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마실려고 잠깐 거실로 나와서 불을켰는대
엄청 커다란 검은 물체가 사사삭 지나가는대
와.... 진짜 태어나서 그렇게 큰 바퀴벌레는 처음보네요;;
길이는 담배한개비 길이정도되고...
몸통은 가느다란 여자 손목 사이즈라고해야하나...
색깔은 온통 검은색이며 더듬이는 별로 안길었던것 같은대
성인남자 엄지손가락보다 더 거대한 바퀴벌레는 처음보네요;;
(이사온지 5달됬는대...).
(밖에서 들어온 바퀴벌레인지...)
(아니면 어디선가 열심히 쳐묵쳐묵해서 거대하게 급성장한 바퀴벌레인지..)
아무튼 갑작스럽게 불을켜서 그런지
그 거대한 바퀴벌레는 제일 가까운쪽에있던
동생방 문턱에 걸쳐놓은 동생신발의 밑부분에 기어들어갔는대요.
도저히 떄려서는 못잡을것같아서
(터지면 액체나오고 난리날것같음)
근처에 뿌리는약이 있길래 뿌렸는대
바로 박멸하는 약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 거대한 바퀴벌레는 자기가 안전하게 피할곳을 탐색하더니
결국 문턱을넘어 동생방으로 가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 이건 진짜 나는 절대 못잡겠다' 싶어서
어머니 깨워서 어머니가 때려잡으셧는대
(손으로 때려잡으신거 아님.)
벌레 잘 잡으시는 엄마도 그렇게 거대한 바퀴벌레는 처음보시는지
꺼려하시면서
시체는 저보고 치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바퀴벌레 시체를 치우는대
진짜 제 피부는 완전 닭살돋으며 난리났고
두루마리 휴지 15칸넘게 뜯어서 시체덮고
화장실에 미리 변기뚜껑 열어놓고
시체를 변기통물내려서 간신히 치우긴했는대...
아 진짜 그렇게 거대한 바퀴벌레는 처음봅니다..
도대체 그건 무슨 바퀴벌레였던걸까요?
아무튼 이번소동으로 바퀴벌레가 좋아한다는
삶은계란의 노른자+삶은감자 잘 반죽해서
붕산가루+황설탕 적당히 섞어서 바퀴벌레가 나올만한곳에 잘 설치했는대...
그래도 불안하네요...
저희집이 맨 윗층집인대...
그 거대한 바퀴벌레가 밖에서 날아들어왔다고는 생각 못할것같고..
배수구나 벽을암벽등반하듯이 올라가서
울집에 들어온건지...
아니면 위에 쓴것처럼 어디선가 숨어서 많이 쳐먹고
거대하게 성장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