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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29 22:06
조선을 무서워했던 명나라 주원장!
 글쓴이 : 정의의사도
조회 : 16,581  

천민 출신으로 중원에서  몽골족을 내 쫓고 천하를 통일한 명태조 주원장.

북방의 기마민족을 다시 초원으로 쫓아 낸 대륙의 황제는 동쪽의 반도 나라 조선에게 다음과 같이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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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너희가 믿는 것은 바다가 넓고 산이 험준한 것인데 너희는 우리 군대가 한나라와 당나라 시절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짐은 군대를 일으켜 강남, 회남을 복속시키고 천하를 통일하여 북쪽 오랑캐를 쫓아버렸다. 수군과 육군을 모두 갖췄으니 어찌 한당에 비할 것인가? (…) 병력이 백만이고 전함이 천리에 뻗치니 발해의 수로와 요동의 육로로 쳐들어간다면 너희 조선쯤이야 아침 한끼 거리도 되지 못하니 무슨 수로 당해낼 수 있겠는가.”(<명태조실록>)

 

천하를 통일한 주원장, 자발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는 조선에게 그는 왜 이렇게까지 달달 볶는 것인가?

 

그 이유는 조선이 중원을 칠 까 두려워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전에 조선은 산둥에 몇백명의 정찰부대를 보낸 적이 있다.

이들이 명나라에게 발각 되자. 명의 황제는 대노한 것이다. 

 

사실 말은 저렇게 고압적으로 했으나, 주원장은 조선이 자신의 나라를 칠까 두려워했다.

명실록을 보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만일 조선이 20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온다면 우리 군대가 어떻게 막겠는가?"
고황제는 요동의 요왕에게 견고한 방어태세를 갖출 것을 명한다.

(1395년 4월 명태조실록)

 

실제로 명나라는 짓고있던 황궁 마저 완성을 미루고

요동방어에 재정을 소모한다.

 

국조보감에는 세조당시 조선군이 43만으로 나온다.

이에 미루어보아 조선초 홍건적 토벌과 왜구와의 싸움으로

단련된 베테랑 병사들은 고황제의 발언처럼 실제로 20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원장이 조선 인물 중 가장 두려워 하는 자는 정도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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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동정벌을 착수하기 위해 매일 마다 도성에서

군사들을 가지고 진법훈련을 하고 있었다.

 

주원장은 정도전의 이런 도발적 행위에 히스테리적으로 반응했으며

조선 사신 중 정도전 일파는 다 죽여버리고 정도전과 정치적 라이벌인 이방원의

사신들은 환대해준다.

 

과거의 어느 일화를 소개한다. 

정도전은 명나라에 갔을 때..  황자 주체를 만난다.

(주체는 다름아닌 훗날, 자기 조카를 몰아내고 황제가 된 그 유명한 명 3대 황제가 된 영락제다. 정화의 원정으로도 유명)

 

그는 주체를 보며 이렇게 말한다.

 

"주체를 만나보니 왕자로 인생을 마감할 사람은 아니다. 반드시 후계자 전쟁을 일으킬 사람이구나. 명나라에서 내분이 일어난다면 조선이 중원을 차지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느냐?"

 

그렇다. 당시 정도전이 저런 말을 하였을 정도로 조선초 군사력은 무시 못할 수준이었다.

 

그런 조선의 왕 이성계는 어떤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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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계 기병을 자신의 사병으로 두고 있던 이성계

그의 여진 친위대는 과거 금제국의 영화를 있기 위해 이성계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실제로 여진인 몇몇은 이성계의 측근으로 그를 보좌했다.

태조의 측근인 퉁두란 이지란또한 금나라종실의 후예로 이들은 금나라처럼 태조가 중원을 차지하길 바랬던 것이다.

이성계는 이런 군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나라라고 보기도 힘들었던 고려말 그 난세에서 중원에서 몰려온 홍건적들과 왜구들을 소탕한다. 

게다가 그의 귀신같은 용병술은 역대 한반도 육군 장수중 열손가락안에 들 정도이다.

 

 

물론, 조선 하나만으로 중원을 정복할 수는 없을것이다.

그나마, 요동을 정벌할 수 있을지언정.. 유지가 힘들 것이다.

 

그러나 초원으로 쫓겨간 몽골과 만주에 흩어져 있는 여진족, 그리고 조선이

혹시나 손을 잡고 중원에 쳐들어온다면?

 

실제로 몽골의 원나라는 왕위 쟁탈전으로 인해 중원에 있을 때는 중앙집권화되지 못 됐으나

초원으로 쫓겨간 위기의 순간에는 하나로 뭉쳐져 있어 단일된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북원, 여진, 조선 이들이 세 곳에서 동시로 쳐들어온다면 당시의 천조국인 명나라로써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1398년 때마침 명태조 주원장이 사망하자,

정도전은 진법훈련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나 요동정벌로 자신의 정적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한 탓일까.

