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가 자꾸 정상회담하자고 그러는데 만일 이 상태에서 관계의 진전을 보이게 된다면 완벽한 일본의 승리입니다. 우리는 하나도 얻어낸 것도 없는데 관계를 개선하려는 징후를 보이면 일본은 지금 미쳐날뛰는 우익 정치인들을 용인하겠단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더 기고만장해질 것이며 아베의 지지기반은 더욱 단단해질 겁니다.
우리는 하나도 급할 게 없습니다. 이 싸움은 오래 버티는 쪽이 이긴다 봅니다.
"우리는 급할 게 없다. '아베=일본'은 아니지 않나... 우린 제대로 된 인식을 가진 정권만을 인정하고 대화할 것이다. 아베 총리가 계속 이런 식이면 굳이 대화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정권과 대화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
라는 메시지를 외교 라인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일본 측에 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아베 다음에 누가 정권을 잡든 한국의 강경 기조에 변함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먼저 전향적 태도를 보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