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얘기했었는데 제 생각엔 확성기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구조대원인데 선체를 뛰어다니면서 소리를 질렀어도 되는 상황같네요.
기존 사진 한장으로 확신이 없었는데 동영상 보니 확신이 드네요.
그리고 30분 언저리부터 경비정이 와 있었다는데 제가 잘은 모르겠지만
경비정에 방송장비가 있지 않은지...
도망가는 선박 있으면 쫓아가며 세우라고 방송하겠죠.
아니 모르면 찾아보고 얘길하던지
무슨 벽 긁는 소리를 하고 계세요.
어제 공개된 내부 영상에도 벽 긁거나 아우성 치던 내용은 없는데...
벽 긁는 다는 소리 소스는 어딘데요?
38~43분께 세번째 보드가 왔고 선장 구출하고 처음 갑판위에 올라가서 구명정 떨구던 시간입니다.
잘 생각하면 님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이런 저런 추측으로 방송을 생각못했을 수도 있다는 부분만요)
그래서 제가 얘기하잖아요. 생각해보세요.
동영상보면 아직 죽을만큼 급박한 상황 아닙니다.
바깥에 사람이 거의 없는데 이미 방송을 했다고 생각하고 아니고 떠나서
가까운 선실 한두군데 혹시나 하고 뛰어가보는게 정상이라고 생각안되세요?
말이 안되죠 450명~500명이라는 보고가 들어갔는데
나머지는 어딜갔다는 얘긴가요.
방송 앵커도 그러더군요.
불이 났다고 신고 받고 가도 안에 사람 있습니까.. 이렇게 묻는게 정상이라고...
배 주변에 사람이 수없이 매달려있었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상 못보신 것인지...
구조대 갔는데 사람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상황인데요.
이번 인재의 화근으로,
해경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선장과 승무원들의 어이없는 행동이 문제의 발단이었지만,
해경 도착 이후의 해경들의 대처, 특히 안에 있을 나머지 승객들에 대한 확인조처 없는 구조활동과 그이후 급박한 시간을 낭비하고 실종자 가족들을 기만하면서 보여준 상황전개는 이 재앙의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의 당면한 관심사는 이미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그 사고후 최선을 다한, 적어도 납득할만한 신속한 생명구조 조치 아니었겠습니까?
선장의 판단과 행동도 충격적이었지만, 사고 이후의 과정들도 그 못지않게 충격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