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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3 20:23
AFP 김재규의 여동생 "오빠는 반역자가 아니다"
 글쓴이 : 호연
조회 : 2,623  

AFP 김재규 여동생 "오빠는 반역자가 아니다"



프랑스 AFP 통신 인터뷰


동생 김정숙씨

"사람을 죽였다면 벌을 받는 게 마땅하다"
"그러나 오빠는 스스로 대통령이 되고자 대통령을 죽이지 않았으며 국가에 반역을 하지도 않았다"


계엄 군법회의에서 김재규 최후 진술

"민주화를 위해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 계획적인 혁명 거사였다"


재평가 움직임 및 재심 청구

10·26 사태를 반역이 아닌 군부 독재 정권의 막을 내린 혁명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유족도 "김재규에게 내란 혐의를 씌운 재판과 가족에게 통보 없이 단행된 형 집행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최근 재심을 청구.


AFP 통신

"유신헌법을 만들어 대통령 직선제를 폐지하고 중임·연임 제한 규정까지 철폐한 박정희 대통령은 과거 존경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권위주의적 통치로 경멸의 대상이기도 하다"고 평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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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마나 20-12-03 20:35
   
당연하죠..반역자라는 호칭은 5공화국때 내린 결론인데......
시대를 바꾼 혁명가라고 봐야죠...
솔직히 20-12-03 20:38
   
정확하게는 민족반역자를 처단한 김재규 의사
     
푸른마나 20-12-03 20:50
   
전 김재규가 박정희를 죽인 사건은 신념과 신념이 부딪혔던 사건이라고 생각하네요...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한 김재규와 자신의 권력욕을 최우선으로 한 사람의 대립이라고 봐야죠..
두사람 다 나라의 발전을 원한건 사실이닌까요..
LikeThis 20-12-03 20:48
   
민족의 영웅이시죠!
booms 20-12-03 20:49
   
김재규에게 대한 평가는 둘째치고 유가족과 지인에게 가해진 가혹한 배척과 모욕은 철회되어야지...
mymiky 20-12-03 20:56
   
박통교 신자들이 다 죽은 후에

명예회복  될듯 함 ㅡ30년 안으로는 됩니다

어차피 시간은 김재규 편이지

박정희 편이 아님
BPIYA 20-12-03 21:15
   
나도 아니라고 생각함
신무 20-12-03 21:46
   
김재규 장군은 영웅임. 독재자를 죽인 사람은 국민을 독재자의 노예의 신분에서 시민으로 격상 시켜준 진정한 영웅입니다. 자신이 새로운 독재자로 군림하지 않는 이상.. 김재규장군은 그렇게 하지 않았죠. 만고의 영웅
유월 20-12-03 21:54
   
애국 민주의사시죠
김재규 장군이 이렇게 나라를 만드신거죠
크레모아 20-12-03 21:58
   
김재규가 권력에 야욕이 있어서 그랬다면
박정희를 죽이고 나서 그 이후의 계획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전두환 쿠데타 세력에 의해서 반역자 낙인이 찍힌 체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짐.
ashuie 20-12-03 22:20
   
부산사람은 사실 김재규가 구원자라고 볼수도 있음.
안죽였으면 차지철이가 부산을 탱크로 밀려고 그랬었죠
광주를 능가하는 대학살이 일어났을꺼고
김영삼 노무현 문재인 등도 그때 사라졌을가능성 농후.
다잇글힘 20-12-03 22:28
   
이 인물은 어떠한 하나의 정형으로 평가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반역자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영웅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그의 행동으로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 것 뿐이죠. 결과가 좋은것과 그의 목적이 정말 순수했냐는 완전히 별개.

하나의 군사독재정권을 종식시켰다는 점에선 좋은 평가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대통령을 암살한 것이니 정치적으로 미화하는건 곤란합니다. 만약 미화를 한다면 후대에 김재규를 따라할 사람들이 나올수가 있죠.

그리고 김재규의 암살이 정말로 순수한 목적이었는지 아니면 대통령이나 차지철에 대한 불만에 대한 자기합리화인지는 보는 관점에서 다를 수 있습니다.어떠한 객관적인 시각이 나올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더 앞섰다고 보는 입장.

또한 중앙정보부장 이전의 김재규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인 의견도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나킨장군 20-12-03 22:30
   
그분의 일가친척들은 서울 보문동에서 쥐죽은듯 조용히 사셨었죠... 지금은 다 이사가신듯 하지만...
다잇글힘 20-12-03 22:48
   
이 인물은 그냥 명과 암이 모두 존재했다로 결론을 내리는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굳이 왜 영웅화하려는지 이해불가. 그 자체도 정치적 목적이 짙게 깔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박정희라는 인물을 좋게 보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 인물이 싫다고 해서 그 인물을 제거한 사람을 무작정 예찬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입니다. 언급했듯이 명과암을 모두 보면 되요..

중정이라는 곳이 뭐하던 곳인지만 알아도 이 사람이 대통령 암살전에 무슨짓을 하고 있었는지 금방 이해가 될텐데 달랑 대통령 하나 죽인거 가지고 영웅화시키는거 자체는 솔직히 코미디에요. 이 사람이 이끌던 조직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문을 받고 탄압을 받았을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정권의 중정자리까지 간 사람이 과연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있었던 사람이었을까요?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적어도 신념이 있었다면 그는 생각과 행동이 완전히 다른 이율배반적인 사람이었다는 뜻이 됩니다.

