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의 손석희씨를 본다.
꺼이꺼이 눈물을 참는 아버지들을 보는 마음이 참 힘들다.
그분들이나 나나 손석희씨가 할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많은 권한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랄뿐이다.
힘없는 우리 모두는 그렇게 조르고 부탁하고 애원할 뿐이다.
나는 그들이 김수환 추기경님의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하길 바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거짓말을 안할 것이다.
그 분들을 자식처럼 사랑한다면 속이지도 모른체 하지도 않을것이다.
자식의 심정으로 부모의 품에 안겨서 울고싶은데 '나는 너의 엄마가 아니다'고 한다.
콘트럴타워가 아니란다.
나는 이 말이 정말 후벼파듯이 아펐다.
그럼 이 분들은 누구한테 울어야 하는지.
나는 분향소에 갈 계획이 없었다.
내가 도리어 주변을 성가시게 할까봐 차라리 집에서 그냥 지켜보고 싶었다.
종일 티비에서는 정말 많은 말들을 쏟아낸다.
그런데 왜 이 많은 말들을 다 듣고 나면 공허해지는 것인지
http://sports.media.daum.net/sports/chabum/newsview?gid=110260&newsId=20140428190305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