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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9 23:39
불교의 과학성에 대한 재논의
 글쓴이 : 꼰용이
조회 : 814  


이거  불교의 비합리성,미시적 이라는 글보구 불교의 과학성으로 반박했다가 
과학분야 학도이신 NeverDieShin 분께
제대루 임자 만났네요.괜히 시작했어..괜히 시작했어...이긍...

(역시 종교가 과학에 끼어들면 안돼요...^^;)


솔직히 불교의 연기법에 대해선 웬만한 분들보단 좀 알고 있어서 이에대해선  반박하기 쉬운데
과학분야에서 책 몇권읽구 논문몇개 보구..게다가 제대로 온정한 정리조차 못한 저인데
괜히 불교와 과학..특히 양자학 건드렸다가 이거..고수님을 만나서 쩔쩔매게 되네요..흑흑...ㅜ.ㅜ


한편으로 진심으루 감사하게 생각해요^^


제가 10월 중순에 큰 시험이 있는데
몸도 않좋구 해서 기분전환으로 3~4일 맘편히 쉬자 해서 쉬고있는 와중에 
불교의 미신성.비합리성에 관한 글에..그래  이번 주까지 이 주제로  맘편히 즐겨보자는 요량으로
불교의 과학성 글로 반박글 올렸는데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ㅎㅎ 참내.. 자업자득이라는..^^;;


암튼 이번 주까진  제가 논의를 좋아해서 마음편히 NeverDieShin 님과 대화해보도록 할께요

혹 과학에 관심많으신 분도 거침없이 말씀해주세요..하나하나 말씀이 너무나 감사해요^^


참 어차피 제가 과학쪽에 전문분야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렸듯 과학책 몇권..강의 좀 듣구 한게 전부이라
연기법을 양자학 모두를 연관시켜  논의하면 아무래도 한계도 있고  무리가 있으니

배운다는 입장으로 제가 그나마알고 있는  연기법을 통한 가르침을 적을테니 이에관해

혹 저의 글에 과학적 관점에서 부족한점이 있거나 오류등이 있으면 거침없이 말씀해주세요^^


우선 연기법에 대해  보다 좀더 상세하게  올려볼께요.

붓다가 2천 6백여전 전에 수행을 통해 세상의 이치(연기법)를 깨달았잖아요.
그때 붓다가 한 말이


["수행승들이여,
연기법은 .....여래가 출현하거나 여래가 출현하지 않거나 그 도리는 정해져 있으며
법으로 확립되어 있으며
법으로 결정되어 있으며 이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다.

여래 부처는 그것을 잘 깨닫고 이해하며 잘 깨닫고 이해하고 나서 설명하고 가르치고 시설하고
앞에 두고 드러내고 분별하고 명확히 해서 '너희들은 보라' 고 말한다."]

라구 하였는데요


여기서 붓다사후 초기불교는 스승 붓다의 가르침인

오로지 마음과 물질(구체적 물질 18가지성질을 가지고있음 +추상적 물질 10가지성질,,
추상적 물질중 물질을 제한하는 요소로 허공..즉 공간이 들어가 있어요/시간은
 달(천체)의 운행 등에 따라 방향, 시간 등의 용어가 있다.라고 해서 시간은 물질에 속하지 않는다라고 설명)의 상호관련성

..그를통한
마음의 번뇌해탈.열반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는데 반해서


기원전 2C 대승불교가 전개되기 시작하기 부터  붓다 가르침 한구절.한구절에
초점이 맞추어져 보다 논의가 심화.확대되기 시작했어요..

여기서 위 붓다가 말한 구절속에...여래가 있거나..없거나..
즉 여래(부처)가 없더라도  연기법은  이 세상(우주)에 상주하는 원리
라고 하였는데
대승불교를 포함한 지금 현대과학가 맞물려있는 현대불교내에서의  여러 학자들은  
이 연기법이 정말 이 우주에 상주하는 원리인가 에 특히  관심을보이기 시작했어요.


