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우선 이 글에 과도한 국가찬양은 지양해야 한다는 내용과 일본관련 이야기를 넣을 생각이라
혹시 '이런 주제에 대해서는 읽기 싫다.' 하시는 분들은
번거로우시겠지만 뒤로가기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물론 읽으신다 해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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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과 우월감이 급속히 교체되었던 사례를 국가 차원에서 보자면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을 예로 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독일같은 나라도 예가 될 수 있겠지만요)
일본은 개화 이전, 지리적 특성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한,중에 비해 발전이 상당히 늦었습니다
하지만 앞선 개화, 태평양 전쟁 이후 미국이 일본을 반공거점으로 삼은 것 등의 여러 이유로
기반을 잡은 일본은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 명실상부하게 아시아 최고의 선진국이자
한때 미국의 경제패권을 넘보는 대국으로까지 성장했었습니다.
당시 미국 내에서 일본을 배우자는 책이 얼마나 쏟아져나왔는지만 봐도 그 위용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 무렵에 일본이 타 아시아 국가들을 보면서 떠올린 생각은 명백했습니다.
'아, 미개하다. 우리가 저런 낙후된 아시아인들과 같은 인종이라니...' 라는 것이죠
결국 나온 생각이 '우리는 일본인이다. 아시아와는 다르다.' 였습니다.
솔직히 당황스러운 것이 태평양전쟁을 아시아 해방전쟁이라 말하는 일본이 세대가 지나면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이 주류여론으로까지 자리잡게 되었다는 것이죠.
(이것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큰 차이라 생각됩니다 개개인의 사고방식이 상당히 획일화 된 점이 많다는 것, 다른 생각이 있어도 그걸 주장하는 것을 잘못이라 여기는 것 등 말입니다. 앞으로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일본인들이 '교양있고', '겸손하고', '조용하다' 등의 이미지가 서구에 퍼진 것이
이들이 서양에 인정받기 위해(아시아인은 미개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일본인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려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또 세대가 지나면서 교육을 통해 이어지고, 일본은 점차 스스로 아시아에서 분리됩니다.
경제 규모도 작은 타 아시아국에 신경 쓸 필요도 잘 느끼지 못했겠지요.
하지만 그들의 뿌리는 인종이든 전통이든 그 무엇으로도 아시아를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거짓된 역사관을 심으며 진실에서 도피하는 길을 택합니다.
하지만 점차 중국,한국 등의 경제가 크게 성장하고 유럽의 경제가 둔화되면서 세계의 파워 밸런스가
동북아에 기울고 있습니다. 그들이 배척했던 중국과 한국 등의 성장이 일본에게는
자신들 스스로 탈아시아화 되었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 그 뿌리를 들춰내어 진실을 밝히려는
무자비한 공격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사실 진실을 밝히는 것 만으로도 그들에게는 타격일 만큼
그들은 허황된 믿음에 빠져있었던 것이죠. 여기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할 수도 있었겠지만 일본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아시아의 패권을 놓아버리게 된 것이죠.
일본에 대해 이야기가 길었는데 저는 우리나라도 이를 타산지석 삼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점차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면서 타 국가가 단지 낙후되었다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깔보거나 무시하는 추세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을 무조건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유럽의 사례를 보아, 매국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들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우리가 우월하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인종/국가 차별적 태도를 가지는 것 또한
우리나라의 세계화와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일 것입니다.
이러한 선입견을 막기 위해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교육'입니다.
단순히 학교에서 하는 교육만이 아니라 가정 교육, 수 많은 재사회화 과정 등도 모두 교육입니다.
인터넷에서 접하는 정보 또한 예외는 아니겠지요.
수많은 정보가 있고 그 정보는 카테고리별로 분류되어 나뉩니다.
그 중 가생이에서 과열된 국가 찬양은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해외번역 분야에서 국내 최대인 가생이닷컴이 단지 타 국가에 대한
우월의식을 느끼는 공간이 아니라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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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이 좋지 않아 가독성이 떨어지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너무 제 주장만 펼친 건 같아 기분이 언짢네요.
(참고로 저는 다문화주의의 지지자가 아닙니다.
국가 안정을 위해서 단순히 이민자들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 이상으로
그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인식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