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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기를 사흘 앞두고 세월호 제주 생존자 15명이 국가를 상대로 배상소송을 냈다.
이어 이들은 "2015년 배상결정 동의의 효력은 피해자들의 장애에 대한 불완전한 평가를 전제로 이뤄졌기 때문에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각배상 소송을 제기한 이들 가운데는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리는 김동수씨(56)도 포함돼 있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몸에 소방 호스를 감고 승객 20여 명을 구조했다.
매년 이맘때면 후유증이 더 심각해진다는 김씨는 지난 11일 약물을 과다복용해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김씨의 아내 김형숙(53)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편은 정신과 약 16일치를 복용하고 쓰러져 어제 응급실을 갔다"면서 "남편의 휴대전화엔 '16일까지 아무 생각 없이, 고통 없이 자고 싶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