이건 초기불교가 추구하는  목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어 우려를 낳기도 하고 실제 이에대해 비판하는 학자.스님도 있어요.^^

이건 어찌보면 NeverDieShin님께서 말씀하신 바도 이와같지 않나 생각들구요. 


암튼

붓다가 이 세상에 정해진 도리(이치)라고 하는 연기법은

세상 모든 존재(중생.물질을 모두 포함)는
(마치 기독교의 창조주처럼.시간이 어느 것에도 영향받지 않고 절대독립적이라고 여기는 것처럼)

그 스스로가  고정적이고 불변한 자성을 가지고 독단적으로  존재하는 것
이 아니라


서로 조건과의 만남속에
시간적이고 공간적인 인연의 모임에 의하여 나타났다가 그 인연의 흩어짐에 의하여 사라지며
항상 변화하기에    고정되고 불변하는 실체는 없다
는 건데


이런 기본적틀위에서 불교는 모든 물질은

궁극적인 물질이 있어 마치 그것이 스스로 존재할 수도 없고  

시공간의 상호조건들 만남속에 찰나생 찰나멸 변하고(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는 저마다 다름),,

게다가 행위자의 위치.행동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더 나아가 영혼도 기독교처럼 고정된 것이 아니라

찰나생 찰나멸 ..조건지어지며 변하는..존재로서 ..고정되고 불변한 영혼은 없다..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런  연기법에 대해  
대승불교는 우주보편성에 관심이 있다보니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구 하구 ...
초기불교는 중생에 초점이 있다보니 무아(無我)라고도 하구요 ..암튼


위 이런 붓다가 설한 연기법이  과학의 일반론적 시각에서  비판가능한가 싶어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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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위해 14-08-09 23:58
   
찰나라해서 존재하지 않는것이 아니고 겁이라해서 영원한게 아니죠. 겁에 비하면 내인생은 한찰나지만 제게 있어선 전부죠. 산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보면 진짜 개미처럼 보이고 뭐하러 아웅다웅살까 하지만 현실은 아니죠. 과학적 접근보다 철학적접근이 어울리는군요. 좀 더 넓히면 심리학까지는 가능하겠군요.  종교는 불안정한 인간심리에 기반하니까요. 여기에 정치학을 붙이면 나름 괜챤은 비판이 나올듯하군요.
     
꼰용이 14-08-10 00:03
   
안녕하세요.내일을위해님^^

존재를 부정하는게 아니예요.
색(존재,물질)은 곧 공(변화함).. 공(변화해서)은 곧 색(존재.물질)을 이룬다
.. 즉 이처럼  존재도 변화한다는 것이지 존재가 없다는 뜻이 아니예요

그리구 연기법이
물질에도 적용되는 법칙이라고 했으니까 불교의 과학성에 관해논의가 활발해 전개되고
있어요.이렇게 논의되고 보니 과학적 관점에서 비판도 나오는 거예요^^
          
멘토스 14-08-10 00:14
   
불교는 저학력만 믿는 종교입니다 ㅎ 과학적으로 해석하면 오류가 너무 많습니다 ㅎ
               
꼰용이 14-08-10 00:15
   
ㅎㅎ 왜 안나타나나 했어요..

에이....그래도 기독교  성경만 할까요^^
                    
멘토스 14-08-10 00:16
   
원숭이 종교 불교는 창조론이 없지요 ㅎ
                         
꼰용이 14-08-10 00:20
   
ㅎㅎ 붓다가 그래요.
창조자는 자칭 자기스스로  창조자라고 하지만 이 세상의 발생,소멸(연기법)을 모르고
번뇌와 질투가 있어서 어리석은  녀석이라고 해요.^^

그러고보니 멘토스님두 비슷하네요.자칭 천재..ㅋㅋ
               
내일을위해 14-08-10 00:21
   
성경에서 말하는 적그리스도나 거짓선지자가 있다면 님같은 분들일겁니다. 님의 어줍쟌은 주장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반 그리스도가 되었고 댁이 믿는 신을 욕했을까요? 님은 하고 싶은말 다해서 속시원하겠지만. 지금 이순간도 그렇군요.
          
