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4-05-02 21:48
‘구명조끼 끈 묶은 채… 함께 떠난 두 아이’ 제보한 잠수사 장형채씨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1,820  

‘구명조끼 끈 묶고 떠난 두 아이’(경향신문 4월24자 1면 보도)를 처음으로 알린 잠수사 장형채씨(59·사진)가 침묵을 깨고 말문을 열었다. 장씨는 그동안 “세상을 이토록 엉터리로 만든 기성세대의 한 사람인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인터뷰를 거부해왔다. 장씨는 “아직도 살려고 발버둥쳤을 두 아이 모습이 너무 뚜렷하게 떠올라 괴롭다”면서 “나이 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달게 받아야 할 업보라고 생각하면서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으면 이 고통이 좀 줄어들 것 같아 나섰다”고 말했다.

“두 아이를 만난 이후 너무 혼란스러워 밤낮없이 술을 마셔야 했습니다. 정말 맨정신으로는 버틸 수가 없네요. 마치 실타래가 헝클어져 풀리지 않을 것만 같은 답답함, 그런 것 있잖아요.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억울하고 미안하고….” 장씨는 말하는 동안 눈가에 맺힌 ‘이슬’을 구태여 닦지 않았다.
...................
 
그는 “지금 어른들이 가장 수치스러운 세대로 기억될 것”이라며 “한밤중까지 아이들을 교실에 넣어두고, 수학여행도 떼지어 다니게 하다가 결국 아이들을 물속에 가둬두고 말았다”며 가슴을 쳤다
 
 
 
 
 
 
 
ㄱ씨는 잠수 시간이 10여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을 한꺼번에 끌고 나가기에는 너무 무거워 연결된 끈을 조심스럽게 풀었다. 남학생을 먼저 배 밖으로 밀어낸 후 여학생을 데리고 나왔다.

ㄱ씨는 “그 순간 일생에서 가장 놀랍고, 가슴 뭉클한 순간을 물속에서 맞이했다”고 전했다. 웬일인지 남학생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보통 시신은 물속에서 떠오르게 마련”이라며 “‘이 아이들이 떨어지기 싫어서 그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가슴이 아팠고, 머리가 멍했다”며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져 두 사람을 물속에 놓고 다시 수면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후배 잠수부들을 불렀다. 그들이 두 사람을 수습하는 사이에 울음이 터져나왔다. 그는 “물속에서 본 장면을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딸에게 전화를 걸어 ‘딸 잘 있지. 가슴이 아프다’고 하면서 물속에서 만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전해줬다”고 말했다.
 
 
 
 
하아............다시봐도 먹먹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스토리 14-05-02 21:54
   
ㅠ_ㅠ....
웃어보아요 14-05-02 22:54
   
죽어서도 서로 지켜주려는 그마음이 느껴져 더 슬펐어요..댓글에 쌍둥이 남매라고 하더군요...반성을 모르는 뻔뻔한 선장,선원들 선주등등 용서가 안되요
친구네집 14-05-02 23:25
   
소름이 쫘악~

지금 어른들이 가장 수치스러운 세대로 기억될 것이란 말에 동감합니다.

애들 보기 부끄러워요~  어른들 말 잘들으란 소린 다시는 못할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