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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3 14:01
침몰순간 구명벌 터뜨린 이형래 경사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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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비함이 여객선에 바짝 붙자 무조건 선체로 올랐다. 그에게는 침몰하는 여객선에 갇힌 승객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밖에 없었다.

많은 승객을 구조하기 위해 구명벌을 터뜨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넘어갈 듯 기울대로 기운 갑판은 바닷물로 미끄러웠다. 사투 끝에 조타실 앞쪽 갑판에 올랐다. 쇠줄에 묶인 구명벌을 떼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떼어낸 구명벌도 녹이 슬어 안전핀이 뽑히지 않아 발로 차고 갑판에 던지며 갖은 애를 쓴 끝에 성공했다.

구명벌은 곧바로 바다로 떨어졌다.

나머지 구명벌 7개 세트 정도가 보였지만 배가 기울어 더는 작업을 하지 못하고 미끄러져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보니 선수 쪽 유리창 안(객실)에서 구명조끼를 흔들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는 승객이 보였다고 한다.

그는 곧바로 내려와 동료와 구조 도구를 이용, 어렵게 유리창을 깨고 그 안에 있던 승객 6명을 구조했다. 이들 승객이 최초 구조자였다.

이후 10명의 해양경찰이 탄 123정은 74명을 추가 구조해 모두 80명의 귀중한 목숨을 살렸다.

이 경사는 "많은 사람을 구하려고 구명벌을 펼쳤는데 더는 구조자가 없어 태우지 못해 아쉽고 안타깝다"며 울먹였다.

그는 123정이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원들을 싣고 왔다는 말에 대해서도 "상황이 워낙 급박해 구조자가 누구인지, 선별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80명의 귀한 목숨을 살리신 해양경찰 여러분의 노고에 국민의 한사람으로 감사드립니다
 
 
베플로 대신 감사를 전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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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공둘리 14-04-23 14:03
   
수고하셨네요. 해경 여러분들도 트라우마에 시달릴텐데 걱정이네요.
NineTail 14-04-23 14:05
   
우리나라는 머리만 빼면 몸통은 그런대로 잘 움직이는것같음.. 항상...
스토리 14-04-23 14:11
   
왜 구명정을 쇠사슬로 묶어놓은건데
점프점프 14-04-23 14:30
   
저분들조차 없었다면... 얼마나 더 참혹했을까요. 진짜 고맙네요.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