다른 병원에서 다시 인턴부터 시작하기를 선택하지...  지금 비인기과 전공의가 되는 것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요즘 어린 것들은 힘들지 않은 일만 하려 한다"는 식으로 이런 현상에 접근하면 안됩니다. 그냥 그들에게 보이는 현재 "비인기과 의사"들의 모습이 그들이 자신의 "미래"를 걸기에 "행복"해 보이지 않는 것이죠. 보통 나이 서른씩 먹은 아이들이고, 사리 판단 충분히 잘 할 친구들입니다.

3. 의료 행위는 의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일을 하지만, 제가 외래 진료 보고 입원 및 수술할 때 관여되는 인력을 생각해봤습니다.

교수 (나)

외래 조무사 1-1.5인

검사 위한 외래 간호사 1인, 인턴 1인

채혈실 직원

혈액 및 소변검사 위한 진단검사의학과 직원들

영상의학과 방사선 촬영사 (X-ray, CT)

영상 판독위한 영상의학과 교수, 전공의

마취 위험 평가 위한 심장, 호흡기, 신장, 내분비, 등등의 내과 교수와 관련된 조무사, 간호사, 이에 대한 검사 위한 전공의 포함한 인력.

입원기간중 병동 간호사.환자 이송팀 인력

수술위한 마취과 교수 및 전공의 간호사.

수술위한 수술간호사 2인. 과 전공의   

병리(조직) 검사 판독 위한 병리과 교수 및, 검체 처리위한 병리과 직원.

원무과 직원들

제가 떠올리지 못하는 인력이 더 있겠죠. 시설 정비 관련, 청소 관련 직원분도 있겠고..아주 아주 기본적인 인력만 따져도 이렇습니다.
(물론 저만 전담하는 사람들은 아니나, 제 환자들이 저들의 고용 이유 중 일부가 될 것이며, 저 역시 저 분들이 잘 도와줘야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제가 원하는 수준의 각종 장비.. 및 시설이 갖춰저야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저 정도의 의사를 채용하고 제대로 써먹기 위한 조건이 이리도 까다롭습니다.

이런 조건이 안되는 곳에서 저한테 거액의 오퍼를 하면, 전 안갑니다.왜냐면, 내 능력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서 돈값을 하도록 강요 받을게 빤하니깐요. 

제 아래 교수 한명 더 채용해주면 참 좋겠습니다. (공고가 나도 올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하지만. 그 교수를 채용하기 위해선, 그 친구가 좋은 워크에씩을 갖고 있다는 전제 하에 지금 이상의 인력 및 장비, 시설의 보강이 필요합니다.

제가 무급으로 일할테니, 교수 한명 늘려달라 해도, 병원 운영진에서 저 조건을 다 갖춰 인력 및 장비 시설 추가 투자하면, 득이 될 지 계산이 안섭니다.

4. 지방 환자는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서울로 갑니다. 거기에 지방 인구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진단은 서울대에서 받고, 수술은 아산에서 받고, 회복은 삼성에서 해라" - 속담 같이 쓰이는 말입니다. 길게 쓸 이유가 없습니다. 지방 병원은 이용하면 안된다는 수많은 (댓)글들 많이 봐 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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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단순히 의사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지방" and "비인기과' 의료 인력 확보는 불가능합니다.

1. "비인기과" 말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수련의(인턴)들이 늘더라도, 현 상태의 "비인기과"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2. 혹시나 그들 중 일부가 "비인기과" 전문의가 되더라도, 지방 환자들은 모두 서울로 가버리기 때문에, 그들이 지방에서 일하기는 어렵습니다.

3. 지방 환자들이 서울에 가기 싫더라도, 지방 병원에서는 투자 비용의 회수가 안되기 때문에 비인기과를 개설하지 않습니다.

4. 혹시나 개설 하더라도, 돈벌이가 안되기 때문에. 비인기과 의사에게 다른 형태로 수익을 올리길 강요 합니다.

