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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7 09:45
"곁에 있어 고마워"…세월호 참사후 달라진 풍속도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376  

세월호 참사 12일째. 온 국민을 울린 참담한 비극은 일상에 매몰돼 살던 소시민들의 생각과 마음가짐도 바꿔놓았다.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알았다. 고된 일상이 참으로 소중하고, 내 곁을 지켜주는 이들이 그 자체만으로 고마운 존재임을 깨닫게 했다.

울부짖는 아버지, 어머니의 절규를 바라보며 눈물짓던 수많은 부모의 시선은 자연스레 내 아들과 딸에게로 향했다. 그들의 재잘거림이 그 어느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축복의 메아리임을 알게 했다.

두 자녀를 둔 주부 박모(45·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씨는 "교복을 입고 길을 가는 아이들만 봐도 가슴이 뭉클하다"며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 더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술이 좋아서, 일에 쫓겨서 밤늦게 귀가하던 아버지는 일을 마치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자녀와 함께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사춘기 이후 자녀에게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사랑한다'는 표현도 잦아졌다.

공무원 최모(44·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씨는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에 모든 행동을 조심하는 이유도 있지만 그동안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득 '공부하라'는 말 말고는 자식에게 해준 얘기가 없었고, 진지하게 눈을 맞추려고 해보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이 새삼스럽게 다가오기는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엄하기로 소문나 '독사'라는 별명을 가진 청주 모 중학교 이모(51) 교사는 요 며칠 숙제 검사를 하지 않았다. 대신 아이들에게 "너희가 있어 행복하고 고맙다"는 말을 습관처럼 전했다.
 
 
 
 
 
 
요새는 자고있는 아들내미 머리한번이라도 더 쓰다듬고 잡니다...
 
 
귀찮다네요...
 
허.....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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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무 14-04-27 13:35
   
나라가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