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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2 10:36
사고경위(추측)
 글쓴이 : 하늘꽃초롱
조회 : 469  

먼저 선 출신으로 배를 많이 몰아본 경험이 있는 저의 추측입니다.
 
항해사가 경력이 많지않은 새내기라는 점을 감안하여 아래의 추측이 가능 합니다.
 
알기 쉽게 자동차(화물차)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항해사는 운전자)
 
화물을 가득 적재한 화물차가 잘 주행하다가 아주 험난한  비포장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운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핸들이 좌우로 요동치기 때문에 꽉잡고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요.
 
그런데 이 화물차 기사가 경험이 없는 조수기사 초짜 라는 겁니다.(베테랑은 술쳐먹고 뒷칸에서 자고있음)
 
비포장의 특성상 어느지역(맹골수도)에서 갑자기 핸들이 좌측으로 돌아가니 운전자는 우측으로 핸들을 꺽습니다.
 
순식간에 우측으로 핸들(조타기)이 돌아가자  화물들이 좌측으로 쏠리면 차는 좌측으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화물을 제대로 결박하지도 않았지요.)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 조사에서 드러난 정황으로 애초 정비불량으로 핸들(조타기)에 문제가 있었던 차량이였던 겁니다.(통제불능)
 
이제 세월호로  넘어와서  이지경이 되자 기관실에 연락을 취했을 겁니다.
(기관실은 배의 요동을 가장 느끼지 않는 부분(배 가장 아래 바닷물이 잠기는 지점)에 있습니다.
 
이때는 벌써 화물들이 좌측으로 쏠려 복원할수 없는 지경이 된 상태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 합니다.
 
기관사 올라와보니 심각해서 동료 기관실 직원들 브릿치(배의 가장 상위에 있는 조종실)로 올라 오라 했을 것으로 예측 됩니다.
 
선장시키는 제일먼저 탈출한것 보니 브릿치 에도 없었던 것 같아요.(안그랬음 다른 선원들 때문에라도 먼저 탈출 못하죠)
 
기사들이나 조사내용을 토대로  추측해 보았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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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네코이 14-04-22 10:40
   
근대 물이 세면 기관사들이 먼저 아는거 아닌가요?? 브릿지에서 아는건 1층 기관실에서 물이 센다고 보고 해서 알게 되는거 아닌가요??
     
하늘꽃초롱 14-04-22 10:49
   
기관실 아래에서 물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갑판의 출입구를 통해서 물이 들어오는 경우 밖에 없어요.
천장무류 14-04-22 10:47
   
물이 기관실로 유입되지 않는 한 기관실은 사실 상황파악이 힘듭니다.
원래대로라면 모든 선원은 긴급상황 매뉴얼에 따라 제 위치에 있어야 하나
조타실에서 상황을 알려주지 못해 답답해서 기관부원이 조타실로 올라갔을수도 있습니다.

긴급상황시 조타실과의 소통은
1.조타실과의 직통 전화라인
2.무전기
3.위에 상황이 안될떄 직접 뛰어가서 소통

기관부는 선박에서 가장 낮은곳에 위치(지하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하며
모든 공간이 철로 밀폐가 되어있어 재난시 가장 위험한 부서입니다.
     
하늘꽃초롱 14-04-22 10:50
   
빙고... 기관실 직원 전체가 살았다는 것은 명백한 인재(살인행위) 라는 것을 의미하죠.
이때에 승객들에게도 똑같은 조취를 취했어야 하는거죠.
직접 뛰어가지는 않았을거고 아마 직통전화&무전으로 연락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시겠지만 배 직원 서열상 선장>기관장>항해사>갑판장  이런식의 순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