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차종착역이 얘기하는 물류의 효과를 가진다면요
우리나라와 일본이 유럽으로 보내는 화물들은 죄다 블라디보스톡항에
실어날라서 종착역으로 보내서 가야 정상 아닙니까?
물류는 종착역으로 가는게 아니라 각자의 목적지로 가기 때문에
애초에 종착역까지 가는 물류는 종착역 인근에 목적이 있는 물류 밖에 없어요.
여기에 기한, 위치등의 문제로 해운이 불가능한 상황이거나
극도로 해운운임이 오른 상황이 아니면 해운이 아닌 육로운송 안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화물을
블라디보스톡으로 실어나르지 않고.
블라디보스톡항은 기차종착역이 바로 옆에 있음에도
물동량이 부산항 수십분의 일 수준에 불과한겁니다.
이 모두가 전부 기차종착역덕에 증가한 물동량이라 가정한들
종착역이라서 추가로 생기는 이득이란건 미미하단겁니다.
예 그게 대단한 이득이 난다면
일본은 북한때매 아직 연결도 안되었고 언제
대륙철도와 연결이 가능한지도 기약없는 한일 해저터널이전에
이미 수십년전부터 가능했던
북해도쪽에서 러시아로 바로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진행하고 있었겠죠.
뭐 다시 말씀드리지만 원론적으로 해저터널 자체는 반대합니다.
일본이랑 뭐하러 육로연결까지 해야하는지자체가 의문이라서요.
그런데 여기다 택도 아닌 종착역이 되면 어마어마한 이득을 가진다
이딴 어이없는 얘기 좀 안 붙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이득이 있으면 블라디보스톡이 진즉에 누렸겠죠.
정리를 하면 이게 딱히 간단한 수치조차도 나오는 얘기가 아니라
어쩌면 착각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은데.
해운이 동일거리당 비용이 철도에 비해
절반이하, 1/3 이하까지도 내려가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아주 가끔 특정구간은 철도보다 비싸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인 운임차이가 크고 그외 몇몇가지 이유로
국제무역 90%가량이 해운으로 이뤄질정도로
철도는 뭔가 큰 개선점이 발생하거나 해운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해운을 뒤엎기 어려운 수단입니다.
제발 종착역의 환상을 얘기하는 분들이 좀 줄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작성일 : 21-02-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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