5. 그러므로, "지방" and " 비인기과" 의사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6. 따라서 아무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한 반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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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 "비인기과" 의료 인력 문제는...

"의사 수 증가"는 절대 해결책이 아니고,

의료 수가를 몇 퍼센트 올리는 것 "단독"으로도 해결 불가능한 문제라고 봅니다.

사회 경제 교육의 전반적인 "수도권 집중화"를 막을 대책이 서야하고, "국민 인식 변화"도 필요합니다. 

정부에서, 의료의 수도권 쏠림을 개선하기 위해, 적자를 감소하더라고, 지방의료원 및 보건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고 하면, 내 아랫사람이 충원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쓸 수술방이 느는 것도 아니지만..충분히 지지합니다.

지금의 공공의대 건립을 통한 의사 증원 문제는 선악을 구분하기에 너무 심플한 문제라..

논쟁이 되는 이유 조차 모르겠습니다.

http://mlbpark.donga.com/mp/b.php?m=user&p=1&b=bullpen&id=202008300046927367&select=&query=&user=dancingmutal&site=donga.com&reply=&source=&sig=h4a9GY21i3HRKfX2hgj9Rg-Yjh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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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냥 의사들 자기입장에서만 자기이익을 위해 주장하는 글(수가인상)이겠구나 예상하며 읽었는데..그냥 현장상황과 공공의료를 확충하더라도 다른방식로 해야한다는 가치중립적인 글이어서 현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서 퍼왔습니다.편견을 버리고 읽으시면 좋겠습니다.정치적목적은 거의 1도 없어보이니까요.(수가도 본질적해결책이 아니며 천룡의대음모론은 유치해서 언급할가치도 없다는 부분을 보면 아실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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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개양 20-09-01 21:32
   
"지방" & "비인기과" 의료 인력 문제는...
"의사 수 증가"는 절대 해결책이 아니고,
의료 수가를 몇 퍼센트 올리는 것 "단독"으로도 해결 불가능한 문제라고 봅니다.
사회 경제 교육의 전반적인 "수도권 집중화"를 막을 대책이 서야하고, "국민 인식 변화"도 필요합니다.
정부에서, 의료의 수도권 쏠림을 개선하기 위해, 적자를 감소하더라고, 지방의료원 및 보건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고 하면, 내 아랫사람이 충원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쓸 수술방이 느는 것도 아니지만..충분히 지지합니다.
지금의 공공의대 건립을 통한 의사 증원 문제는 선악을 구분하기에 너무 심플한 문제라..
논쟁이 되는 이유 조차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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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부분은 꽤 공감합니다. 다만 의사분이시니 빠뜨린 것도 있네요. 저는 그것만 가지고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의사들 스스로도 내가 이정도 공부를 했으니 요정도급 대우 받아야지라는 생각은 버려야지요. 그건 자신들의 합리화잖아요. 이글을 쓰신 본인은 그런 생각이 없다고 하셔도, 저는 그런 마음이 의사들에게 조금도 없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이 의료계에 만연하니 마치 관습 마냥 특정과를 안가는 현상이 있는거겠죠. 이게 환자만을 위하는 건지 개인의 안위만을 위하는 건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맞습니다. 환자들이 서울로 가서 진료받는 걸 더 안심해하는 게 현실이죠. 그걸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 공감합니다. 인식개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죠. 하지만, 그 논리는 유사하게 의사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의사들이 인기과를 선호하는 것 말입니다. 이걸 그저 어쩔 수 없는거다라고 치부하면, 서울로 환자들이 가는 거 역시 어쩔수 없는 거 아닙니까. 둘다 인식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인데 말이죠.
저승도혼자 20-09-01 21:38
   
말그대로 인기학과를 선택하라는게 아닌 비인기학과를 가라고 해야되는게 공공의료의 목적이라고 보는데요. 10년이면 다른과를 공부하고 싶어도 공부하기 어렵다고  봄.  그에 맞게 말많은 의료수가 현실화도 진행하는거고 보험료인상은 당연한거고 걱정하는 의사가 많아진많큼 cctv설치 자질미만은 걸러내야죠. 우
안선개양 20-09-01 21:39
   
다 읽어 봤는데 결국 지적만 할 뿐 대안 제시가 없네요.

