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4-05-05 21:44
'10시 11분' 사진 8장…아이들이 보낸 '세 번째 편지'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1,532  

사고 당일 수현 군이 찍은 동영상은 오전 8시 52분 27초에 시작합니다.

세월호가 급선회하다 급격히 기울기 시작한 지 4분이 지난 시점이고, 119전남소방본부에 단원고 학생 최모 군의 신고 전화가 걸려온 시간이기도 합니다.

동영상은 9시 10분 쯤 끝났고, 이후 내부 상황을 알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수현 군의 휴대폰엔 그로부터 1시간 뒤의 상황을 담은 또 다른 기록이 있었습니다.

10시 11분 34초부터 10초 동안 촬영된 사진 8장이 발견된 겁니다.

한 시간 전만 해도 장난기가 가득했던 아이들의 얼굴은 상당히 굳어 있습니다.

배가 더 심하게 기울어 학생들은 침대와 바닥, 벽에 간신히 기대 있습니다.

수현 군의 영상과 사진은 아이들이 8시 52분부터 10시 11분까지 무려 1시간 20분 동안 객실에 꼼짝 않고 있으면서 언제쯤 탈출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올지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객실에는 아직 물이 차지 않아 이 때라도 빨리 탈출했다면 배를 빠져나가 구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사진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천금같은 시간 동안 선원들과 해경은 뭘 하고 있었을까.

수현군의 동영상이 시작할 무렵 신고를 접수한 해경의 구조정은 30분이 지나서야 침몰 현장에 도착합니다.

약 8분 뒤 세월호 승무원 15명이 이 구조정으로 탈출을 시작했고, 잠시 뒤 선장 이준석씨도 속옷 차림으로 탈출에 성공합니다.

10시 7분 해경은 좌현 선실 유리창을 깨 승객 7명을 구조한 뒤 어떠한 선체 진입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수중 구조대가 와야 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그 시간에도 아직 물이 들어오지 않은 객실에는 구조를 기다리는 수현 군과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

10시 14분 수현 군은 아껴둔 휴대폰 배터리로 아버지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었지만, 끝내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분노......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무심테러 14-05-06 02:03
   
저는 40년을 온건한 우파로 살아왔다 생각해 왔는데
현 정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기반 시스템에 환멸을 느끼게 하네요
얼마 전에 친한 친구가 뉴질랜드 영주권을 취득하며 좋아했는데 전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살란다 했었는데...점점 정이 떨어지네요 그래도 믿어볼랍니다...
봐봐봐또이… 14-05-06 02:40
   
사고는 불편한 진실 조각들이 모여 퍼즐이 완성될때 일어나죠. 예방이다 뭐다하지만 그건 확율을

줄일 뿐이지. 사고는 막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사고후 대처인데.

대처 주체자들이 전혀하지않고 본인들만 챙겼고.

구조를 해야하는 당국도 긴박한 상황인데도 아무것도 못하는 시민들과 한마음으로 발만 동동 같이 굴러줬으며

잘 짜여진 매뉴얼대로만 잠수부 투입. " 물쌀이 쌥니다. 앞이 보이질 않습니다." 만 반복하면서.

현장에서 물때만 기다리고 장비가 없니 사람이 없니 그러고 언론에다간 몇백명 투입 대대적인 작전이라

말하면서 시민들이. "아이들아 조금만 참아. 기다려. 꺼내줄께. " 기도하게 만들었죠.

정부에서 노력하고있으니 _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이라며 국민들을 슬픔에 잠기게 하고선 정작 현장에선

구조조차 미비한 상황에 실종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죠.

바다에 배한척 없는데 왜 뉴스에선 오보만 나오느냐고.


근혜 누나는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내 마음을 알아줄까 내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이것만 생각하고 있고.

세월호 시들해지니까 바로 정치뉴스 시작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