이건 박근혜 밑에서 컸다가 나중에 배신하고 나온 유승민과 김무성이 훌륭하다고 말하는 격
     
푸른마나 20-12-04 16:22
   
김재규가 독재시대때 중정부장이 되었다지만 김재규가 중정부장이었을땐 중앙정보부에서 심각한고문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것만 봐도 인권에 대해서 조금은 생각했던 사람이라고 봅니다...

또 한가지는 김재규는 일제시대때 공부를 했고 6.25를 거쳐간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즉 지금의 사람처럼 인권을 높게 교육받은 사람이 아님에도 사람의 목숨에 대해 함부로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김재규가 박정희를 암살한 가장 큰 이유는 한사람의 목숨과 다수의 부산,마산,경남 사람의 목숨을 저울질해서 판단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학살하려고 하는 인물을 암살한 인물을 영웅화 하는게 왜 코미디라 생각해야하죠??
그리고 중정이 왜 김재규가 이끌었다고 생각하나요??중간에 이어받은 자리인데요..

민주주의를 한순간에 바꾸려고 할려는 사람도 혁명가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라경제를 살리면서 바꾸려고 하는사람도 혁명가라고 생각하네요...
          
다잇글힘 20-12-05 02:34
   
이미 밑에서 설명을 했습니다만 다시한번 예를들어보죠.

일제시대 당시 일제경찰서에 있으면서 독립운동가를 심문하는 역할을 하는 조선인 경찰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부임하고 나서 이전에 담당관은 심한고문을을 했지만 그 사람으로 인해 그러한 방식이 사라집니다. 이전처럼 심한고문은 하지는 않았지만 독립운동가를 잡아들이고 심문하는 경찰이 있습니다. 님은 그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겠습니까? 그리고 그 사람이 조선인이라고 깔보고 너 조선인이라서 그런거지 하고 비아냥거리는 동료일본경찰에 대한 앙심이 폭발해서 총으로 쏴서 죽였다고 해보죠. 독립운동가에 준할말한 혁명가로 보이시나요?

김재규가 중정부장으로 있을동안이 1976-79년입니다. 유신시기중에서도 가장 엄혹했던 시기의 중정부장을 지낸 사람입니다. 더이상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고문을 했느냐 안했느냐 유화적이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는 부차적인거지 본질적인게 아닙니다. 위에 예를든 일제시대 조선인 경찰처럼...

밑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일제는 초기에는 공포정치를 폈다면 31운동 이후에는 아시다시피 문화통치라고 해서 조금은 느슨하지만 조선인을 어느정도 기용하면서 동화시키려는 정책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과 이후가 현재의 관점에서 다른가요? 댁들은 그게 지금 다르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적어도 문화통치기간에는 일본인들이 조선인을 많이 생각을 해주었다라고...

중정부장자리에 있다고 누구나 다 심한 고문을 하고 공포스럽게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공포적 방식을 취할수도 있고 겉으로는 부드러운 척 하면서 실리적으로 운영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굿캅 베드캅전략이라는 것이 왜 사용하겠습니까?

그 사람이 고문을 얼마나 심하게 했는지 또는 고문을 실행하지 않았는지도 그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이전까지는 박정희 유신정권에 대해 그 어떠한 저항을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가 박정희에 대한 비판을 전면적으로 내세우게 된 것은 아시다시피 부마항쟁을 바라보는시각과 무식하기 이를데없는 차지철 같은 인물을 편애하는 박정희를 보면서입니다. 박정희 군사정권의 압제는 단지 그 시기에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516이후의 박정희를 추종할수는 있을지언정 적어도 그가 민주주에 대한 정말 올바른 신념을 가졌다면 유신정우회와 같은 박정희 정권 친위조직에 들어가는 짓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위에서 그에 대한 찬양이 코미디라고 하는건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입니다. 그가 단순히 박정희라는 인물을 암살한 것으로 민주주의 투사가 될수는 없어요. 일제시대 일본경찰을 쏴죽인 조선인경찰이 독립운동가가 될수 없듯이. 그 이전부터 민주주의 투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의 통치에 저항하는 모습이 보였다면 그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지만 그의 행적과 이력은 철저히 박정희 군사정권 충실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다 중정부장이라는 권력핵심부로 올라가고 차지철이라는 인물과 경쟁관게에 놓이면서 박정희란 인물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생겼다고 보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해석입니다.

역사란 의도에 의해서도 움직이지만 우연에 의해서도 움직입니다. 그 우연이라는 것이 10.26을 통해서 작용한 것입니다. 결과가 좋다고 그 사람이 반드시 영웅인것은 아닙니다.

그 사건은 잠재적으로 자기에게 위협이 될수 있는 경쟁자를 감시하도록 박정희가 만들어놓은 구도에서 박정희 스스로가 자기꾀에 자기가 넘어간 것입니다. 김재규라는 인물은 민주화투사와는 거리가 먼 인물입니다. 그래서 영웅이 되어선 안되는 인물이구요. 그것이 이해가 안되면 박정희 인물 스스로가 김재규라는 인물을 비교하는 좋은 예시가 될수 있고 김무성,유승민같은 인물을 비교해보면 이해가 될수 있다고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김재규를 그런식으로 예찬한다면 댁은 친일파를 욕할 자격이 없어요. 이율배반입니다.

