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동안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고, 또 관련 지식이 없는지라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팩트TV의 실시간 방송을 보고 느낀, 진영논리와는 무관한 내 나름의 생각입니다.
어제 팩트TV의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투입성공여부,실용성,안전성이란 세 가지 관점에 집중 했습니다.
우선 투입성공여부 입니다.
투입 전 다이빙벨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 상당히 우려를 하였습니다만, 다행히 입수에 성공하였네요.
다만 실제 투입깊이, 조류로 인한 영향력(수직기울기), 투입 이후의 다이빙벨 고정 또는 흔들림의 상태를 중계되는 다이빙벨 내부화면 만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점이 좀 아쉽네요.
물론 실제로는 별도의 계측장비가 사용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둘째 실용성 부분입니다.
일단 다이빙벨 내부화면상으로는 다이빙벨 외부환경과는 관계없이 조용하게 보여서, 산소 또는 공기 공급만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잠수부의 휴식공간으로서 상당히 유용하게 보입니다.(감압 적응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기본적으로 감압장치는 없는 것 같아서요)
다만 다이빙벨에 연결된 여러 용도의 줄들이 너무 많아서, 이게 유속의 영향을 좀 받을 것으로 보이네요. 가령 줄들이 서로 엉킨다거나 그 줄들로 인해서 잠수부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다이빙벨 내부로 들어갈때 방해된다거나 등등.
또 만약 다이빙벨이 바닷속에서 고정상태로 되어있지않고 유속에 의해 흔들리거나 그 위치가 바뀐다면, 잠수부가 다이빙벨로 복귀하는데 애로가 있을 것 같네요. 때문에 다이빙벨과 선체 진입구 간의 가이드 선을 설치해야 될것으로 보이고, 이 또한 엉키지 않토록 설치해야할텐데.. 이것의 설치여부 또한 유속의 영향을 받지 않겠나 생각되네요.
마지막으로 안전성에 관해서, 우선 크레인과 다이빙벨 간의 와이어가 화면상으로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좀 약해보이더군요. 유속이 빠른 경우에는 하중도 더 세게 작용할텐데, 뭐 충분히 감안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줄이 서로 엉키지 않도록 유의한다면, 괜찮을 것 같네요.
종합적으로 판단컨데, 유속에 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고, 다이빙벨의 물속 고정이라던지 와이어의 엉킴이라던지 이런 것만 유의한다면, 수색.구조작업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단, 구조작업에 있어서 기존방법 대비 빠르기의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알수가 없고, 또 세월호 사고 초기에 다이빙벨 투입 적합여부는, 지금까지 다이빙벨 실제투입에 소요된 시간으로 봐서, 초기투입은 좀 부적합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