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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6-05 07:40
한국 족보가 가짜라는 놈들은 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었을까?
 글쓴이 : 또돌이표
조회 : 2,010  

맞아. 조선 초기 15% 정도에 불과한 양반이 조선 말에는 90%가 됐어.
이게 말이 되?

당연히 족보는 가짜지... 


이런 논리지?


하나 물어봅시다. 댁에 족보 있어요?
있죠?
그건 진짜에요? 라고 묻는다면 어떤대답을 할거에요?

가짜라고 전제할께요. 기분나빠하진 마세요. 가짜라고 전제하는 거니까.


수학에서 영어로는 if ~~ then ~~~
만약에 -1이 음수가 아니라면...

뭐 이런거에요.


만약에 댁의 족보가 가짜라면..
당신 조상은 거의 신입니다.

왜인줄 아세요?

댁의 족보가 ** *씨 **공 파 족보잖아요.
** *씨 **공 파가 자그마치 수백가구가 사는데..
그리고 그 가구마다 다 족보가 있는데..

그 족보가 일치해요.

근데 댁의 족보는 가짜잖아요? 어떻게 일치할까요?
간단해요. 댁의 조상이 신이라서 다른 족보까지 전부 바꿔버렸어요.
그 족보를 갖고 잇던 사람도 모르게 다 바꿔버렸어요.
심지어 그 사람들 수천명의 머릿속 기억도 다바꿨어요.

이게 신만이 가능하지 않아요?


만약 댁의 족보가 가짜라면 당신은 신입니다. 라는 논리가 완성되요.

결국 댁의 족보는 가짜가 아니라는 말이에요.
당신이 신이 아니니까.



정신좀 차리세요.
족보를 사거나, 족보를 위조해서 양반행세를 하려면 그 족보를 전부 바꿔야 해요.



태종 밑으로 왕자가 3명이에요.

제가 태종 아들의 후예라고 족보를 위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조 실록 따윈 일단 무시해요. 족보만 생각하자구요.

태종의 아들 양녕 효령 충녕(세종)
근데 제 조상은 태종의 4째아들 개녕 입니다. 개녕 대군이에요.


그럼 양녕대군의 후손들 족보에도 4째에 개녕 대군 이라고 적혀 있어야 하구요.
효령 대군의 후손들 족보에도 4째에 개녕 대군이라고 적혀 있어야 해요.

양녕 대군의 후손이나 효령 대군의 후손...
이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이 사람들이 모르게 그들의 족보에 개녕 대군을 적어야 합니다.


이게 가능하겠어요?
아 이 집안은 너무 유명해서 안된다구요?

그럼 그게 가능한 집안은 얼마나 될까요?


없어요.

후손이 전부 죽어버려야 가능합니다. 그래야 내가 **의 후손 이라고해도 누구하나 따지지 않잖아요?
태종의 족보를 위조한 사례에서 보면..
충녕대군의 후손이나 양녕대군의 후손이나 전부 죽어야.. 개녕 대군의 후손이라고 해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죠.
그 밑에는 다 제가 기록을 조작해도 되구요.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후손이 다 죽었는데...

족보 위조는요. 후손이 다 죽어야 가능합니다.



족보 위조가 후손이 다 죽지도 않았을때 가능할 수 있는 방법은요.
그 후손중 하나의 가문에 아들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집 족보에도 이름이 올라가잖아요?

결국 양자로 들어가는게 유일하게 족보를 바꾸는 방법인거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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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돌이표 23-06-05 07:52
   
족보가 가짜라고 우기려면요. 어떻게 가짜를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세요.
가짜를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면..
족보는 가짜가 맞아요. 근데 그런 방법을 저는 생각도 못하는건가요?
일반적으로 생각도 못하는 방법으로 족보를 위조할 수 있다면..
그건 인정해 줍시다.
외국뽕처단 23-06-05 08:09
   
머리에 든 게 없으면 그냥 구멍 닫고 조용히 살아라.
외국뽕처단 23-06-05 08:24
   
전주 이씨 해안군파 이희 자손들
O2a2b1a2b
다른 전주 이씨 다수(소위 모달그룹)
O2a2b2a2a2
전주 이씨 다수
O2a2b1a2a1a3

이 정도면 그래도 한 만여전 공통조상을 가졌으니 애교로 봐주더라도
전주 이씨 덕천군파 조선 2대왕인 정종의 자손
O1b2a1  예전 명 O2b 한국인 중 가장 흔한...
O2-M122 와는 350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야 공통조상

전주이씨 완풍대군파 이성계 형 이원계의 자손
C2b1a1
무려 5만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야 공통조상.
다른 전주 이씨들은 서유럽 이나 북유럽인들 다수 하플로와 오히려 더 가까운 공통조상 공유.
력삼동 23-06-05 09:08
   
ㅎㅎㅎ  구한말  노비나 상민들이  주인마님  성을  무단도용
즉  경주이씨란 경주이씨  노비  후손들이 더 많음
하나둘넷 23-06-05 09:29
   
공부를 안하니 생각하는 게 이렇게 단순하지... ㅋㅋㅋ

조선중기부터 시작해서 말기 및 구한말 양반계급에 대한 "매매"가 성행했고 그 예가 공명첩 매매 족보 매매 등이 성행했다는 게 기록에 남아있다.

공명첩 매매가 뭔지 여기서 파생된 부작용이 뭔지 한 번 검색은 해보고 글 적어라.
그 외에 몰락양반들의 족보매매도 검색해보고...

