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독자성, 원조의 문제는 사실 어느나라나 깊게 들어가면 민감할 수 있습니다. 예전 J방송사의 모 외국인토론프로에서도 그런 경우들을 많이 보셨을텐데 그래도 서구권은 학계가 국가적 이익이나 민족주의에 휩쓸리거나 종속되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하며 전체적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부분이 강하죠.
하지만 동아시아국가는 이 부분에서 좀 문제가 많습니다.국가시스템들도 그렇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민족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많고 그 부분을 아직도 정치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터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중립적인 토론의 무대가 약한편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유럽처럼 상호간의 문화적인 교류가 너무 없었고 유교적 세계관이 기본적으로 신분제와 화이론을 합리화하다보니 교류가 있더라도 흐름이 일방적이었고 낮게 내려다보며 주변문화를 객관적으로 보지를 못했습니다. 이건 사실 오늘날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서구열강에 의해 근대화된 이후로는 한국이나 중국은 각자 사정때문에 자기정체성을 제대로 연구할 여유도 없었고 그나마 이쪽에 힘을 쏟을수 있었던 일본은 일본전통의 봉건주의 서열문화와 서구로부터 유입된 민족주의, 전체주의가 만나면서 사실상 과거 중국왕조가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의 현대적 버전으로 많은 부분을 왜곡시켰습니다. 그 전통이 패전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현재까지 영향을 주고 있고
중국의 경우 문화적 자긍심을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서 찾기 힘들기 때문에 과거에 집착하는거고 무리수를 두는 것입니다.
동아시아에서 원조의 문제는 문화적 독자성과 연결되고 이는 다시 문화적인 우월성 문제로 연결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토론보다는 국익의 관점에서 일방주의로 흐르기 쉽습니다. 많은 부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젤 좋은방법은 주변나라의 문화와 자신의 문화를 비교해서 우열을 가리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라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다들 이 부분을 국민들의 문화적 자긍심 확립에 이용하고 있죠. 정치적으로 경직된 나라일수록 이런 경향은 더 심하고.
대한민국은 먼 오래전부터 주변국의 끊임없는 침략과 더불어 간섭을 받으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시대가 변해도
주변국의 상황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네요.
언제나처럼 일본은 일본다운 짓거리를 하고 있고, 중국은 중국다운 짓거리를 하고 있고.....
참으로 다행스럽고 자랑스러운 것은 내가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부끄러운 짓을 서슴치않는 중국과 일본인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하늘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