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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9 20:42
허언증과 관련해서...
 글쓴이 : 배리
조회 : 381  


고등학교 급우중에 심각한 허언증이 있는 녀석이 한 놈 있었습니다. 제가

당시 반장을 맡고 있어서 선생님 심부름으로 집에 찾아간 적도 있고 집안

사정을 나름대로 잘 알고 있는 편인데.. 집안형편이 정말 어려운 편인데도

학교에서는 부자집 아들 행세를 했죠.


성적은 반에서 꼴찌를 다투는데도 우등생처럼 행동했습니다. 당시 시험이

끝나면 쉬는 시간에 반장이 교무실에서 정답지를 가지고 와서 아이들한테

정답을 불러주곤 했는데... 그 녀석이 항상 지멋대로 반장이 해야 할 일을 

가로채서 자신이 마치 반장인것 처럼 행동했죠.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다들 알고있는데도 거짓말을 한다는 겁니다. 당연히

같은 반인데 그놈이 공부못하는거 모를리가 있나요. 같은 동네라 뻔히 집안

사정도 대충은 알죠. 그래도 바득바득 부잣집 아들에 우등생 행세를 하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측은해 보이더군요.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일종의 정신질환이었죠. 뻔히 보이는

거짓말, 금방 들통이 날 거짓말인데도 하지 않고는 못베깁니다. 그냥 숨쉬듯

일상처럼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사기꾼이 치밀하게 꾸며 남을 속이는 행위와는 좀 다르죠. 그렇다고 동정할

가치도 별로 없습니다. 왜냐면 자신의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수습하기 위해,

또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위해 엉뚱한 짓도 태연하게 저지르기 때문입니다.

그 행위가 지나치면 범죄가 되는 것이죠.


홍모씨의 지난행적들을 살펴보니... 그녀석 생각이 갑자기 나는군요. 하지만

비교불가겠죠. 개인의 허언증이 이런 사태, 좀 심하게 말하자면 국론분열까지

일으키다니... 스케일 한번 대단합니다.


어쨋든, 사실관계가 확인되고, 죄가 인정된다면 반드시 엄벌에 처했으면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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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쓰파워 14-04-19 20:45
   
그런 친구 있죠. 저도 군생활할때 지가 무슨 하버드대학 붙을'뻔'하고

서울대도 추가합격 커트 바로 자기앞등수까지였다고 그러는데

그래서 어디다니냐니까 지방대 의,치,한의대도 아니고 일반과더군요.

영어도 못하는넘이 무슨 하버드고 SAT인가도 만점 수준이라고 그러고

자기 부모님은 뭐 어디 높은 분이라고 그러는데 맨날 물어볼때마다 직업이 바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