내일을위해 14-08-10 00:18
   
네. 안녕하세요^^.

 제말을 잘못이해 하셨군요.찰나생찰마멸. 너무 우주적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말을 한거에요. 님이 말을 비판하기보단 저 한귀절로 연기법을 설명하긴엔 무리가 있고요. 색즉시공또한 그렇고요. 그럼 색즉시공과 성철스님의 말씀을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뭔가 상호 보충이 될것같네요.
               
꼰용이 14-08-10 00:24
   
그것때문에 불교내에 스님도 학자도 비판하기도 해요
근데 실제 대승불교는 우주로 나아가고 있어요.

제가 여기서 묻는 바는 붓다의 연기법이 과연 과학적 관점에서 어떤 비판을 받느냐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거예요.
그런점에서 보면 내일을 향해님도께서 말씀하신 바두
좋은 비판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감사드려요^^
               
꼰용이 14-08-10 00:30
   
앗... 색즉시공과 성철스님 말씀을 비교해보시라구 하셨는데 우둔한 저는
이해를 잘 못하겠어요.그렇다구 이걸따로 공부할 환경도 아니구요

늦은 밤 죄송하시만 그에 관한  말씀 좀 해주시겠어요^^
                    
내일을위해 14-08-10 00:40
   
꼰용님께선 색은 물질이고 공은 변화라 하셨죠. 저야 유와 무로 보지만. 연기론에 억지로 과학을 대입하면 나비와 꽃. 환경과변화. 이런거겠죠. 진화론까지 포함해서요. 결론은 홀로존재 못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되니. 성철스님의 말씀에 산은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씀있죠. 색이 공이고 공이 색이다. 전혀 상반되죠? 색즉시공이 우주적(겁)으로 봤다면 성철스님은 현세(찰나)로 보신거죠. 연기론은 결국 인연을 말하는건데 인연은 현세에서 이루어지죠. 이것이 다시 겁에 의해 완성되어서 현세에서 결과로 나타나고 또한 현세가 겁이되죠.
                         
내일을위해 14-08-10 00:47
   
조금 보강하면 그냥 있는 그대로 보란 말씀이죠. 이것 저것 따지지 말고. 그게 그거고 저제 저거니까. 색즉시공도 그런 뜻을 포함하고 있고.
                         
꼰용이 14-08-10 00:52
   
아....맞아요.이제 무슨 뜻인지 조금은 이해를 했네요.^^

성철스님께서 수행자로서 올바르게  가르치시고 계신거예요.

전  앞서 글에서 썼듯이 연기법을 마음과 물질에서
물질(존재)에 한정시켜 말씀드린 거예요.이건 님께서두 말씀하셨듯이 과학에 억지로
대입한 것이기도 해요.^^;;

한편으로 이런 존재론적 관점에서 
색과 공은 따로 분리할 수 없는거예요.동시에 나타나니까요.
그리고 수행자의 관점에서 매순간순간이 진리..그래서 이런 현상(인연의 만남)을
있는  그대로봐라..라고도 할 수있을거예요.
                         
내일을위해 14-08-10 00:54
   
그렇죠. 구태여 따질 필요가 없다는거죠.
람다제트 14-08-10 00:33
   
색즉시공 공즉시색... 무슨 말씀인가 했더니... 감사합니다
     
꼰용이 14-08-10 00:36
   
전 색즉시공...을 그렇게 알고 있는데
내일을향해님께서  성철스님께서는 또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네요
아..불교..어렵워요..^^

람다제트님 편안한 밤 되세요..^^
초롱 14-08-10 01:15
   
있는것이로되 없고  없는것이로되 있다
보이지만 존재하지 않으며  보이지 않지만 존재한다
눈으로 보면 깨닫지 못할 것이요  마음으로 보아야만 깨달을 것이다.
천년을 수행하여도 깨달음을 얻을수 없지만 하루를 수행하여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은 결코 눈으로는 볼수없는  수행자의 마음 뿐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는 글인데 잊혀지지 않고 있네요.
     