공공의대 신설로 지방에 의사를 강제적으로 묶어두는 방법이 아니면 지방의 의사 수는 그리고 비인기 과목의 의사는 어떻게 늘려야 합니까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 있습니까? 그것도 꽤 납득할만한 좋은 아이디어면 좋겠는데 말이죠.
무슨 은퇴한 의사 지방으로 보내기 이런거 말고요. 그런다고 환자들이 서울로 안가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라고 묻고 싶네요. 저분께.
저는 이게 문제면 대안이 뭔지가 궁금하고, 대안이 나오더라도 이렇게 개인플레이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 그래서 의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런 대표성을 가진 어떤 단체가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모습 좀 보고싶습니다.
     
성길사한 20-09-01 21:49
   
타커뮤에서 다른의사가 댓글로 대안을 지시했는데 해당 비인기과 수가를 올려 지원자를 늘리고 이들을 지방으로 유인하기위해 지방수가가산을 하면 되지않겠냐 하더군요.

그리고 본문글쓴분도 나름 대안제시는 했습니다. 정부에서 적자감수하고 지방에 공공의료원 운영하라는거죠. 더 근본적대책은 수도권과밀화해소 및 국민의식 개선 이야기도 했는데 이건 뭐 비현실적인거고..
          
안선개양 20-09-01 21:52
   
저는 솔직히 그것도 일부 반박이 됩니다. 하라면 여기서 또 길게 쓸 수 있어요. 다만 여기서 해봐자 의미가 없는게 그 대안이라는게 아무리 좋아도 전혀 통일된 의료계 의견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의사들 의견중에 이런건 괜찮다 좋네 저런건 별론데를 이렇게 협소하게 하면 뭐하냐는 거죠. 의사들 내부에서도 서로 통일된 의견이 안나오는데... 통일된 의견이라는게 정부의 안을 전면부정하는거 말고 더 있나요. 개개인이 말하는 훌륭한 얘기는 많죠 아니 많다곤 못하겠다 있죠. 단지 집단 진료거부로 꽃을 못펴서 그렇지
               
그냥단다 20-09-01 22:07
   
대안제시고 머고 할필요없어요..

저사람들이 비인기과 인원 수가 걱적정이였으면 이국종 사태때 파업했어야됨

그땐 입닫고 있던놈들이 지금와서 의대정원늘어난다니  파업하는이유가?

핑계가 궁색해보임.. 무슨 사람을 바보로아나..
아놔이거 20-09-01 21:44
   
현실적인 글이네요.
공감 합니다.

대안을 한 의사가 내놓을순 없죠. 많은 사람들 역인일들이니.
     
안선개양 20-09-01 22:42
   
그럼 저런 의견개진을 할 이유가 없죠. 누가 좋은게 좋은거지를 모르나요
킹크림슨 20-09-01 21:51
   
일부 공감할만 하나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대두 될 것이고, 이문제로 담론이 형성되고

사람들 인식이 바뀌게 된다면 해법은 반드시 나올 것이다.

그래서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낫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그냥단다 20-09-01 21:52
   
일팍글을 가져오다니..


저분 지난글

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이유? 농담아니고 지난글 검색해서 보세요 개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꼴값을아주.. 야구도 그닥 볼줄 모르는사람이 야구사이트 에 있는게의문이 드네..
하늘그늘 20-09-01 21:56
   
100% 공감
그냥단다 20-09-01 22:02
   
혹시나 그들 중 일부가 "비인기과" 전문의가 되더라도, 지방 환자들은 모두 서울로 가버리기 때문에, 그들이 지방에서 일하기는 어렵습니다.

