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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04 14:59
'타살입니다. 인정합니까?'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1,412  

 
 
내가 대통령에게 뭐 물어보고 싶은지 알아? '우리 애들 죽음은 타살입니다. 인정합니까?' 대답 안 해 주겠지."
 
김씨는 "대통령 오면 진짜 물어보고 싶은 말이 뭔 줄 아냐"며 꼬깃꼬깃 접은 쪽지를 펼쳐보였다. 파란펜으로 질문 세 개가 적혀있었다.

그는 "청해진해운, 관리감독업체, 정부의 늑장구조, 구조방치에 의한 애들의 죽음은 타살"이라며 "'타살입니다. 인정합니까' 이렇게 묻고 싶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물어도 답은 안 나오겠지. 나올 리가 없지"라며 "고의든 어떻게든 간 타살"이라고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정부에서 인양이야기를 다시 꺼내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더 타들어가고 있다.

김씨는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게 실종자가 20명 이내로 줄어들었을 때"라며 "(가족들의) 힘이 분산되고 약해져서 결국 정부에 끌려갈 텐데, 마지막 한명까지 구조 되겠냐"고 한숨을 쉬었다. "마지막 한명까지 구조 약속할 수 있습니까." 이건 그가 하고 싶었던 두 번째 질문이다.

함께 담배를 피던 또 다른 실종자 아버지 이씨(가명)는 박 대통령의 방문에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진작 왔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우리가 청와대 간다고 하고 했을 때 안 오지 않았냐. 막았지 않냐"며 "정부는 어차피 세월은 흘러간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제는 인원이 적으니 이대로 끝내버리려 할까 걱정"이라고 다시 담배를 물었다.

다른 실종자 아버지는 "경찰들이 깔린 것을 보고 대통령이 오는 구나 했다"며 "이젠 브리핑이다 회의다 모여라 이 자체가 싫다. 가봤자"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씨는 매번 반복되는 이야기, 대책회의라곤 하지만 나오는 대책은 없는 이 상황이 고통스럽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그가 팽목항에 가지 않은 까닭도 이것이다. 마땅한 답변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담배라곤 가까이 해본 적 없던 그는 사고 후 진도에 내려오면서부터 흡연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5분께 팽목항에 도착, 가족들과 40여분간 대화했다. 이어 시신확인소에서 시신을 직접 본 후 오후 1시께 자리를 떴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두 번째다.
 
 
 
 
 
에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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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집 14-05-04 15:02
   
이젠 연기 연출하는 것도 민망한지....

사복경찰들 대거 데리고...와서

아예 비공개 면담을 했다죠?
     
삼촌왔따 14-05-04 15:04
   
도편수 14-05-04 15:06
   
타살이 명백함
헐랭이친구 14-05-04 16:49
   
그 많은 아이들과 탑승객들이 정신을 잃는 순간까지 두려움과 고통에 몸부림 쳤을거 생각하면

저놈들 모두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습니다...
즐거운상상 14-05-04 20:08
   
가서 해결도 못할꺼면서 가면 머하누~ 얼굴 보여주러가시나?
멍게 14-05-04 20:56
   
판사도 아닌데 그런말을 함부로 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