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1-2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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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은 남해와 동해가 만나는 접점에 위치해 있고 인천공항이 있는 서해안과 달리 해수면 상승폭이 매우 높아 공항을 건설한다 하더라도 오사카 간사이공항처럼 해수면상승으로 인한 지면침강으로 유지보수비가 매년 천억이상 소요될 돈먹는 하마가 될 사업이 될 우려가 높습니다. 국비로 건설된다 하더라도 공항운영비는 부산시가 지속적으로 부담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남해안의 해수면상승은 유엔기후변화보고서에도 장기적으로 해안일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높아 적색존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게다가 해안공항은 태풍이나 해무 등 자연재해로부터 육지공항에 비해 안전하지 못합니다. 해안에 위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도 미국의 여러 공항 중 안전성면에서 매우 취약한 공항중의 하나입니다. 부산도 경전철과 지하철로 연결되어 도심 접근성이 높은 김해공항을 포기하고 가덕도 공항을 추진할 때도심접근성면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가는데 시간이 더 걸리므로 요금이 비싼 비행기보다 시간상 KTX를 타는 게 서울에 더 빨리 가게 되어 국내 공항이용률이 떨어집니다.이명박 대통령이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발표를 하기 전 한국에 취항을 하고 있는 글로벌 대형 항공사들의 가덕도 공항 입점희망 조사를 해 본 결과 1~2개의 대형 항공사외엔 부산에 입점을 희망하지 않아서 가덕도신공항은 유지관리조차 힘들다는 판단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볼 때 현재 김해공항은 흑자지만 가덕도 신공항은 만성 적자가 될 우려가 높습니다.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인천까지 가지 않고 부산에서 유럽이나 세계 여러 도시로 직항으로 가기를 원하겠지만 우리는 지역 이기주의에 매몰되어 국가경제라는 큰 그림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KTX로 전국이 2시간 이내에 있는 작은 나라에 허브공항이 2개 일 때 서로 과잉경쟁이 될 건 뻔합니다.인천공항도 과거에 비해 트랜짓하는 승객이 줄어 들고 있어 현재는 공항평가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흑자지만 가덕도신공항과 경쟁할 때 인천공항도 경쟁력이 떨어져 적자날 우려가 있고 부산 가덕도 신공항도 만성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신공항 사전타당성조사를 맡았던 ADPi의 보고서는 2016년 당시 국토교통부 관료들이 격찬했던 보고서입니다. “워낙 꼼꼼하고 정교해 우리도 많이 배웠다”는 말이 나왔던 보고서입니다. 당시 보고서를 한 번이라도 정독해본 사람이면 그 조사의 치밀함과 전문성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ADPi는 최종 권고에서 “가덕은 일반적인(natural) 공항 후보지가 아닌 관계로, 공사 비용이 많이 들고 시공 리스크도 높을 것”이라며 “공항 운영상에 안전성과 소음피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나,검토 지역 범위 내에서 남쪽 끝에 위치한 관계로 특히 대구나 경북 지역으로부터의 지상 접근 시간과 거리가 적정수준을 넘어설 것이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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