어떠한 인물을 평가할때는 그 사람의 삶의 전체적인 흔적을 보고 평가를 해야지 특정한 사건 하나만 가지고 평가하게되면 왠만한 친일파들은 그 논리대로라면 다 면제가 될수 있게 됩니다. 그냥 욱해서사람죽여놓고 내가 말이야 예전부터 민주주의 신념이 있었는데... 이건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작 신념이 이전부터 있었다면 이미 그 전에 본인이 그 자리에 가지 말았어야 했고 유신정권에 몸을 담지도 말았어야 했습니다.

김재규라는 인물은 차지철처럼 무지막지한 사람도 아니고 무조건 힘으로 밀어붙어서 상대를 깔아뭉게는 그러한 유형은 아닙니다. 융통적인 면도 있고 시대의 흐름을 어느정도 읽는 눈은 있었어요. 무작정 충성하는 예스맨은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그건 하나의 참고사항입니다. 그게 이해가 안되면 친일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무성,유승민과 조원진,김진태라는 인물을 비교하시면 됩니다. 유승민과 김무성은 적어도 시국을 읽는눈은 있었어요. 그렇다고 그에 대한 인물평가가 달라지던가요?

김재규는 박정희 군사유신정권의 핵심중의 핵심인 사람입니다. 이게 중요한거지 박정희를 죽였다는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흔하디흔한 권력다툼의 결과를 가지고 특정한 인물을 영웅화시키니 저로서는 코미디라고 말할수밖에 없는것입니다.
다잇글힘 20-12-03 23:16
   
김재규라는 인물이 어떻게 중정부장이라는 독재정권의 최고자리의 오른팔 왼팔 위치까지 갔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생각보다 이 인물의 정치관을 이해하고 예측해보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암살을 시도한 이유를 순수한 목적이라기보다 개인적인 앙심쪽으로 무게를 두는 것입니다.
     
봉대리 20-12-03 23:23
   
동감...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면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데 여기는 너무 한쪽으로 쏠림.
          
다잇글힘 20-12-03 23:39
   
봉대리//
커뮤니티 특성상 한쪽으로 쏠릴수는 있습니다. 그거 자체는 뭐라할 필요는 없죠. 대체로 자신의 생각과 맞고 공감을 얻기 쉬운곳으로 가는것이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으니까요.

그것보단 정치적 견해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고 정통과 이단, 정의와 불의로 나누려 한다는게 문제죠. 세상문제라는게 선과악, 정의와 불의로 쉽게 나뉘어질 수 없는것들 천지인데 사람들이 너무 선명한것만 좋아하고 추종하려는 경향이 있죠.
               
자국제일 20-12-03 23:55
   
역사적인 인물의 과와 실을 따지면 항상 과오가 있죠.
근데 김재규 장군은 나중에 확실히 자기가 자기 과오를 되돌리고자 했던거구요.
우리가 그 시대를 안살았으니까 김재규님의 일생을 함부로 평가하기 힘든 부분이 있죠.
                    
다잇글힘 20-12-04 00:00
   
자국제일//
박정희를 죽이는걸로 자기과오가 되돌려진것은 아닙니다. 죽기전에는 뭔말을 못하겠습니까? 적어도 그에게는 죽음의 순간 죽음자체의 공포보다 후일의 역사적인 평가가 그 무엇보다 중요했을테니까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유승민과 김무성이 박근혜를 버렸다고 그 인물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것이 아닌것처럼. 유승민이나 김무성이 김재규처럼 그 일로 인해 죽음에 놓이게 될 처지에 놓였다면  아마 김재규처럼 처절한 자기반성 레토릭을 구사했을 것입니다

^^
               
봉대리 20-12-04 00:03
   
다잇글힘/ 님 댓글보니 제가 커뮤니티의 특성을 잠시 간과햇나 보네요.ㅎ  그런데 가끔 제 생각을 적는 수준이라.  딱히 여기서 공감받고 싶다는 마음은 없어요.
전쟁에서 만난 적장도 장점이 있으면 칭찬해줄수 있는 아량이 있어야 되는데 본인들 생각과 틀리면 적으로 치부해 무조건 공격성을 들어내는건 좋게 안보이네요. 내로남불이라던가요?
본인들의 무리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그렇지 않은 무리는 공적이 있어도 어떻게든 깔아 내리려고 하니 애초에 그런사람들하고는 대화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죠.
                    
