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선체 조사한 것으론 선체에 구멍이 나거나 파손된 부위가 없습니다. 물이 들어온건 배가 급선회하다가 배안에 실린 차량, 화물들, 콘테이너까지 좌현으로 쏠리고 그에 따라 30도 이상 기울면서 1층 객실부터 침수되고 더 기울어 2,3층으로 물이 들어온겁니다, 즉 배 좌측면으로 물이 들어온거죠.
후미일 겁니다.
배가 충돌하면 가장 취약한 부분이 기관실과 스크류를 연결하는 샤프트가 지나가는 통로인데요.
배에 물이 들어오는 부분이 대부분 이곳입니다.
정상적일 때에도 조금때 물이 들어오지만 양수기(동키)를 이용하여 물을 바깥으로 내 보냅니다.
또한 엔진은 냉각수가 필요하여 바닷물을 끌어올려 엔진의 열을 식힙니다.
만약 이 부분이 충격으로 파손되면 급격히 물이 배 내부로 들어오게 됩니다.
만약 기관실의 기관사들이 거의 살았다면 그곳이 거의 확실 할 겁니다.
기관실의 직원은 선장의 지시 없이는 기관실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물이 차기 시작했다면 위로 올라 갔겠지요.
참고로 기관실은 배의 가장 아래 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황상 침몰 전에 전기가 끊겼다고 하는 것을 보면 기관실에 물이차서 엔진이 멈춘 것 일 겁니다.
엔진이 가동중에는 전기가 끊길 일이 없거든요.
작성일 : 14-04-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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