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방사선이나 인공방사선이나 똑같은데 뭘 구분하냐..?
하는 사람이 있어서 ㅎ
방사선은 자연방사선과 인공방사선으로 나뉘는데
주된 관리대상은 인공방사선임.
자연방사선은 우주선부터 지각에서 나오는 것까지
너무나 광범위하기 때문에 관리 대상에서 제외 함.
전세계적으로 방사선 안전관리의 대상은 인공방사선임.
인공방사선이 나오는 물질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자력 발전소임.
미드 체르노빌을 보면 체르노빌 발전소 폭발 후
인근에 있던 핵 물리학자가 자신의 연구실 방사선 측정기의
수치가 올라가자
먼지를 채취하여 검사하고 아이오딘-131이 검출된 것을 확인 함
자연상태에서 존재하는 아이오딘은 아이오딘-127임
아이오딘-131은 우라늄-235의 핵분열 결과물임
그러니 그게 검출됐다는 것은 원자력 발전소에 사고가 발생하여
우라늄이 노출됐다는 소리.
그 핵물리학자는 그걸 확인하자마자 아이오딘 정제를 먹고
동료에게도 먹으라고 줌
방사성 동위원소인 아이오딘-131이 갑상선에 들어가기 전에
방사성물질이 아닌 아이오딘을 먹어서
그걸 미리 차단하기 위함 임.
아이오딘-131은 반감기가 8일인 동위원소라 석달 정도면
거의 사라짐
그래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을 때 아이오딘-131일 대량으로
검출되다가 지금은 검출되지 않는 거임.
하지만 초기에 분출된 그것이 후쿠시마 주변 주민들에게 영향을
주었을거고 갑상선 관련 질환이 늘었다는 거
후쿠시마 청소년 갑상선암 日평균의 20~50배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603070493199163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면 아이오딘-131도 공중으로 퍼지지만
세슘-137도 같이 나옴. 얘는 반감기 30년짜리..
현재 후쿠시마에서 검출되는 방사선의 원인은 바로 이놈
[단독] 우려가 현실로…태풍 뒤 '세슘' 수치 치솟아
https://imnews.imbc.com/replay/2019/nwdesk/article/5583641_28802.html
이렇게 방사성 물질마다 나오는 입자, 에너지도 다르고
사라지는 기간도 다름.
이게 방사선 가중치임. 방사성물질에 따라 인체에 주는
데미지가 다르다는 거.
타이슨 같은 일격필살급의 놈도 있고
메더웨이 같은 잽잽이도 있다는 거.
또 방사성 물질마다 선호하는 인체 장기가 다름.
아이오딘은 갑상선에 주로 들어가고 세슘은 뼈로 감.
여기에 인체 장기마다 다른 민감도를 가지고 있음 ㅎㅎ 복잡하지?
아이오딘-131 같이 먹으면 더 위험한 방사성 물질도 있고
세슘-137 같이 주변에 있기만 해도 강한 감마선 샤워를
하게하는 방사성 물질도 있음
사라지는 과정도 달라서 아이오딘-131은 환기시설이 중요 함.
불닭 볶음면과 진라면 순한 맛이 다르 듯 그렇게 다른 거임
당연히 인체에 피폭시키는 정도와 영향이 다 다름..
이 모든 걸 종합해서 유효선량(Sv)으로 평가 함.
때문에 어떤 핵종에 어떻게, 얼마나 노출되었는지 중요함.
노출된 방사성물질의 종류와 양을 알아야 계산을 하지..
자연방사성 물질과 인공방사성 물질을 구분하고
그 핵종에 맞는 안전대책을 수립해야 함.
뭉뚱그려 자연방사선이나 인공방사선이나..
이딴 개소리를 하면 안된다는 거.
이번에 월성원전에서 삼중수소가 누출되었음.
삼중수소는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인공적으로
발생됨. 냉전시대 핵무기 실험을 하면서 많이 생성됐음.
월성원전에서 삼중수소가 관리구역 외에서 검출되었는데
이걸 문제가 없다? 그 원인이 노후화라는데?
물론 검출된 양 그것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픽픽 쓰러져 죽지는 않음
하지만 관리의 범위에서 벗어난 것은 사실임..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
누출된 인공방사성 물질의 양이
자연방사선량이 주는 피폭량만큼의 영향도 안 되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 모든 가정 집에 식칼이 있으니
미친 놈 하나가 커터칼을 들고 동네를 돌아다녀도 괜찮다고
하는 것과 같은 거임.
그 커터칼이 일본도가 될 지, 도끼가 될 지 아무도 모르는 거.
귀찮아서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