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 수치를 살펴본 결과, 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경찰공무원'이 아닌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 통계를 인용해 틀린 주장을 편 것으로 보인다.
일반직 공무원은 경찰청 소속이긴 하지만 '특정직'인 경찰공무원과 하는 일이 전혀 다르다. 이들 대부분이 총무나 서무, 자료 정리 등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 시설 관리, 정보통신·전산, 연구 직렬도 있다.
즉,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은 일하는 장소가 경찰청이나 경찰서일 뿐 행정 업무를 주로 하며 범죄 예방 및 수사, 피의자 체포, 공공 안전·질서 유지 등의 경찰 고유 업무는 하지 않는다.
선발 절차도 당연히 경찰공무원과 다르다.
경찰청 일반직 공무원은 대부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공채)을 통해 선발되며,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성된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기술이나 연구 직렬의 경우에는 경력 채용을 진행하기도 한다.
일반직 공무원 선발 시험에는 경찰을 뽑는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과 달리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악력, 달리기 등의 종목으로 구성된 체력검사가 포함되지 않는다.
이렇게 선발된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은 2021년 4월 현재 5천193명이며, 이중 여성이 3천502명으로 67.4%다.
이 비율은 2017년 4천70명 중 3천55명으로 75.1%였는데, 게시물이 바로 이 수치를 인용해 "경찰청 본청 내근직 여경 비율이 75.1%"라고 주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비율은 2018년 70.1%(4천527명 중 3천173명), 2019년 69.5%(4천837명 중 3천361명), 2020년 68.3%(4천855명 중 3천317명)로 매해 조금씩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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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기사내용에 있는 커뮤글이 사실이라고해도 퍼센트는 닭때보다 점점더 줄고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