5. 그러므로, "지방" and " 비인기과" 의사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6. 따라서 아무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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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본중 일부임 그러니  지방에서 강제로 근무하게끔 하는거아님??
월렛 20-09-01 22:04
   
그러니까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사회 전반적인 변화가 없으면 지방 비인기과 기피 현상은 개선 할 수 없고 변화 할 때까지 의료쪽 손놓고 기다리기에는 너무 오랜세월이 걸리고 지방 환자들의 고충이 말이 아니니  강제로라도 몇년씩 지방에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의대에 받아서 박아두겠다는 거잖아요.

저 의사가 생각하는걸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모두 다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게 일이십년 내에 해결될 문제들이 아니니 중단기 정책으로 이런 걸 들고 나온거죠.
     
그냥단다 20-09-01 22:12
   
걍 주접꾼들임 일팍에는 저런사람들 한트럭임..
아놔이거 20-09-01 22:09
   
무슨 방법으로 강제로 일하게 합니까 군대가 아닌이상 대한민국에서?
     
그냥단다 20-09-01 22:12
   
그럼 공공의대 안들어가면되죠.. 누가 강제로 입학하라고 등이라도 떠밈?
쾌도난마 20-09-01 22:41
   
간단히말해 지방 병원에서는 투자 비용의 회수가 안되기 때문에
정부가 적자를 감소하더라도, 지방의료원 및 보건소에 대한 투자를 강화

즉 병원 측 이익보장이 되야 가능하다란 이야기잖어..
이건 니 수술실이 안늘어난다고 해서 반대하다간 니가 x될꺼 같은데..
쌍수들고 환영할일을 오지게도 튕기는척 하네 ㅅㅂㄱ

그나마 넌 눈꼽만큼이라도 솔직하니 보기 좋다..
그런데 이런거 논의 해보자고 해도 땡깡부리고 안나오고 있는거 어떻게설명.. 이 문제에 대해 선악을 가르는게 아니라 니들 하는 행동이 악함이야
마이크로 20-09-01 23:03
   
월2천을 넘개줘도 안오는데 뭔 의료수가????
또삼학년 20-09-01 23:13
   
공감은 가지만 대책은 아니군요.
시설과 국민들의 인식은 인력이 양성대는 동안 보강하고 개선해야죠. 이 분은 의사라 현황을 체감하지만 경영에 대해서는 모르시는듯 합니다.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병원경영진의 집행의지가 있어야죠. 저분 생각대로라면 저분말대로 현상황 무한반복이죠.
오대영 20-09-01 23:13
   
모든것은 결국 재정여건의 문제이겟죠.

쓰신 글이 경청할것이 많습니다. 현장의 상황도 담백하게 담겨있고요.

하지만 지방에 의료원을 적자를 보면서 운영한다는게, 생각보다 아주 어렵다는 것을 우선 지적하고 싶습니다.

요전의 진주 의료원 사태때도 보셧겟지만 지방 의료원중 이미 적자인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방법은 어디까지나 궁여지책으로서. 지방의 모든 의료분야를 수도권 수준으로 올린다? 전혀 그런 정책이 아님니다. 단지 저비용을 들여서 필수 의료 서비스만 지방에 우선 보급하겟다 하는 의도로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그 필수 의료라는게 무슨 수술방을 돌리고 이런 수준도 아니고 그냥 진찰 처방할수 있는 공보의 수준의 의사만 읍면 단위로 공급하겟다는 것이겟죠.

달리 이야기 하면 그 이상의 공공의료를 확충할 여지가 없다는 의미도 됨니다.

수술방 하나를 24시간 응급팀을 포함해서 돌린다는 것은 사실 대도시나 광역시 이상이 아니면 도저히 경제성이 맞지 않습니다. 심지어 응급실도 적자를 볼수 밖에 없는 곳이 허다합니다.

의료 서비스의 특성상 심각한 질환일수록 낮은 확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가만으로는 경제성이 성립할수가 없습니다.