정도전은 이방원에게 암살당하고 만다. 그리고 요동정벌은 백지화 되고 만다.

 

그리고 명나라에선, 정도전의 예상대로

주원장의 넷쩨아들 주체가 수도에 있는 어린 황제에게 쿠데타를 일으키고

내란이 시작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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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사도 14-03-29 22:08
   
명나라 태조가 실제로 조선 그중에 특히 정도전을 너무도 무서워 했습니다
정도전이 이방원의 손에 죽지않았다면 북방민족과 연합해 명을 멸망시켰을 겁니다
조선이 약해지고 군사력이 형편없어진것은 문종때부터 입니다
정의의사도 14-03-29 22:11
   
잡게의 논란이 되고있는 주원장이 조선이 무서워 벌벌 떨었다는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까망물감 14-03-29 22:13
   
엥.........? 위화도 회군때 조선병사수를 아시나요?......
글구 주원장이랑 정도전이 양대 강경파여서 요동정벌론도 나오고, 명에서도 시비걸면서 인장 고명 안주고 했는데요..... 두려우면 나올만한 행동이 아닌디..... 무슨 사료에서 보신거에요?ㅜ
     
정의의사도 14-03-29 22:17
   
명실록을 보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만일 조선이 20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온다면 우리 군대가 어떻게 막겠는가?"
고황제는 요동의 요왕에게 견고한 방어태세를 갖출 것을 명한다.
(1395년 4월 명태조실록)

글을 읽지도 않고 댓글을 달면 곤란합니다
          
까망물감 14-03-29 22:19
   
아니.....제 댓글을 안읽으셨군요.... 그때 조선 병사수를 물었습니다만....ㅎ저거 하나로 주원장이 조선을 두려워했다고 하시면 억측이고요ㅎㅎ
               
정의의사도 14-03-29 22:20
   
국조보감에는 세조당시 조선군이 43만으로 나온다.
이에 미루어보아 조선초 홍건적 토벌과 왜구와의 싸움으로
단련된 베테랑 병사들은 고황제의 발언처럼 실제로 20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도전이 명나라를 정벌하려고 하는데 손가락 빨고 놀았을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까망물감 14-03-29 22:22
   
쩝...... 세조때 보법실시로 군역자원이 대폭늘었고요.... 그 이전 세종시기 태평성대를 누리기도 했고요ㅎㅎ
제말은 위화도 회군당시의 조선 병사수입니다....ㅎ요동정벌군 20만이 나올수있을까요?ㅜㅜㅎ
                         
정의의사도 14-03-29 22:26
   
ㅎㅎ 고려말 위화도 회군 당시와
조선초 국가의 틀을 다지고 군대를 제대로 육성할수 있던
시대의 차이를 보셔야지 고려때 얘기만 해서는 안되죠
                         
까망물감 14-03-29 22:29
   
아...... 이성계때 병사자체는 그리늘지못했을텐데요... 명나라가 개국은 훨더빠르기두했고, 북원을 몰아내고 세운 정권이어서 조선에 처들어올 여력이 없었더라도 조선이 처들어갈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ㅎ또한주원장이 북원과 조선의 연계를 견제했지만. 주원장이 조선을 두려워했다는 사실은 처음듣길래 어디서 나온건지 자세한 출처를 알고싶었습니다ㅎ

ps.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시대가 조선이 군대를 제대로 육성할수 있던 시기도 아니었지않나하네요.....ㅜ
                    
까망물감 14-03-29 22:23
   
ㅎㅎ정도전이 요동정벌론을 피긴했지만 이면에 무수한 다른목적이 있었고요.... 조선초 군사력 20만은 무리죠....ㅎ
                         
정의의사도 14-03-29 22:29
   
고려말 위화도 회군 당시엔 10만~15만 남짓이었지만
조선이 개국되면서 정도전에 의해 보다 체계화되고 강대한 군대로 거듭난것죠
선초 홍건적 토벌과 왜구와의 싸움으로 달련된 병사들 까지 합하면
20만명은 가볍게 넘어 40만 군대도 가능한거죠
                         
까망물감 14-03-29 22:33
   
음..... 숫자상으로 어느정도 불었다고 해도.... 최소한 조선초 이방원이 사병혁파하기까지 조선의 군사력은 그리 강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주원장이 조선을 두려워했다는 게 잘 공감이 안되네요ㅜㅜ
까망물감 14-03-29 22:14
   
주원장이 조선 사신 죽인적도 있을텐데요.......?
     