꼰용이 14-08-10 01:19
   
약간은 이해될 듯 말듯 ...정말 어렵네요.. @.@
저두 이제 여기서 과학 운운하며 헤헤될 것이 아니라 수행자의 마음으로 살아야겠어요.ㅎ

늦은 밤 의미있는 가르침 감사합니다.^^
NeverDieShin 14-08-10 09:52
   
저와의 토론을 소중히 생각하신다니 감사합니다.
일단, 저와 컴퓨터하는 시간대가 안맞으니 실시간 대화가 힘들군요.
위 본문에서 과학적 요소를 배재하고(완전하게 배재하지 않았지만...) 불교의 원리에 대해 설명해주시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 자체가 가진 철학적 가치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색은 곧 공이요, 공은 곧 색이다.
철학적으로 색은 무엇인지, 공은 무엇인지, 상반된 두 개념이 어떻게 같은지....등등.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구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판하는 것은
그 자체로 철학적으로 좋은 구절에 현대 과학의 결과를 이용하여 "궤변"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직접"" "지적사기"를 해보겠습니다.

색(물질, 반물질, 광자)은 즉 공(진공)이요, 공(진공)는 색(물질, 반물질, 광자)이다.
상대성론적-양자역학에 따르면(dirac) 진공이란 평균 에너지가 0인 상태(물질과 반물질이 없는 상태)이지만 플랑크 길이 이하에서 양자진공요동에 의해 광자을 흡수하여 끊임없이 물질과 반물질이 형성되고, 형성된 물질과 반물질은 서로 결합하여 광자을 방출하고 다시 진공 상태로 돌아간다. 즉, 색은 물질과 반물질, 광자을 이야기하고, 색의 3원색 : red, bule, yellow는 각각 물질, 반물질, 빛을 의미한다. 색의 3원색을 모두 섞으면 검은색이 되고 이것은 즉, 검은색은 공(진공)을 의미한다. red와 bule는 물질과 반물질을 의미하고 이것은 도교에서의 음양과 의미가 맞닿아있다.

그럴듯해 보입니다. 방금 제가 만든 ""지적사기""입니다. 이런 류의 "지적사기"는 형이상학 내용과 과학에 대해 조금만 알아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그 형이상학의 소스가 불교이든지 카발라이든지 도교이든지 그리스 고대철학이든지 상관없이 할 수 있습니다. 

붓다가 살던 시대에는 양자역학도 없었고, 상대성이론도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천체의 운동 수준의 과학이 발달한 수준입니다. 붓다가 "색즉시공,공즉시생"이라고 한 말은 어쩌면 색(낮)이고, 공(밤)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맞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런 시대를 고려한 해석이 상대성이론이나 양자역학을 도입한 해석보다 더 현명한 해석입니다. 붓다가 이야기한 양자역학 "같은" 이야기나 상대성이론 "같은" 이야기는 현대에 주관적 해석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불교의 우수성을 설파하고자 한다면, 과학을 붙이는 순간 좋은 철학적 구절들이 ""궤변""이 되므로 과학을 이용하지 않고, 구절있는 그대로 사용하는게 불교를 위해 더 좋은 것같습니다.
     
꼰용이 14-08-10 10:20
   
일요일 오전 이렇게 NeverDieShin님을 만나뵙게 되어 반가워요^^

공은 진공(에너지가 0)은 불교가르침이 전혀 아니예요.저건 진짜 지적사기예요.
불교는 이렇게 가르치지 않거든요.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위 연기법이 마음과 물질..죽 물질에도 적용된다고 한 것인데

그래서 세상 모든 존재하는 것들(색=물질)은
서로 조건과의 결합,만남속에
시간적이고 공간적인 인연의 모임에 의하여 나타났다가 그 인연의 흩어짐에 의하여 사라지며
항상 변화하기에    고정되고 불변하는 실체는 없다.(공=변한다)