다잇글힘 20-12-04 00:05
   
봉대리//
저도 님 생각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그러한 특성의 인간을 그래도 조금이나마 긍정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뿐입니다. 누구나 어리석을수 있으니까요. 저도 그 누구나의 한사람으로써 어리석을 수 있는 한사람이고. 적어도 과거엔 이 사람들과 많이 비슷했었습니다.  ^^;;;
느그동네 20-12-04 00:23
   
그 누구도 부인 할수 없는 역사적 사실 하나는 김재규 장군님이 다까끼 마사오  대가리 안뽀갰으면 부산.마산은

인종청소 당할뻔 했다는거

킬링 필드 찍으러 캄보디아가 아니라 한국으로 올뻔 했다는거

우여 곡절은 있었지만 김재규 장군님 후대 세대는 잘나가고 있으니 영면 하소서!!!!!!
호연 20-12-04 00:24
   
몇몇 분은 개인적인 보복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하는데, 그의 이전 행보들을 보면 그렇게 생각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박정희의 폭주가 시작되면서 그래도 막장정부가 되는 걸 막기 위해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접촉하는 등 자기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었죠. 차지철 같은 인물들의 행보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물만 쪽쪽 빨다가 수틀려서 그랬다고 보는 건 너무 수박 겉핡기 식으로만 알고 있던가, 개인적인 앙심이 있던가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잇글힘 20-12-04 00:33
   
단지 개인적인 앙심만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분명 폭주에 부분과 관련 대통령으로서 이 사람이 과연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도 가졌다고 봅니다. 누군가 어떠한 목적을 행할때는 한가지 이유만으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으니까요.

다만 김재규라는 인물에 대해서 너무 감상적으로 본다는 견해를 피력한 것입니다. 적어도 정말로 그가 민주주에 대한 신념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애초 그 자리까지 올라가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중정부장이 뭐하는 자리인지도 알면서도 그 자리에 앉았다는 것 자체가 애초 민주주의니 뭐니하는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그런 얘기와 맞지 않는거구요.

이건 마치 박정희가 일본군인으로 만주벌판에서 무슨짓을 했는지 다 알고있는데 그래도 우리민족을 사랑했다고 주장하는것과 다를바가 하나도 없습니다. 박정희 이외의 수많은 이름있던 친일파내지 변절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구요.

평가절하가 아니라 전형적인 진보진영의 친일파에 대한 평가방식을 그대로 김재규라는 인물에 똑같이 적용한 것입니다.
          
호연 20-12-04 00:42
   
민주주의에 대한 나름의 신념이 없는 사람이었다면 중정이라는 자리에 만족하고 아주 편하게 고민없이 잘 살았을 겁니다. 차지철이나 박정희처럼. 정치적인 야심 때문이었다면 그렇게 자기 살 궁리도 해놓지 않은 채 일만 벌여놓지도 않았을 것이고 말입니다.

박정희 정부의 공신이라는 점에서 원죄가 없다할 수 없으나, 그의 폭주를 막고자 꾸준히 노력했던 점이나 민주 진영 인사들과의 접촉 기록 등을 보면 그에게서 민주주의의 소양을 배제하겠다는 님의 판단은 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진보진영의 친일파에 대한 평가방식이라는 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단어에 집착하시는 걸 보면 님의 감정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유를 찾아 붙인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다잇글힘 20-12-04 00:52
   
그래서 앙심이라는 부분이 해석이 되는거죠. 사람이 늘 이성적으로만 행동하지 않으니까요. 다양하게 축적된 경험으로 쌓이고 쌓였던 감정이 어떠한 한두가지 사건을 이유로 폭발하게 만들게하죠.

계속해서 이야기하지만 님의 논리 자체는 그대로 박정희나 이전에 친일활동을 했던 보수우익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원죄가 없다고 할수는 없으나 대한민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지키고 이나라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등등...

진보진영의 친일파에 대한 평가방식은 박정희나 친일파들의 과거행적 파헤치기입니다. 전 그걸 비판하는게 아니라 유효한 방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위공직자들을 상대로 청문회할때 다 그러한 것을 평가하지 않는지요. 과거에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해놓고 지금와서 후회해본들 씨알이 먹히겠는지요? 단지 기관장이 되기 위해 의원이 되기 위해 장관이 되기 위해 하는 말은 의미가 없습니다. 설령 진정으로 후회를 한다고 해도... 죽음을 앞에두고 하는 얘기는 비장해보일수는 있겠으나 그가 죽음이라는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때를 상정한다면 상황이 그러한 생각을 낳은거지 원래부터 생각이라고 볼수는 없습니다.

저는 어떠한 특정한 인물에 대해 영웅화하거나 신격하 또는 악마화 이런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어떠한 인간도 모두 다면적으로 해석하려 합니다. 심지어 장군님 대왕님자 붙이는 그분들이라도... X국노라고 불리는 사람도 마찬가지...

제가 여기 많은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는 이유는 바로 사람들에게 평가되는 전형적인 해석에 대해서 의문을 던지거나 다른 관점을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존 롤스의 원초적 입장이라는 시각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최대한 정치적 편견, 기존의 명과암을 배격하고 논리적 형평성과 일관성을 중시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많이 듣던 얘기와 다른 얘기가 나올수밖에 없죠
                    
호연 20-12-04 01:03
   
정치적인 목적이나 개인적인 앙심이라고 평가하셨으니 개인적 이익이나 감정의 차원으로만 평가를 하신 건데, 그렇게만 보는 건 그의 행적을 볼 때 자연스럽지가 않다는 겁니다.

세간에 분노조절잘해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이 자기 목숨을 거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김재규가 실제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겠지만 너무 대상을 자기 아래 차원으로 얕잡아보고 하는 평가라는 생각입니다. 님은 다면적인 평가를 하신다고는 하나, 이런 평가들에서 어떤 다면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관점을 이야기하면서도 소통이 잘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갈등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지 마시고, 자신의 무결성을 스스로 되뇌이며 자존감을 높이시는 건 좋으나 지나친 유아독존이 무슨 도움이 될 지 모르겠군요.
                         
