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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01 02:56
세월호 사건의 핵심을 짚은 기사
 글쓴이 : 빙그레
조회 : 794  

이런 기사는 생전가도 메인에 한번 안걸리네요. 선정적 제목의 기사만 클릭장사가 되는 형편이니.
 
 
[이철호의 시시각각] "세월호 진짜 살인범은 따로 있다"

지난 주말 대형선박 선장을 거친 뒤 선주(船主)로 변신한 두 분을 만났다. 세월호 참사가 하도 기가 막히고 원인이 궁금해서다. 침통한 표정의 두 사람 이야기는 똑같았다.



 “배를 아는 사람은 침몰 영상에 담긴 비밀을 다 안다. 첫째, 배는 대개 밑바닥이 해저에 닿아 가라앉는다. 세월호는 뒤집어진 채 침몰했다.배 윗부분이 더 무거웠다는 뜻이다. 둘째, 가장 끔찍한 건  장면이다. 일반인은 에어 포켓이라 희망을 걸었지만 진실은 정반대다. 그곳은 뱃사람들이 생명수라 부르는 평형수가 들어있어야 할 곳이다. 그곳에 공기가 들어찼으니 뜬 것이다. 평형수가 턱없이 부족해 복원력을 상실했다는 증거다.”
 
 
- 이미 에어포켓에 관한 정확한 진단을 UDT전우회 기술고문이 방송에서 이야기했으나 묻히죠.
그 자리에서도 진행자가 묵살하다시피 합니다. 저 부분은 사람이 들어갈수없는 곳이며 3기압의 압축공기
가 배를 띄우고 있다는 얘기는 그안에 사람이 들어가 숨쉴수 없다는 이야기.-


 “모든 선박은 선수와 선미에 만재흘수선이 표시돼 있다. 화물 과적으로 이게 물에 잠기면 출항 금지다. 사고가 나면 고의적 범죄로 간주돼 보험금조차 못 받는다. 원래 화물과 평형수는 1등 항해사가 맡는다. 선장이 출항 전에 반드시 체크하는 게 GM(무게중심과 경심과의 거리: 화물량과 평형수에 따라 달라짐)이다. 이게 기준보다 작으면 출항을 거부하고, 선주도 꼼짝없이 받아들이는 게 바다의 법칙이다. 다만 선장과 1등 항해사가 짜고 화물 과적량만큼 평형수를 적게 넣으면 만재흘수선은 물 위에 나오게 된다. 이런 꼼수로 GM이 무너진 채 바다로 나가는 것은 죽음의 항해나 다름없다.”
 
-이 부분 최초보도를 tv조선이 했으나 많은 사람들은 아프리카를 더 신뢰하며 흥분하느라 묻힘-


 “뱃사람의 눈에는 그들은 큰 죄가 없다. 변침이 주범은 아니다. 복원력을 상실하면 빙판에서 자동차를 모는 거나 같다. 세월호는 군산 앞바다부터 기울었다는 증언이 있다. 저녁에 샤워하고 아침 식사 준비로 배 밑의 식수가 줄었을 것이다. 운항 과정에서 배 밑의 기름도 소모했다. 가뜩이나 부족한 평형수가 더 줄어든 셈이다.”


 “처음 기울어졌을 때는 화물이 쏠려 위험을 증폭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45도 이상 기울어진 뒤에는 상식과 정반대다. 오히려 밧줄이 풀려 무거운 컨테이너가 바다로 미끄러져 빠진 게 다행이다. 쇠사슬로 단단히 고박됐으면 순식간에 뒤집어져 174명이 탈출할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다.”
 