정의의사도 14-03-29 22:19
   
주원장이 조선 인물 중 가장 두려워 하는 자는 정도전이였다.
그는 요동정벌을 착수하기 위해 매일 마다 도성에서
군사들을 가지고 진법훈련을 하고 있었다.
주원장은 정도전의 이런 도발적 행위에 히스테리적으로 반응했으며
조선 사신 중 정도전 일파는 다 죽여버리고 정도전과 정치적 라이벌인 이방원의
사신들은 환대해준다.
정도전을 극도로 무서워하고 경계하느라 정도전 파 사신만 죽인거죠
          
까망물감 14-03-29 22:21
   
ㅎ오....이건 흥미롭네요ㅎ어디서 나온 사료죠?ㅎ
아.... 근디 정도전 요동정벌론이 자만의 극치라는 학계의 의견도 있어요.....ㅎ사병통제책이었단 얘기도있고요ㅎㅎ
               
정의의사도 14-03-29 22:24
   
예 자만의 극치라는 일부 의견도 있겠죠
명나라 주원장이 정도전을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정도전을 명으로 소환시켜 죽이려 무지 애를 썼습니다
정도전의 목표가 명확했고 시간의 문제지 언제건 명을 치려 할테니 말이죠
                    
까망물감 14-03-29 22:26
   
음ㅎㅎ명에서 조선에 정도전을 압송하라 그런것도 사실이고, 정도전은 요동정벌론을 주장했지만, 두나라 다 국초여서 다른 목적이 더 강했다고 봐야하지않나 하네요 저는ㅎㅎ
                         
정의의사도 14-03-29 22:31
   
정도전이 군대를 40만명 까지 키운게 단순히 협박용이 아니었기에
주원장에 정도전 파가 사신으로 오면 무참히 죽인겁니다
이건 그래 한판 해보자 하는 막다른 길에 다다른 자가 하는 행태죠
명나라 시절 이때를 제외하고 조선 사신을 죽인적은 없습니다
                         
까망물감 14-03-29 22:34
   
아.....아니 정도전이 군사를 40만까지 키울수가 있었는지조차 의문인데요ㅜ사병 혁파도 안된시기에....ㅜㅜ죄송한데 사료출처좀 알려주세요ㅜ개인적으로 탐구해보고 싶은 부분이네요ㅎ재밌어요ㅎㅎ
백학 14-03-29 22:18
   
역사에 가정은 별의미없는 일이나 명 초에 몽골을 공격하다 황제가 사로 잡힌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아, 몽골과 연합해서 중원을 도모했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조폭4조 14-03-29 22:23
   
정의의 사도님 수고가 많습니다~
여기엔 한국인들만 들어오는게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요.
     
까망물감 14-03-29 22:24
   
에..... 전 역사는 사료관련해서 사실을 확실히 탐구해야한다고 믿고 있고요, 역사관련 전공자로서 주원장이 조선을 두려워했다는건 첨들어봐서 알아보고있는겁니다만.
님 은근히 사람무시하고 까시고 잘하네요?ㅋ좋아요?ㅋㅋ
정의의사도 14-03-29 22:36
   
까망물감님 명나라가 왜 조선을특히 정도전을 두려워 했는지 궁금증이 풀릴 곳을 알려 드립니다
http://blog.naver.com/knightblack/10091996210
     
까망물감 14-03-29 22:37
   
오!ㅎ감사합니다ㅎ보고올게유ㅎㅎ
          
정의의사도 14-03-29 22:40
   
이곳 역사 블로그가 자료가 알차고 객관성있게 역사를 보기에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까망물감 14-03-29 22:42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초치는건 아니지만.... 역시 역사에 객관성이 들어가기는 힘들다는게 제생각입니다ㅜㅜ뭐.... 현재주의 쪽이라서요 전ㅎㅎ그래도 좋은자료들 잘봤고 좋은곳 찾았네요ㅎㅎ감사합니다!ㅎ
     
까망물감 14-03-29 22:41
   
쩝...... 이분글도 그저 가능성이크다! 라고 얘기한 후 그러지 않았을까?하시는 글이네요ㅜ아쉽습니다ㅜ확실한 증거가 있으면 좋을텐데요ㅜ재미있는 주제였습니다!ㅎ
          
정의의사도 14-03-29 22:43
   
확실한 증거는 조선이 명나라를 쳐서 멸망시켰으면 되는데
아쉽게도 정도전이 죽으명서 수포로 돌아갔으니 아쉬울 따름이죠
나와나 14-03-29 23:16
   
확실히 조선 혼자서 명을 상대하기 벅찼겠지만 이성계에게 복속한 여진 등 기마민족들과 함께 쳐들어간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죠.. 그리고 명은 조선 하나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타타르,오이라트,왜구,티무르,베트남(레 왕조)등이 모두 명을 대적하고 있었기 때문에 함부로 군사를 뺄 수 없었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