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자 선정 검토 이유는 학생 고 최모군은 세월호 침몰상황 최초 신고, 고 정모군은 친구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물이
차있던 선실로 뛰어든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다.
여기에 고 남·최 두 명의 교사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점 그리고 승무원 고 박모양과 실종자 양모씨 등도
자신의 안위보다 탑승객들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 점이 알려졌다.
이들 희생자 6명의 의로운 행동이 알려지면서 안산시와 경기도교육청 등이 의사자 신청 계획을 밝혔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의사자
지정 청원이 확산되고 있다.
의사자는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보다 타인의 목숨 등을 구하다 숨진 의로운 행위자로, 가족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보건복지부에 신청해
이뤄진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열이틀째인 현재까지 도 합동대책본부와 안산시상황실 등은 이들 희생자에 대한 의사자 선정 신청 건이 한 건도 없는 등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도 합동대책본부와 안산시상황실은 "애도 분위기에 휩싸여 의사자 선정 신청을 했다가 정부의 60일 심사과정에서 선정되지 않으면, 희생자는
물론 유족들에게 또 다시 큰 상처를 안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며 의사자 신청 지연 이유를 밝혔다.
도 합동대책본부 관계자는 "정부가 심사과정에서 교사로서, 승무원으로서 제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의사자 선정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신청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합동대책본부는 일부 희생자들의 의사자 선정 정당성 확보를 위해 자료를 수집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게 뒤통수맞을까봐 경기도에서도 신중을 기하는군요....
행정기관끼리도 서로를 못믿는건가요??
작성일 : 14-04-27 11:05
조회 : 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