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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1 19:30
김성준 앵커 소신 발언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1,249  

김성준 앵커는 먼저 "요지는 나라 전체가 삼류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잇따르는 자원봉사자들, 개인 약속이나 나들이도 취소하면서 함께 슬퍼하는 국민들, 실종자 가족 아이의 눈물을 닦아 주며 자기도 눈물을 흘리는 여경, '함께 해야 한다'는 정서는 일류가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류에 그치는 건 시스템"이라며 열악한 연안여객운송 시스템, 재난방재시스템, 국가위기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이런 시스템의 문제는 우리만 안고 있는 게 아니라며 2005년 미국 뉴올리언즈 허리케인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건에서 관계자들이 우왕자왕했던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김 앵커는 "뉴올리언즈 시장은 '일류가 맞구나'라고 느꼈다"면서 “뉴올리언즈 시장은 정치적인 제스쳐일지라도 현장에 남아있었다. 자신을 보좌할 공무원 인력도 없는 죽은 도시 한복판에 남아 구조와 복구작업을 지휘하겠다고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삼류는 세상 어디에나 있다. 삼류 시스템이 초래한 사태를 수습하는 임무는 결국 일류가 맡게 된다. 죽음의 도시를 지킨 뉴올리언즈 시장이나 방사능에 피폭될 걸 알면서 원자로 보수를 위해 후쿠시마 원전으로 자진해 들어간 원전 요원들이 바로 일류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도 그런 일류들이 있을 것이다. 침몰하는 배에서 일등으로 탈출한 선장이나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자던 고위 공무원이나 실종자 가족들이 보는데 컵라면을 먹던 장관 같은 사람들 말고 어디엔가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류의 속살을 들킨데 너무 자괴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손 내밀고 보듬어 주고 함께 아파하면서 지내다 보면 그런 일류들이 나올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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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기동대 14-04-21 19:33
   
다이버들은 이류인 모양
     
그린박스티 14-04-21 19:34
   
그분들은 일류죠..ㅡㅡ;;
더닭나이트 14-04-21 19:35
   
멋지네요...
배신자 14-04-21 19:36
   
정말 말 잘했네요.
해치 14-04-21 19:36
   
맞는 말이지...
악의공둘리 14-04-21 19:45
   
요즘 뉴스는 SBS ▷ JTBC 순으로 봄
znxhtm 14-04-21 19:48
   
SBS 앵커가 저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도
SBS가 타 방송사보다 시스템이 잘 작동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