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교라고 해서 광신적인 모습이 없는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유일신앙보다는 부작용이 덜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신교든 천주교든 이슬람이든 유일신앙 체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만큼 어떤 것을 믿더라도
타종교에 배타적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와 한계를 지니고 있죠. 반면에 로마나 그리스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다신교는 타 종교의 신까지 자신들의 숭배대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점 때문에 예수와 마호메트 같은 인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얘기, 옳은 소리를 한다해도 그것이 우월감, 독선적인 생각이 바탕이 된 것이라면
곤란하지 않나 싶거든요. 게다가 이들이 역사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무신론자이면서도 종교에는 부정적인 모습보다는 순기능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유일신앙보다는 다신교가 더 널리 퍼졌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