즉 우주 만물은 예외 없이 상호 연관과 의존의 연기적 맥락 위에서만 존재한다 라고 하는데요


이런 연기법떄문에

아인슈타인이

[미래의 종교는 우주적인 종교가 될 것이다.
그것은 인간적인 하느님을 초월하고, 교리나 신학을 넘어서는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자연의 세계와 정신적인 세계를 모두 포함하면서, 자연과 정신 모두의 경험에서 나오는 
종교적인 감각에 기초를 둔 것이어야 한다. 불교가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는 대답이다.
만일 현대 과학의 요구에 부합하는 종교가 있다면, 그것은 곧 불교가 될 것이다.

나아가 미래 과학에 부응하는 종교가 있다면 그것 또한 불교가 될 것이다. ]


물리학이 그동안 발견한 성과들 그것은 한마디로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닌 불교의  중심사상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가 발견하게 될 것도 옛 지혜를 재확인하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오펜하이머]

 
▪고대 희랍의 현자들 탈레스, 테모크리토스, 헤라클레이토스 아나시만드로스, 피타고라스 등의
물리학자들이 우주의 본질을 탐구하기 시작한 2600년이 지난 현대에 이르러 그들의 학문적 후예들이 도달한 결론이  붓다와 노자를 만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것은 물리학이 돌출한 순수한 결론이다.

내적 실체를 탐구했던 붓다와  외적 실체를 탐구했던 물리학이
도달한 결론이 같다는 것은 우연일까?

 [프리쵸프 카프라]


위 학자들이 오히려 불교내에서가  아니라 그들이 먼저 불교의 과학성을 논했다는 것이예요.

그래서 위 물질에도 적용된다고 하는 이 연기법 가르침이 정말 위 학자들 주장말대로 과학성도
띄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과학적으로 비판할 수 있느냐는 것인데요..
          
NeverDieShin 14-08-10 10:55
   
제가 만든 ""지적사기""는 ""공=진공""이 아니라 형이상학적 철학에 과학을 도입해서 얼마나 손쉽게 ""궤변""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한 것입니다. 나무를 보지마시고 숲을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꼰용이 님이 이야기하는 "공=변한다" 이 것도 자신의 주관적 해석 내지는 누군가 한 주관적 해석을 인용하고 계신 것이고, 위에 쓴 다른 분(내일을위해)의 댓글을 보면 "공"에 대한 해석을 "무"로 하는 것으로 보아 여러사람들 사이에도 해석이 엇갈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이나 오펜하이머같은 권위자가 불교에 대해 극찬을 했다고 해서 불교가 과학적이 되진 않습니다. 아인슈타인이나 오펜하이머가 물리에 대해서 권위를 갖는 것이지 철학이나 종교에 관해서 권위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아인슈타인이 불교와 물리를 연구하고, 불교에서 예측한 물리현상을 보고하는 논문을 쓰고 학계에서 인정을 받았다면, 그때, 위의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 권위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연구가 인정받고 권위를 지니는 것이지 아인슈타인 "개인"의 생각이 권위를 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리학자가 쓴 불교에 대한 논문을 링크해달라고 부탁드린 것입니다.
 
연기법에 대해서는 철학적인 면에서의 가치는 중요하게 생각하나 과학적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예를 들어 설명드리자면,
만약, 고대에 제가 "명상"을 통하든 "인간 삶을 관찰"하든 "약간의 자연현상 관찰"을 통하든 해서 ""삼라만상은 외부자극이 없으면 불변한다.""라는 형이상학적 관념을 만들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나중에 뉴턴이 관성의 법칙을 발견하고 "실험"과 "수학"으로 증명했습니다.
관성의 법칙 : 외부에서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운동하는 물체는 계속 그 상태로 운동하려고 하고,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으려고 한다.
그럼 제가 한 형이상학적 관념과 관성의 법칙이 비슷하다고 해서 이 것이 과학적으로 가치를 가집니까??

