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개콘코너 버티고인가요. 웅크리고 있으면 비바람 지나가리라 이건가요.
열흘이 넘도록 감감무소식이네요.
사건첫날 번개같이 블로그에 해명글을 올리던 양현석의 민첩성은 온데간데 없네요.
관제언론마냥 설렁설렁 쉴드치고 나서던 디스패치 연예기자들도
세계일보 사회부기자들이 작심하고 나오니까 앗뜨거라 하고 빠그러졌군요.
내심 기자들간의 취재경쟁 팩트대결 공방을 기대했었습니다만.
지금 YG가 해명해야 할 사항들이 한둘이 아니죠.
박봄은 불법인줄 모르고 반입했다고 했다가 젤리상자에 밀반입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거짓말이 탄로난 부분.
과연 불법밀반입이 2010년 한번뿐이었겠는가 하는 부분.
적발된 약품이 제대로 박봄명의의 처방전으로 발급되었는가 하는 부분.
원격처방이 있었다면 과연 합법적이었나 하는 부분.
미국에서의 반출과정은 합법적이었는가 하는 부분.
인터뷰 거부 중이라는 검찰 또한 해명해야할 부분이 많죠.
어느 선까지 보고가 되었고 어떤 경위에 의해 마약사건임에도 입건유예가 되었는가 하는 부분.
거듭된 솜방망이 처벌이 해당기획사가 법무부 홍보대사였던것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
그리고 오늘 보도된 압수한 약품이 적법하게 폐기처분 되었는가 등등.
지금 해명을 기다리고 있는건 냉담한 시선의 국민들 뿐만이 아니라 팬들또한 마찬가지이죠.
결국 열흘넘게 납작 업드리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것으로 보아
거대기획사 연예권력과 수사당국간의 추악한 뒤봐주기 스캔들로 남겨지는게 아닌가 걱정이로군요.
설마 늘 그래왔던것처럼 연말께에 또 힐링캠프에 나와서 한번 질질짜고 끝낼 작정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