다잇글힘 20-12-04 01:08
   
사람이 자기 목숨을 거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수많은 살인사건들이 다 이성적인 상황에서 발생했겠습니까? ..자기 목슴을 걸때는 이성적인 부분보다 감정적인 부분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죠.

김재규의 당시상황을 놓고보자면 그가 감정적으로 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건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정치인이라고 일반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이야기하지만 김재규라는 인물은 그의 이력자체가 그 자신을 잘 설명합니다. 그게 이해가 안가시면 박정희라는 인물로 비교해보시라고  위에서 예를드렸습니다.. 유승민과 김무성 사례도 계속해서 강조를 해드리구요 ^^
                         
호연 20-12-04 01:20
   
그래요 김재규 본인이 아닌 이상에야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격의 토론이겠습니다만, '중정부장' 이라는 직위만을 근거로 다른 가능성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으시니 다면적인 평가나 논리적 형평성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민망한 상황이군요.

정치인도 사람이라는 말씀은 맞습니다. 그러니 자기 목숨 중한 줄도 아는 겁니다.

그와 부하들이 서둘러 처형되지 않고,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진실에 더 다가갈 수도 있었을 거라는 점은 아쉽긴 합니다.

박정희와 비교를 해 봐도 마찬가집니다. 그가 언제 민주주의를 위해 고민하거나 신변의 위협을 무릅쓴 적이 있었던가요. 번지수가 많이 다릅니다.
                         
다잇글힘 20-12-04 01:26
   
참고로 김재규는 유신정우회 소속이었습니다. 여기가 뭐하는 곳이었는지 확인해보시고

뭐  일본군인으로서 만주에서 독립군사냥하던것도 좌익쪽 사람들 다 밀고해서 자기만 살아남으것도 다 깊은뜻이 있었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래서 그 깊은뜻은 그의 과거행적과 이력을 보며 판단을 하는것이죠.

번지수가 다른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닮아있습니다. 똑같이 과거 이력과 행적으로 그 인물을 평가하는데 한 사람은 깊은뜻이 있고 한사람은 본래의 뜻이 있다는 다른 해석이 있을수가 있을까요?

^^

뭐 어차피 생각은 자유지만 김재규에 대해선 너무나 명확합니다. 박정희 암살이외에는 그 사람의 정치적 행적으로 봐서는 민주주의니 뭐니 그러한 신념이 있었다는걸 이해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적어도 그가 생각한 민주주의와 다른 사람의 민주주의는 다른 민주주의였을것이 분명하고... 그냥 유승민 김무성을 생각하시면 아주 잘 매칭이 됩니다.
                         
다잇글힘 20-12-04 01:35
   
어떠한 사건에 대해서 억지로 신성성을 부여하려고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역사란 우연에 의해 최선의 결과가 나올수도 있고 좋은 의도에 의해서 최악의 결과도 나올수 있습니다. 굳이 김재규라는 인물에 신성성을 부여하지 않아도 10.26의 역사적의의는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다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냥 군사독재정부하의 수많은 욕망사이에서 발생한 필연적 사건쯤으로 치부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걸 왜 특별히 특정한 인물에 신성성을 부여하려는지 전 이해를 못하겠어요.

특별히 김재규를 반역자라고 규정지을 필요는 저도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영웅은 아닙니다.
                         
호연 20-12-04 01:36
   
다면적인 해석은 어디가시고 확답은 이미 정해 놓으신 거였군요 ㅎㅎ

박정희는 김재규처럼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을 했던 편린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고 행동을 했던 적도 없습니다. 번지수가 다를 수 밖에 없지요. 유승민 김무성 또한 탄핵에 한 표 던진 것과 사살이라는 본인에게도 극단적으로 위험한 수를 택한 것을 비교해 본다면 같은 쟁반에 둘 거리가 못됩니다.

님과 제 의견이 최소한의 합의를 보려면 김재규가 아주 지능이 떨어지거나 감정을 제어할 수 없는 정도의 사람이어야 하지만, 말씀하신 중정부장은 그런 사람이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요. 그런 사람에게 목숨을 걸고 따르는 부하들이 있을 리도 없고 말입니다.

그가 생각했던 민주주의의 형태에 대한 의문은 저도 동감입니다. 그러나 사실 각자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시대나 환경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조금씩 다른 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다잇글힘 20-12-04 01:45
   
다면적인 해석은 그가 선이냐 악이냐 영웅이냐 악인이냐와 같은 총체적인 측면에서 단편적인 결론을 내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모습들을 하나하나 나열해서 분석을 하는 것입니다.  그 개별적인 분석까지 다면적일수는 없죠. ^^

민주주의에 대한 편린은 생각으로서 알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행동으로 알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계속해서 위에서 이야기하지 않았는지요. 그 속뜻은 그의 과거행적과 이력을 통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친일파든 독재정권아래에서 일했던 사람이든 그 사람들이라고 나름대로의 깊은 뜻이 없었을리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 깊은뜻이 그의 행동과 다른 사람들의생각과 맞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그 스스로의 생각일뿐 것입니다.

