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소리 전문가가 이 교신 파일을 분석해보니,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말을 하는 도중에 비정상적으로 소리가 끊어지는 부분이
무려 36곳이나 발견된 겁니다.
전체 시간을 재보니 무려 150초, 2분 30초나 됩니다.
제주 VTS와의 교신 파일과
비교해봤습니다.
무전을 주고받지 않는 동안에도 종이 넘기는 소리와 같은 소음이 들어있고, 스펙트럼에서도 잡음 영역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진도 VTS 교신에서는 갑자기 소리가 끊기는 부분의 스펙트럼에 아무런 흔적이
없습니다.
[인터뷰: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단락 구간을 사일런스 구간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구간이 소리에서 나타나면
의도적이든 자연적이든 소리의 삭제나 삽입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어요."
의도적으로 삭제가 의심되는 부분 외에도 진도VTS와의 교신
파일에서는 똑같은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
이에 대해 해경은 통신보호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을 미리 제거한
뒤 녹취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해경 관계자]
"통신보호 관계되는 것을 우려해서 제공하는 것은 그런 부분을
없애고..."
하지만 삭제 구간 가운데 가장 짧은 것은 0.3초에 불과합니다.
그 안에 어떤 민감한 내용이 담길 수
있는지, 그리고 가장 긴 23초 안에 통신보호 관련 내용이 계속 다 담겨 있는지,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교신 사실을 숨기다
여론에 밀려 인정하고 공개된 진도 VTS 녹음 파일.
또다른 의혹이 증폭되기 전에 원본에 대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사는 데스크의 의지가 반영되자만
가장중요한것은 기자의 의지가아닐까생각하게됩니다...
그래서 기자님의 이름을 넣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