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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1 01:12
日 "이 고려석탑을 반드시 가져가겠다"
 글쓴이 : 배리
조회 : 2,596  



20140410100314642554.jpg



1907년 한 무리의 일본인들이 총칼을 들고 부소산 기슭에 있는 경천사 절터로 몰려왔다.


이곳에는 특이한 형태의 석탑 하나가 우뚝 서있었다.  14m의 큰키에 탑신마다 섬세하게

조각된 불상과 보살상은 비록 세월의 풍상에 깎였지만 걸작 중의 걸작이라고 할만했다.


일본인들은 이 석탑을 마구 해체해 포장하기 시작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인근주민들

과 군수 일행이 가로막았지만 총검으로 위협해 달구지 수십대에 싣고 개성역으로 가져와

일본으로 실어가고야 말았다.


일본의 궁내대신 다나카 미쓰아키는 한국 문화재 약탈자 가운데 최고 악질로 꼽히는 인물

이다. 그는 일본인들에 의해 작성된 <한국건축조사보고>라는 책에서 이 경천사십층석탑

을 보고 그만 흠뻑 빠지고 말았다. 그는 자나깨나 이탑을 자기 집 정원에 갖다 놓을 궁리를

했고, 결국 약탈과 야반도주라는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이 백주대낮의 날강도짓은 한양에까지 소문이 났고, 한국에서 신문을 발행하고 있던 젊은

영국인의 귀에 들어갔다. 바로 35세의 언론인 어네스트 베셀이다.


베셀은 영국 특파원으로 조선에 왔다가 이 쓰러져가는 나라를 돕기위해 <대한매일신보>

라는 신문을 발간하고 있었고, 이 소식에 분개한 베셀은 파렴치한 일본인의 문화재 약탈

사실을 갖은 회유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신문 지면에 실었다.


"경천사탑은 고려 공민왕때 공주를 위해 옥석으로 10층 높이로 세운 수백년이 된 조선의

 보물이다. 그런데 무슨 허가를 받았는지 일본인들이 그탑을 무너트려 일본으로 실어가는

 만행을 저질렀다."


베셀은 연일 이 사건을 보도했고 일본 통감부는 '이것은 분명한 거짓말'이라는 반박 기사

를 올리며 일대 논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 역시 이 소식에 크게

분노한 사람중에 하나이다. 그는 고종황제의 밀사로도 활약했으며, 뉴욕에서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강연을 수차례 한 바 있다. 헐버트는 이 사실을 미국 뉴욕 포스트에 알려

대대적으로 보도하도록 이끌었다.


결국 일본은 미국의 입김까지 작용하자 더이상 발뺌만 할수 없었다. 후일 조선 초대 총독이

되는 데라우치 마사타케는 다나카에게 훔쳐간 석탑을 원래 위치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데라우치는 집권기간 내 조선의 유물 반출을 엄금했는데, 이는 그가 양심적인 인물이라서가

아니라 조선이 억년만년 일본땅이 될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도 조선을 떠날때 석굴암

본존불을 반출할 계획을 세웠지만 제반 상황으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다나카는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무려 11년동안이나 석탑을 반환하지 않고 버티다 결국

반파되어 심하게 망가진 석탑을 한국으로 돌려보냈다.


1348년 고려 시절 세워져 '병을 치유해주는 약황탑'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경천사십층석탑은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10년에 걸친 복원작업을 마치고 2005년 현재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었다. 


누구보다 조선을 사랑했던 베셀과 헐버트의 유해는 유언대로 고국에 가지않고, 합정동 서울

외국인 묘지 공원에 묻혀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고 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004414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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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14-04-11 01:14
   
일본 새객기들
Iniesta 14-04-11 01:17
   
헐버트, 배설, 석호필 정말 대단하신분들이죠.
훵키 14-04-11 01:19
   
다나카 미쓰아키(일본어: 田中光顕 たなか みつあき, 1843년 11월 16일(덴포 14년 9월 25일) ~ 1939년(쇼와 14년) 3월 28일)

욕을 얼마나 쳐먹고 살았으면 96살까지.. 더럽게 오래살았네..
     
불스아이 14-04-11 01:42
   
그 당시치곤 진짜 오래살았네요
도밍구 14-04-11 01:47
   
약탈한 것 중 들킨 것이 경천사지십층석탑 뿐일까요?
석굴암도 해체하다 손상되었지만 가져 가지 못했죠.
아 신이시여....
카르마이즈 14-04-11 02:00
   
저분들  기일은  꼬박꼬박 챙겨주고 있겠지
암스트롱 14-04-11 02:17
   
참 안타까운게 저런 문화재들의 가치가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힘이 없었다는 점이죠.
평창 14-04-11 04:43
   
근데 이거 원나라에서 만들어서 선물준거라.. 우리소유 이기는 하지만.. 이국적이라는..
원나라가.. 왜 이케 뛰어나죠?

글구 임진왜란때 가져갈려다 해체만 해놓고 못가져 갔다가.. 300년 뒤에 가져간 것임. 집착쩔어
     
로니aa 14-04-11 09:44
   
백과사전만 검색해도 나오는구만 무슨 원나라에서 만들어준거라니요
우리나라껄 딴나라꺼라고 말씀하실때는 한번 검색이라도 해보시길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31466&cid=371&categoryId=1380
          
평창 14-04-12 00:59
   
님이 링크해 놓은 자료에서도 원나라 장인이 만들었다고 나오잖아요.
걍노는님 14-04-11 06:24
   
교학사교과서 보면 가관일터 참 ㅋㅋㅋㅋㅋㅋㅋㅋ
더닭나이트 14-04-11 07:54
   
저런게 한두가지여야 분노를 하든가 말든가 하지,,,

일본새끼 집 뒤져보면 아마 엄청난 문화재 나올듯.

웃긴건 외국 뮤지엄에 한국 도자기나 그림같은거 전시회하면 밑에 설명란에 일본 어디어디에서 기증 이런식임.

미친것들,,,, 거짓말이 일반생활화된 나라... 이런기사 볼 때마다 그냥 쓰나미 한번 더와서 그냥 뒤져버렸으면 하는 생각뿐임.
에휴
다섯글자만 14-04-11 08:22
   
섬나라 쪽발이들은 신식무기 아니었으면 아직도 미개한 쪽발이었을텐데 운이 좋았음
플로리스 14-04-11 11:13
   
쪽바리 방숭이 개 쓰레기 같은 ㅅㄲ들 전쟁나면 당장 이라도 입대해서! 망치로라도 오사카성 가루 만들어 버린다!
겔겔겔 14-04-11 11:13
   
과연..탐낼만한 보물이군요.
아마 엄청나게 훔쳐갔을겁니다.
궁궐 전각들기둥에 기왓장 하나까지 뜯어가져갔다는데 뭐..
LuxGuy 14-04-11 12:56
   
쪾바리놈들 저거 말고도 얼마나 많이 훔쳐갔을까 미개한놈들 만들지는 못하고 훔쳐가는거 밖에 못하는것들
그런거야 14-04-11 13:55
   
그런데도 뭐 일본한테 배울것이 있다고 하는데
뭘배우냐
근본이 미천한것들은 뭘 해도 결과는 미천할 뿐인데
돈? 경제?
웃기지마라 돈이고 뭐고 살아가는데 있어서의 단순한 도구일 뿐이지
정신적으로 미숙하면 원숭이 도구 쓰는것보다 못하지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