간단한 문제를 왜 계속 이해를 못하시는척 하시는지?

^^

제 결론은 일관적이에요. 그의 과거행적과 이력을 봐라. 그럼 간단하다... 박정희나 유승민과 김무성을 어떻게 평가할지를 생각하면 김재규라는 인물도 결론은 간단합니다.

그가 어떠한 선한 의지를 가졌는지는 어찌보면 중요한게 아니에요. 그는 철학가나 사상가가 아닙니다. 정치인이고 정부요직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럼 그에 대한 평가는 그의 이력을 보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현재의 정치인을 평가하듯이

백범이 훌륭한건 그의 생각이 훌륭한것 때문이 아닙니다. 그가 그걸 실제 삶을 통해 실천으로 옮겼기 때문이죠. 그의 사상이 조명되는건 그의 삶의 훌륭했기 때문에 조명된 것이지 그의 사상자체가 훌륭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의 사상은 그의 행동으로 인해서만 의미가 있게되는 것입니다.
                         
호연 20-12-04 02:00
   
다면적으로 보신다면 그런 결론을 내릴 수가 없어 보이는데, 희안하군요.

이해를 못하는 척을 왜 하겠습니까. 님의 사고가 저로서는 이해가 안 가니 이야기가 길어지는 거지요.

또한 그의 과거행적이나 이력에서 편린은 보입니다. 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직선제를 건의하거나, 중앙정보부에 끌려간 인사들 사이에서도 김재규는 달랐다는 증언도 있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일화나 장준하 선생과의 교류에 대한 증언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행적이라면 박정희를 사살했다는 겁니다. 행적 행적 하시면서 가장 큰 행적은 판단의 기준에서 제외하시니 제대로 된 결론이 나올리 있겠습니까.

그러면서도 독재 부역 행적만 보고 해석을 하려니 결국 김재규는 정신이 이상하다는 결론이 나올 수 밖에요.

친일파가 어느 날 일본 고위 관료를 사살하거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면 님의 말마따나 그 행적에 의해 평가받게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친일파로 남는 겁니다. 유승민 김무성도 마찬가진데, 탄핵 이후 다시 아 옛날이여 하는 행적을 보이니 님이 이상하다 생각하는 평가를 받지 아니할 도리가 없게 되지요. 김재규가 살아남아 다시 아 옛날이여를 불렀다면 재평가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렇듯 님이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지 행적에 의한 평가들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잇글힘 20-12-04 02:05
   
- 다면적으로 본다면 그럼 어떻게 결론을 내려야 하는지? ^^

- 김재규가 다른 중정부장과는 좀 달랐을수도 있겠죠. 일제도 일제강점기 기간동안 늘 같은 패턴을 보이지는 않았죠. 공포스럽게 통치하던 시기도 있고 유화적으로 겉으로보기에 달래는듯한 통치방식을 취한적도 있죠. 그럼 후자의 통치는 정당화될 수 있나요? 본질을 보셔야죠. 본질을... 그가 있을동안 중정이 특별히 달라진 점이라도 있었을까요? 그 역할에 있어서?

- 친일파사이에서도 알력다툼은 있을수 있지 않을까요? 순식간에 나 회개했어 이런 경우 혹시 알고 계신지? 북한 탈출하는 고위관료들이 정말로 남한정부가 그리워서 탈출했을까요? 아님 다른 이유때문에 탈출했을까요? 겉으로 드러난 명분과 실질적인 이유가 다른 경우는 흔히 볼수 있습니다.

- 유승민 김무성이 그래 본질이 탄핵이후에 바뀌었던가요? 아니면 국민들의 엄청난 압력으로 마지못해라는 인상이 강했던가요?

^^
                         
호연 20-12-04 02:14
   
다면적으로 본다면 적어도 님처럼 정신이상자 비슷하게 평가하지는 않을 겁니다.

일제의 여러 행동은 자신의 영구지배를 목표로 함이었지만, 김재규가 그런 목적이 아니었다는 건 행적을 보면 명확한 것인데 왜 맞지 않는 옷을 자꾸 입히려 하십니까 그가 독재에 부역한 것을 잘했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당화 할 수도 없죠. 신성화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참 우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재 통치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노력했다는 건 여러 증언이나 정황상 인정되는 것이고, 따라서 님처럼 '미워서 그랬다' 라는 해괴한 결론을 내리는 건 지나치다는 겁니다.
                         
다잇글힘 20-12-04 02:24
   
- 어떠한 인물을 평가하면서 그 사람의 진심을 이해하려고 할때는 그의 과거행적과 이력을 보라는 것이 정신이상자의 해석인가요? 전형적인 나는 정상인 너는 비정상인 낙인찍기 논리네요 ^^

- 어떤 특정한 조직을 와해시킬때는 공포스럽게 공격하는 방식도 있지만 일부사람들을 좋게좋게 말해서 회유시키는 방식이 있죠. 그게 제가 말하고자하는 바인데? 결국 중정이 무슨일을 꾸몄는지만 이해하면 되는 일이 아닐가요? 해당기관이 뭐하는 곳인지 뻔히 아는데 참 희안한 해석을 하시네요. 이런걸 쉴드라고 하는거에요 ^^

