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혀있는건 아니고
말하자면 밑빠진 드럼통 천정에 공기호스 달아서 바닷속으로 넣어놓는거라고 보시면 되요.
생각해보면 아시겠지만 공기호스로 공기를 계속 공급해주면 드럼통 안쪽에는 에어포켓이 생기고
잠수부가 바다위로 나오지 않고 그 에어포켓으로 숨쉬러 갈 수 있게 만든 장치죠.
즉, 바닷물 시야가 좋아서 작업장소와 다이빙벨이 잘 보여야 왕복하기 편하고
유속이 잠잠해야 다이빙벨이 움직이지 않고 에어포켓이 잘 형성되는 거죠.
근데 저기 작업 장소는 사람이 잠수하기엔 깊은 바다고 어짜피 오래 잠수하면 위험합니다.
거의 잠수한계수심 에서 작업하는거라 공기 무한정 공급가능하다고 해도
최대로 잡아도 40분까지밖에 잠수 못할겁니다. 그 이상 작업하면 질소가 몸속에 쌓여서 위험해지죠.
즉, 잠수부들이 산소가 부족해서 잠수를 오래 못하는 것도 있지만 어짜피 산소가 충분해도
현재 작업하는 시간 이상의 잠수는 위험하다는 소리입니다.
다이빙벨로 오래 작업 할 수 있는 조건은 유속이 잠잠한 얕은 바다에서 작업할때나 가능할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