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다고 왜 하필 또 날은 흐린건지.. 원망스럽네요.
해가 나서 수온이 올라가면 아이들도 구조대원분들도 조금이나마 견디기 수월할텐데...

지금이 영등철(3.4월)이라고 해서 수온이 12도 전후로 매우 낮을 시기입니다.
시기마저 좋지 않아 너무 속상하네요.
체념하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의 간절함이 아이들에게 전해졌으면합니다.

생존자가 확인됐다. 생존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는 소식은 속속 들려오는데
구조 작업에 진척이 없으니 더 애가 탑니다. 충분히 살 수 있는 아이들이 저체온증이나
산소 부족으로 기다리다 잘못될까봐 걱정이네요..

그문제가 가장 큽니다.
물속에 몸이 담궈져 있다면 안타깝지만 버틸 시간은 지났습니다.
1~2시간 안에 저체온증에 빠져 심장이 멈춰버립니다.
다만 일부라도 확보된 공간안에 남아 있을 사람들만이라도 빨리 구조했으면합니다.

전 해양에 관해선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님의 말씀이 백번 맞다는걸 느낌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번 사고에 분노하는게 아니라 선장의 무책임하고 미숙한 대처가 이런 참사를 만들었다는데 더 분노하는 거지요.  제 상식에선 위급상황시 선장은 승객을 한명이라도 더 구조하다가 침몰된 배 안에서 발견되어야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십수백명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라면 선장은 자신의 목숨에 연연해선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자기는 꼭 살고 싶다면 선장 안하면 됩니다.  최소한 이런 각오와 직업의식도 없이 수십수백명의 목숨을
책임지는 선장을 한다는게 말이 된다고 보시나요???  바다위에서 배에 승객이 남아있는데 어떠한 이유든 간에 선장이 먼저 배를 탈출한다는건 있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장과 승무원들에게 분노가 치밀어 돌아버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