- 신성화 얘기를 꺼낸건 굳이 좋은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해 억지로 좋은의도를 포장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결과는 그 의도와 관계없이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는것이고. 그 사건은 유신정권의 자기모순을 드러낸 사건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그뿐이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굳이 김재규를 영웅화할 필요가 없는것이고

- 계속해서 이야기하지만 그 사람이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졌었도 그가 하는 행동이 따라주지 못한다면 그건 자기합리화라고 말할수밖에 없습니다. 그예는 위에 박정희나 친일파 사례를 들었어요. 그 사람이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그가 일본을 위해 행동했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것이라고.. 설령 뭔가 설득을 하려고 노력했더라도 결국은 그 사람은 박정희 유신정권의 핵심기관중 하나인 중정부장이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 사람의 정치관은 어느정도 파악이 되는 것입니다. 난 박정희와 달라와 난 진정한 민주주의자야는 다른 얘기라는 것입니다. 유신정권에 핵심위치에 있었던 사람이 도대체 뭐 그리 좋은 의도를 가질수 있었을가요? 그것도 거의 3년씩이나 해먹으면서?
                         
호연 20-12-04 02:33
   
아 그 부분은 오해가 있으신데 님이 아니라 님이 김재규를 '앙심' 때문에 여러 사람 목숨 버리는 정신나간 사람처럼 평가하신다는 뜻입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계속 말씀드리지만 김재규의 행동만을 봐도 님의 평가는 너무 단편적으로 보입니다.

님 주장처럼 적을 와해시키려고 일부러 직선제 제안이나 민주인사와의 접촉을 했다면 그 결말은 차지철과 다를 게 없는 인사여야 하지만 결과는 독재자의 사살입니다.

님은 행적을 보고 평가한다고는 하지만 사살이라는 가장 중요한 행적은 전혀 고려를 안하고 있어요. 그러니 자꾸 '앙심' 즉 '미워서 그랬다' 같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감정 해석에 매달리시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걸 합리화하려고 궁예나 무당처럼 이런 저런 설을 더하고 계신 거구요.
                         
다잇글힘 20-12-04 02:40
   
저는 그 암살의 목적이

정치적인 이유<감정적인 이유

이것이 더 컸다고 보는 것입니다. 당연히 전자와 이유가 전혀 없을수 없다고 이야기를 드린 것이 아니구요. 김재규는 박정희의 통치방식에도 불만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그것이 불만수준이 아니라 그의 암살로 이어진데에는 결정적으로는 감정적인 부분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평상시 불만이 있다고 사람을 죽이겠습니까? 사람을 죽이는데는 뭔가 쌓이고 쌓인 상태에서 결정적인 상황이 발생한 경우가 많죠. 단순히 불만이 아닌 너를 죽이겠다로 행동을 옮기는데에는

시중에 나도는 얘기처럼 민주주에 대한 신념이고 뭐고는 그가 재판을 받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자기합리화를 한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의 정치적 행적과 이력만 봐도 알수 있다고 말씀드렸고... 박정희나 친일파,김무성,유승민 사례들을 통해서 예를드렸고.. 그의 삶의 이력은 민주주의니 뭐니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조직과 사회에 대해서 저항을 한 흔적들이 없습니다. 어차피 저항을 안했으니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던거고

그 사람이 속내를 님 말씀대로 살펴볼수 없는지라 그 속내는 그 사람의 그때까지의 삶을 보면 된다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혹시 모르죠 갑자기 하늘에서 선지자가 내려와 어떠한 깨달음을 주었을지는 모르지만

이거야말로 단편적인 해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면적인 해석은 바로 그의 전반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서 보는 것입니다. 그의 삶이 단편적이지는 않을만큼 여기저기 흔적을 남겼을테니까요 ^^
                         
호연 20-12-04 02:49
   
알겠습니다. 이러다 심층심리 이야기까지 나올 것 같은데, 그렇게 따져가면  김재규 본인도 모를 수 있는 문제겠네요.

저는 그 살아온 행적을 보고 그 나름대로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나 소망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고, 님은 그가 민주주의 운운한 건 자기가 살기 위해 가져다 붙인 것이라고 보시는 거로군요. 사살 이전의 행적들은 이중간첩 역할을 했던 거라고 보시는 거구요.

전 여전히 그가 민주주의의 투사는 아니었으나, 나름대로의 신념은 있었고 잘못된 상황들에 대한 개선의지가 컸던 인물이라고 봅니다. 그를 뒷받침하는 증언들도 많이 남아있구요. 제 눈에는 그 증언들이 흔적으로 보이는데, 님에게는 그리 안보인다니 더 어쩌겠습니까 ㅎㅎ

김무성이나 유승민에게도 그런 행적이나 증언들이 있다면 모를까, 제가 보기엔 맞지 않는 옷 같군요.

무엇보다 결과가, 그의 이전 행적들이 위장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증명이라는 말이 거슬리시면, 적어도 일관성이 없는 행동은 아니었다고 표현하죠.
                         
다잇글힘 20-12-04 02:55
   
삶의 행적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보이는 부분이 뭐가 있을가요? 미국 정보요원이나 미대사와의 대화? 그를 접한 야권인사들의 회고?

