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들도 빨리 시신 수습하고 집에 가고 싶겠지
쌍욕 들어가면서 닥달한다고 빠르게 할수있는 문제도 아니지
민간 잠수부 투입했다가 사고라도 나면 피해자 가족이 책임질껀가
아무리 나라에 녹을 먹고산다고 해도 그렇지 지자식이 귀하면 다른목숨도 귀한줄
알아야지요
지자식 죽었다고 음모니 하면서 공무원들 욕해봐야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가 꽤 예의가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안에서도 그렇게 교육받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솔직히 외국생활도 오래한 영향도 없진 않겠지만, 약간 튀어보일정도로 실생활에서 감사하단 말, 미안하단 말을 꺼내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여하튼 주제에 그렇습니다.
예전에 저희 누나가 조카를 낳을 때 난산이라 결국 제왕을 하게 되었는데요.
매형은 오는 도중, 어머니는 딸 힘든 것보시다가 본인이 쓰러져서 링겔맞고 있었고,마침 보호자가 저뿐이였죠.
누나의 비명소리가 들리는데, 의사는 제왕할려면 뭘 작성해야한다며 작성지를 주더군요.
아 진짜..욕은 아니지만, 화가 치밀어오르더군요. 뭐든 책임질테니까 당장 하라고 악썻죠..
예의? 교육? 지성? 이딴 거 가족의 아픔 앞에서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후에, 그 의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분들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만, 가족이 아픈 것도 아니고, 하물며 처첨하게 죽어가는데, 유가족이 제정신이길 바라는 것은 너무 큰 기대가 아닌가 합니다.
욕설하는 유가족이 잘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분풀이를 하고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좋게 보일리가 만무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그것을 감안하고 받아줘야하는 것입니다.
격한 슬픔은 생각만큼 오래가는 것이 아니에요. 잔잔하게 가슴에 못박혀 아리게 만들죠.
그때 이성적 대화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는 편이 낫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