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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5 22:00
합리적의심과 음모론 그리고 유병언 사건 정리(약간 난잡)
 글쓴이 : 카오스
조회 : 2,594  


합리적의심이라는 단어는 법정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지요.

대법원에서는 합리적 의심이란 '모든 의심, 불신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와 경험칙에 기하여서 요증 사실과 양립할 수 없는 사실의 개연성에 대한 합리성 있는 의문을 의미하는것' 이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기존의 직, 간접 증거와는 도저히 양립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지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 경우 이에 가지는 의문이 합리적 의심이라는 것이지요.

음모론이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사건의 원인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할 때, 주로 '배후에 무엇인가 있다' 따위의 해석을 하는것을 말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음모론은 불명확한 추론이나 과대망상으로 판단되어질 수 있습니다.

이제 유병언의 변사체로 추정되는 사체의 주변에 떨어져 있던 물건들을 살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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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패가 심하다더니 오른쪽 집게손가락의 지문이 어째서 남아있었는가...

 1) 이에대해 경찰은 열가열법으로 지문을 채취했다고 답했습니다.

    1/ 열가열법이란...(펌)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097&l=285059

       사람들이 반 백골화 상태인데 어떡해 지문채취했냐 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있길래 학교에서 배웠던거 기억나는데로 써볼께요 확실하지않고 그냥 제 머리속에 있는 내용이니 너무 크게 받아들이지마시구 그냥 아 이런방법도있구나 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 백골화상태에다가 손가락또한 부패가진행되고있었을텐데 어떻게 지문 채취가 가능한지 써봅니다

일단 대부분의 사건사고에서 채취하는 지문은 피부 표면에 있는 지문이죠

하지만 부패되거나 화상으로 지문이 녹아버린경우 어떻게 채취하냐면 

일단 피부층부터 알아야합니다

사진 출처 : http://ask.nate.com/qna/view.html?n=6470077



지문은 표피층부터 진피층까지 이어져있습니다
일반적으로보기에는 표피층에 생긴거아니냐구하시는분 있으실텐데
생성될때 진피층에서 모양이잡힌후 그 모양이 표피층에 나타나는거라더군요

화상으로 표피층이 녹아버려서 지문채취가불가능할경우 손가락 피부 절개후 진피층에있는 지문을 현출합니다

부패하고있더라도 단백질, 수분, 지방은 남아있기때문에 현출이 가능하죠

지문을 찍어낸후 닌히드린 용법을 이용해 현출한듯합니다 (기사에 열가열법이라고 소개되어있더군요)

닌히드린 용액은 아미노산과 만나면 보라색을 띄게되는데
지문을 찍게되면 지문모양대로 단백질,지방,수분 등이 찍히게됩니다 

여기서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아미노산으로 바뀌게됩니다 이때 열을 가하면 빠르게 분해되서 열가열해서 빠르게 현출이가능하죠 

즉 사람의 지문에 닌히드린용액을 뿌리게되면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면서 그 아미노산과 닌히드린 용액이 반응하여 보라색빛을 띄게됩니다 그럼 지문모양이 나타나겠죠


이방식으로 지문채취가 가능한겁니다.


요오드 용법과 분말법등 여러가지 지문채취법이 있긴합니다만 열가열법이라고해서 닌히드린을 이용했다고 생각됩니다

드라마 이긴 하지만 미국CSI 뉴욕이었나 거기서도 타버린 시신의 신원파악을 하기위해 손가락 절개후 진피층에있는 지문을 이용해 현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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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백골상태의 시체라 하더니 어떻게 지문채취를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은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충분히 의구심을 가져 볼 만 합니다.

2. 가방속 소주2병과 막걸리병이 나왔다. 또한 병에서 유병언의 유전자가 검출 되었다. 유병언은 술을 하지 않는다던 구원파 신도의 증언은...

   1) 국과수에서는 " 소주병 하나에서 유 전 회장 유전자가 일부 발견됐지만 이는 유 전 회장이 직접 만지거나 사용해서 나온 건지 아니면 유 전 회장 시신에 붙었던 파리가 유전자를 옮긴 건지 알 수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수사과정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군요.


3. 안경

안경에 대한것은 이미 바로 아래에서 크게 휩쓴것으로 알고있어서 쓰지 않겠습니다.

4. 매실밭 주인의 발견이 늦은것.

매실은 심은지 5,6년이 된 나무여야지 매실 수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병언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된 매실밭은 심은지 얼마 안된 매실나무가 있던 밭이라 하고 말이지요.

매실밭 주인의 발길이 뜸할 수 밖에는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유병언 변사체 사건에 관련해서 의문이 들었거나 흥미로운 점을 난잡하게 써놓았습니다.

당연하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 들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부분은 덧글란에 써주시면 글 수정하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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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맥 14-07-25 22:31
   
감사합니다~ 좋은 공부 하고 갑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1번. 그런데 지금은 확인 가능한 것을 왜 그 이전에는 확인이 불가능 했던 건가요?

2번. 파리가 유전자를 옮길 수 있다면,  가해자가 인위적으로 유병연을 죽이고도 병에다가 유전자를 옮길 수 있다는 말도 될 수 있겠죠.

3번.  밑에 글들을 보다보니 안경이라 쓰고 쥐덫이라 읽는다 뭐 그런 말이 있던데...(^^)

4번.  심어 놓은지 얼마 안된 매실 밭이라서 열매를 수확하지 않더라도 내년 농사 망치지 않으려면 풀베기 정도는 몇 번 해줄텐데요. 오히려 묘목 심어놓으면 수확하기 전에 더 공들이는 법이거든요. 풀베기를 못한다면 제초제라도 한 번 치는게 당연할텐데.  그분은 농사 그만두시려는 건가요?
     
카오스 14-07-25 22:50
   
1번. 훼손된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초반에 지문채취가 실패했다는 말도 있지요.

2번.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더 지켜봐야될 사안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3번.제가 봤을때  분명히 쥐덫입니다. 밑에 있는글 링크 올려두겠습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6&wr_id=251155&page=2

4번.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Hnri&articleno=8903921&categoryId=502052®dt=20140525091749
매실을 수확할때만 풀을 베는것을 볼 수 있는 블로그입니다.
     
카오스 14-07-25 23:08
   
독없는독사 14-07-26 00:26
   
카오스님 증거 제시 능력이 대단하시네요~ ㅋㅋㅋ 카오스님 말대로 3번은 쥐덫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