저는 그 신념이 어떻게 유신정우회에 들어가고 중정부장으로 3년으로 일하게 만들었는지 의심이 들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중적인 삶을 즐기는 사람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단 여기까지 할게요 ^^
                         
호연 20-12-04 02:59
   
저도 님과 같은 영역으로 들어가 말씀드려 보자면, 박정희를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 지도 모르지요. 실제로 직선제 등 개혁을 설득하기도 했구요.

긴 시간 수고하셨습니다.
한식짱좋아 20-12-05 01:36
   
김재규장군님은 영웅 이시고 지금을 있게  해주신 위대한 분이죠!
감사합니다!
편히 잠드십시오...
건달 20-12-05 02:52
   
유승민 김무성을 비교하다니 ㅋㅋ
갸들이 내친게 아니고 국민이 끌어매리니 마지못해 버린 거자나
그러고 나서 모든걸 버리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면 또 몰락
잘먹고 잘살고 있고만
어처구니가 웁네
     
다잇글힘 20-12-05 03:02
   
갸들이 내친게 아니고 국민이 끌어내리니 마지못해 버린거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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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입으로 설명을 잘해주셨네요. 김재규가 박정희라는 인물을 암살하게 만든 당시의 중요한 시국사건이 뭔지 그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 부마항쟁이 없었다면 김재규가 박정희를 암살하려고 했었을가요?  민주주의 신념이 그렇게 투철했다면 부마항쟁이고 뭐고 그 이전에 총을 들이댔어야죠? 박정희 정권이 그 이전에도 달랐던 것도 아니고 정권의 색깔이 갑자기 부마항쟁으로 인해 김재규 입장에서 선에서 악으로 바뀌었을까요?

단지 차이라면 거기에 기름을 부은 차지철이라는 인물이 있었다는 것. 정확히 일치하지 않지만 박근혜에게 최순실을 차지철로 그럼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한 사람은 총으로 쏴죽이고 다른 두사람은 국회의사당에서 탄핵표로 끌어내린것 정도?
아님 본인말처럼 한사람은 형장이슬로 사라지고 다른 두사람은 대구경북에서 서서히 정치적 형장이슬로 사라져가고 있는 정도?

^^

분명 김재규는 박정희나 차지철의 방식을 미쳤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게 박정희에게 총을 들이댄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에요. 그에 대한 반대의견과정에서 차지철의 농간도 있고 자신을 철저히 깔아뭉게고 무시하는 태도가 그로 하여금 총을 들게 만든거지.. 그래서 영웅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박정희와 차지철의 생각과 다르거나 반대한 정도가지고 민주주의 신념자 따위를 이야기하는건 언어도단입니다. 북한김씨부자나 중공정권의 인권을 논하는 남한의 극우자유주의자들이 진정한 민주주의자로 보이시나요? 악과 늘 같이 지냈던 사람이 악과 생각이 달라졌다고 선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 덜한 악은 될수는 있어도..

김무성과 유승민의 경우는 박근혜정권이 들어서면서 박근혜의 이너서클로부터 멀어진 사람들입니다. 유승민이 박근혜 정부시절 뜨게된 사건이 뭔지부터 살펴보시고 김무성이 공천파동과 관련해서 어떠한 이벤트를 벌였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그들도 한때는 박근혜의 가장 든든한 지원자였습니다.. 적어도 이명박정부때까지는.... 이 경우와 김재규가 뭐가 다르지 않을까요?
          
SOHAN 20-12-05 10:44
   
댓글은 길게 쓰셨는데
결론은 내기분상해죄네요
먼지는 몰라도 암튼 내 기분이 나쁘니까
저넘은 나쁜넘 최소한 좋은넘은 아님 암튼 아님
여기에 그럴듯한 단어를 써가면서 장문의 글
하지만 진실은 0 내기분상해죄 100
               
다잇글힘 20-12-05 16:46
   
그럼 김재규는 내가 싫어하는 인물이자 또 다른 싫어하는 인물의 아버지를 제거해주셨으니 내기분업해준공적으로 좋게 얘기해주자인가요?

넌 무조건 그 인물이 맘에 안들어서 또는 그렇게 판단하는 사람들이 맘에 안들어서 비판을 하는것 뿐이야를 말하고 싶으셨다면 난 무조건 그 인물이 맘에 들어서 또는 사람들이 기분에 따라 얼떨결에 그렇게 판단하기 때문이 아닌지를 먼저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구름에달 20-12-05 17:36
   
분투하는 댓글러ㅡㅋ
     
다잇글힘 20-12-05 18:30
   
원래 팬덤커뮤니티에선 전문가들 바보로 만들기가 쉽죠. 태극기할배들 사이에서 박정희까를 독일극우집단에서 히틀러까를 한번 해보세요. 어차피 박근혜 정부의 뻘짓때문에 그 분위기에 취해서 기분으로 평가하는 것이지 10년 20년 30년 지나가면 본래의 평가대로 돌아올겁니다. 이건 제가 장담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위에서 지적한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 절대 자유로울수가 없거든요. 이미 비슷한 방식으로 과거에도 김재규 재평가론에 대한 비판이 있어왔구요 ^^
          
구름에달 20-12-06 01:50
   
존롤스에서 더 이상 의미 없으요.ㅋ
피곤한데 괜히 다 읽었네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