- 이건 언론들도 할 말이 없을듯. 생각해보면 지게에 나뭇단을 단단히 묶어 둘러메고
길을 나설때 균형을 잃으면 사람도 같이 쓰러지지만 묶지 않았다면 나뭇단만 쏟긴다는 사실과
부합하는 일리있는 내용인듯. 내부 화물을 묶지 않은게 사고의 원인이라면 외부 화물을 묶지 않은건
천만다행이라는 이야기.-


 “비밀의 열쇠는 선장과 1등 항해사가 쥐고 있다. 평형수 펌프를 맡는 기관장도 비밀을 알 수 있는 위치다. 하지만 진짜 살인범은 배 위가 아니라 육지에 숨어 있다. 인천항에서 화물을 과적하고, 만재흘수선을 눈속임하기 위해 평형수에 손을 댄 인물이다. 세월호는 규정보다 화물을 2000t 더 실어 운송비 8000만원을 추가로 챙겼다. 배는 모르면서 돈만 밝힌 인물이 진짜 살인범이다.”
-그 인물이 누구인지는 말안해도 입만 아프고.

 “작은 배는 승객이 한쪽에 몰리면 전복된다. 하지만 세월호처럼 큰 배는 다르다. 탑승객 무게를 다 합쳐도 50t짜리 컨테이너 하나에 못 미친다. 무조건 구명조끼 입히고 갑판으로 내보내야 한다. 과연 세월호 선장이 정말 선장인지도 의문이다. 사고 직후 브리지에서 청해진 본사와 직접 교신한 인물이 숨은 실세일 것이다.”

- 빤스만 입고 술 덜깬듯한 모습의 선장을 떠올려 보면 직접 교신한 인물이 숨은실세라는 지적은
타당한 듯. 어쨌든 이 인물은 세월호의 문제에 불만을 갖고있던 원래 선장과 달리 회사와 좋은관계
를 갖고있는 일종의 라인일 가능성이 높을듯. -
 

 “구조 순서부터 뒤죽박죽이다. 세계 해운업계가 놀라는 대목은 사고 해역에 대형 크레인이 하릴없이 서 있는 장면이다. 이탈리아 콩코르디아호도 인양 준비에 6개월, 완전 인양까지 20개월이 걸렸다. 값비싼 리스비를 들이며 대형 크레인이 미리 올 필요가 없다.”

- 크레인에 관한 문제는 요즘 시사방송에서도 성토가 나오지만 일구이언인 것이 분명 초창기엔
방송에서도 크레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의 요구도 있었고.-

 “총리나 장관은 바다를 모른다. 현장 보고를 학습하기도 벅찰 것이다. 현장 전문가에게 사령탑을 맡겨야 한다. 9·11 테러엔 뉴욕소방서장이 현장을 장악했고, 빈 라덴 제거 작전에는 대통령·국무·국방장관을 제치고 미 합동특수전 공군준장이 상황을 지휘했다.”
 
- 이부분이 선진국과 비선진국의 클래스 차이. 일단 일터지면 당사자고 구경꾼이고 높은사람만 찾아 울부짖고 고함치는 형편에 입장 난감한 그들이 일하는 현장지휘관을 어떻게 압박했을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 -
 
덧붙여 한국사회 곳곳에서 부끄럽게 노출되는 일하는 자들의 비전문성은 어떻게 생각해도 뼈가 시리도록
아픕니다. 사고부터 오늘까지 방송에 나온 전문가들의 수준도 돌이켜 보면 한심스럽고
 
사실 안전과 구난방재에 관한한
네덜란드나 일본의 전문인력을 초빙해 용병대장으로 쓰지 않는한 이런 일은 반복될거라는게
좌절섞인 전망입니다.  공장에서 안전담당자는 회사에서 쩌리들이 몇시간 교육에 대강 인증취득해서
앉아있는 형편인데 국가기관은 다를게 있겠어요. 이런일이 터지면 대통령 총리 멱살뒤흔들 기세로
흥분해봤자.  사람죽고 사과하고 이게 다죠.
정치가를 신뢰 못하는건 감기몸살정도지만 현장을 신뢰못하게 되는건 중병이 든거나 마찬가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5&aid=0002331507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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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질이 14-05-01 03:07
   
http://www.youtube.com/watch?v=cOAqcPD82ik
세월호 침몰하기 전에 학생이 찍은 영상입니다. ㅠㅠ
비앤비 14-05-01 05:46
   
기사에 개인첨언을 달아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 행동은 어디에서 배웠습니까?

좋은 기사가 님때문에 다운그레이드 되는 것 같아 아주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