해당문제가 실록에도 남아있는 공식적인 사회문제였다.

그리고 족보를 매매하고 사칭하고 하는 쪽에서도 애시당초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똑똑했어.
너처럼 단순하게 족보를 배끼면 다른족보까지 다 바꿔야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었냐고 주장하는데

공명첩 매매 이외에 족보 자체에 대한 위조가 가능했다.

[족보의 위조와 대응]
조선은 건국 이후 성리학을 국시(國是)로 삼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모든 족보에 정확성을 기하고자 노력하였다, 조상과 자손, 그리고 친족 상호 간의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바탕 위에서 비로소 성리학적 예(禮)의 질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배층인 양반들의 족보를 정확하게 기록함으로써 이른바 명분(名分)이라는 말로 표현되었던 신분적 질서를 확고히 유지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족보는 위조되었다. 족보는 사문서(私文書)이지만 실제로는 공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족보에 등재되면 양반으로 인정되어 군역을 면제받았다, 따라서 양반들은 이를 악용하여 돈을 받고 상인과 천인을 족보에 모록하였으며, 심지어 세력 없는 일가는 사적인 감정으로 족보에서 이름을 삭제하기도 하였다.

특히 18세기 후반 경제력과 문화적인 역량 면에서 양반엔 버금가는 평민들이 족보위조를주도하였다. 그들은 복잡한 예법을 몸에 익혔으며, 독서 경험도 쌓은 사람들이었다. 또한 법률을 비롯하여 행정관행을 숙지하였으며, 자신들의 의사를 한문으로 표현할 줄도 알았다. 그들은 양반 신분을 증명하는 족보만 빼놓고는 어느 모로 보나 웬만한 양반에 못지않은 실력자들이었다. 이들은 별파(別派)와 별보(別譜)라는 명칭으로 족보에 등재하였다.

별파(別派)와 별보(別譜)에 대해서 위와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별파(別派)와 별보(別譜)는 가계의 연결 관계가 불분명한 사람들을 이른바 별보 혹은 별파라는 명칭 아래 족보에 격리 수용하는 것이다. 허위로 족보에 등재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구보(舊譜)에 누락된 자를 새롭게 등재할 때에는 별파(別派)와 별보(別譜)에 기재하였다. 앞서 간행된 족보에서 누락된 자의 가계를 새롭게 족보에 등재할 때에는 파계(派系)가 분명하고 종중(宗中)의 모두에게 분명하게 알려진 경우에는 원보(原譜)에 입록(入錄)하는 것을 허락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별록 혹은 추보에 수록하였다.

이는 구보(舊譜)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누락자를 새롭게 족보에 등재를 허락하는 데 있어서 보다 신중을 기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그러나 별파(別派)와 별보(別譜)가 20세기에는 오히려 합법적인 방법으로 족보에 등재하는 수단으로 변모하였다. 한일합방 이후 신분제가 무너지면서 성씨를 사용하지 못했던 노비마저 성씨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족보에 등재하지 못했던 중인 세력들이 그들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족보에 등재하는 방법으로 별파(別派)와 별보(別譜)의 방법을 이용하였다. 따라서 20세기 이후 간행된 족보의 신빙성은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https://www.archives.go.kr/next/common/archivedata/render.do?filePath=2F757046696c652F70616c67616e2F313338383939373035303938342e706466

뭔가 주장하고 싶으면 좀 조사라도 하고 씨부려라. ㅋ 애처롭다.
꿈그리기 23-06-05 09:34
   
족보가 가짜라는 것 보다는, 가짜 양반들이 많은 거죠.
족보를 위조하는게 아니라 족보에 가짜로 기입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걸 업으로 삼는 거간꾼들이 또 있습니다. 각성씨 종회에 상주하는 사람들 중 족보 만들 시기에 기존 족보에 없는 사람들 자리를 만들어주고 돈을 받는 거죠. 손이 없는 선조들 중 잘 안알려진 선조의 자식이 있다는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아예 중국에서 넘어온 성씨라고 하면서 중국의 조상을 잔뜩 적은 족보를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5대 전에 만들어진 중국성씨 족보라면  진위를 가리기도 어렵죠.
그리고 전쟁통에 족보를 잃어버렸다거나 비슷한 핑계로 족보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외국뽕처단 23-06-05 09:42
   
가짜 족보 전문으로 만들어 주는 꾼들이 무려 조선실록에도 나옴.
요즘 생각하기에 그러면 무조건 사형일거라고 생각하는데 형별이 의외로 약했던 것으로 기억.
흥미 있는 사람은 역사책 찾아 보기를...
하이시윤 23-06-05 12:12
   
제때 신분제개혁을 안해서 생긴 부작용임
토막 23-06-05 19:58
   
사실 조선 초기 까지는 족보란게 필요도 없었고 있지도 않았죠.
족보라는건 가짜 양반이 생기면서 같이 생긴 겁니다.

진짜 양반은 족보 필요도 없어요. 그냥 다 외웁니다.

진짜 양반 판별법.. 너희 13대조 할아버지 누구냐.. 이러면 바로 대답 나와요.
전국에 있는 웬만한 양반들 족보 다 외우고 있는게 진짜 양반들이죠.
전주에 아는 사람 있냐..? 그러면 사돈의 팔촌의 친구가 거기 살지.. 이런 대답이 나오는게 양반이죠.

그런데 가짜 양반은 이런걸 몰라요.
그러니 족보가 필요한 겁니다. 당연히 전문적으로 족보를 만들어주는 브로커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