가령 여수 순천 광양 지역 전체를 통틀어서도 야간에 돌아가는 심혈관 질환 수술방이 없습니다. 주간 진료만 가능하죠. 달리말해서 야간에 MI  환자가 이지역에서 발생하면 바로 사망입니다.

이지역이 전남에선 가장 부유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종합 병원 한군데 혈관 수술팀 한팀이 유지가 안되는 것이죠.

지역마다 편차가 있지만 전문 인력이 팀으로 돌아간다는 것. 생각보다 아주 많은 비용을 요합니다.
의사들이 원하는 공공의료 확충은 이 팀을 유지할 비용을 사회가 지불해 달라는 의미로도 볼수 있습니다.

지금의 재정 여건으론 매우 힘들다는 것이 현실이죠.

중복된 기관을 통합하고 몇몇에 집중해서 집중지원하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역시 이 경우 지역간 정치적 이해관계의 문제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무튼 건설적인 견해라 생각합니다. 힘든일에 보상이 따라야 하는데 현 시스템상 그게 잘 안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밥밥c 20-09-01 23:27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은 전부 버린채 일방적으로 밀어부쳐서 이꼴이 난 것이죠.

민주당하는 짓마다 지마음대로 하다가 결국 남탓만 다시 죽어라고 하죠.
     
오대영 20-09-01 23:41
   
근데 이건 민주당 탓을 해선 안되는 겁니다.

이미 의료계도 수십년째 이런 이야기를 해오고 있었지만 수가 재조정이라던가 재원 확보 방법이라던가 의사 증원이라던가 이런 핵심적인 부분은 전부 대화를 회피해왔습니다.

그에 대한 책임은 분명 의사 사회의 폐쇄성에 자리 잡고 있어요.

신상진 이 사람은 의약분업을 이용해 4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제데로 된 개선을 해보려 시도해본적이 없습니다. 2000년의 다른 의사들은 사실상 속은거죠.

의사들이 자기들 분야이기에 좀더 책임감을 가지고 정부와 협력해서 사회가 받아들일만한 개혁안을 만들어냈다면 오늘날의 사태가 있었을가요?

의료비 지출에 대해서 여러부서에서 경고해왔지만 의사 사회는 전혀 반응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이제와서 정부안이 일방적이다고 비판하는것은 표리부동한 태도이죠. 의사 사회도 이런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보건복지부에도 상당히 많은 의사들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복지부 연구도 의대와 같이 이루어지고 있구요. 결코 탁상행정이 아니라는 것은 의사들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초록냥이 20-09-02 00:32
   
의사수를 늘려도 결국 대도시에 몰리고 지방은 피하는 건 똑같을 것이다... 맞음.
같은 원리로 수가를 올려도 수익이 큰 일부과목으로만 몰리지 비인기과목을 선택하지 않는 것 역시도 똑같음.
그래서 그것을 보완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공공의료의 확충임.
119구조대가 수익이 나서 국가에서 운영함?
국민이 필요하고 생명에 직결되니까 운영하는 거지.
공공의료도 그런 관점에서 봐야 함.
흉부외과? 수가가 문제가 아니잖음? 의료사고 리스크가 싫어서 안하는 거잖음?
편하게 돈벌면서 리스크 없는 과목들이 널려있으니까.
기피 과목은 공공의료가 나서지 않는 이상 밥법이 없다 생각됨.
승리만세 20-09-02 02:28
   
답이라고 할게 뭐있습니까? 머리에 총을겨눠야합니다. 과연 그때도 국민의 명을 거역할수있을지.
의사는 군인처럼 절대복종하게 신분제도적으로 마련해야함
새끼사자 20-09-02 12:05
   
아니...고작 저 이유로 환자 내팽개치고 파업한다고??? 저 이유가 파업하고 환자 죽일만한 사유가 되는거냐???
나그네다 20-09-02 20:52
   
서울에 의사가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무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가 늘다보면 언젠가는 지방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걸 똑똑하다는 그들도 모르진 않을테니
돈 되는 자리 쟁탈전 일어나서 편히 일할 수 없을까봐 걱정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