연기법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존재하는 것들(색=물질)은 서로 조건과의 결합,만남속에 시간적이고 공간적인 인연의 모임에 의하여 나타났다가 그 인연의 흩어짐에 의하여 사라지며 항상 변화하기에 고정되고 불변하는 실체는 없다.(공=변한다) ""
 이 형이상학적 관념(명상이나 인간 삶의 관찰 또는 약간의 자연 현상 관찰)이 심오하고 무엇인가 시공간에 대해 상대적인 개념을 포함하는 듯이 보인다고해서 상대성이론(실험과 수학적 증명)과 같은 것은 아닙니다.
 단순 호기심 정도 불러일으킬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NeverDieShin 14-08-10 11:26
   
조금 더 덧붙이자면, 현대의 과학이란 종교나 철학과 달리 원래 "권위에 호소"할 필요가 없는 학문입니다. 어떤 큰스님의 말이나 무슨 주교의 말, 어떤 철학자의 말은 종교나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겠죠. 하지만 어떤 권위있는 과학자의 말은 의미가 없습니다. 권위가 있든 없든 과학자의 "논문"이 영향을 미치죠...
꼰용이 14-08-10 11:27
   
먼저 이런 대화류를 제가 해본 적이 없어서 참 참신하고 흥미로워서 넘 좋구
이런 시간을 함께 내어주신 NeverDieShin님께 먼저 감사드려요^^


[다른 분(내일을위해)의 댓글을 보면 "공"에 대한 해석을 "무"로 하는 것으로 보아 여러사람들 사이에도 해석이 엇갈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연기법...
즉 우주 만물은 예외 없이 상호 연관과 의존의 연기적 맥락 위에서만 존재한다 ..

이 긴 가르침이
bC3~4세기때 구마라습이라는 승려가  인도의 불경은 중국으로 가져오면서
위 단 한글자 공(空) ..때론 무(無)라고  한역하게 되어요.그래서 전혀 다른 뜻이 아니라 같은 뜻으로 불교에선 쓰여요.

복잡하게 전개되는 이 연기법이 이렇게 단순해져버리니 중국사람들은 넘 명확해서 좋은 거예요
그래서 불교가 중국에서 보다 더 쉽게 전파.확대될수 있었던 것이죵..^^

저에게 몇 년전에 과학과 불교에 관한 자료를 여러 개 모았었는데 
몇 년째 쓰지 않은 컴퓨터 데스크탑에 그 자료들이 있는데 그 데스크탑을  이젠 사용할 수가 없네요.ㅜ.ㅜ

일단 제가 아는대로 아래 댓글에서  물리학자등 과학자가 불교에 대해 쓴 과학책.논문등을
정리해서 올려드릴께요.^^
     
NeverDieShin 14-08-10 11:48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공(空) ->무(無) 로 한역되었다는 예는 오히려,
"형이상학적 관념"이 시대나 지역에 따라 입맛에 맞게 변화한다는 좋은 ""반증""이 될 거같습니다.
불교라는 형이상학적 관념이 당시 중국의 과학(음양오행 같은 여러 형이상학적 관념이지만 당시에 진리라 믿고 있던...)에 알맞게 ""가공 변형""되었고,

현시대에도 불교라는 형이상학적 관념이 현대의 과학에 알맞게(모순되지 않게) ""가공 변형""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형이상학적 관념(창조주의) 또한 현대 과학에 알맞게(지적설계론이니 창조론이니하면서) 변화하려고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기독교는 불교와 달리 경전(성경)의 융통성이 없어서 힘들겠지만요..

위에서 말한 형이상학적 관념의 시대나 지역에 따른 변형이 옳다는 말은 아닙니다. 단순히 현상에 대해 말씀드린 것입니다.

과학자가 불교에 대해 쓴 과학책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책 내용 인용보다는 "저자"와 "책제목"을 알려주시고, 논문 또한 내용 인용보다는 "저자", "논문제목"과 "저널이름"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꼰용이 14-08-10 12:01
   
가공이라기보다는
초기불교경전에 쓰여졌던 연기의 가르침이
중국으로 넘어오면서 마땅이 딱 떨어지는 단어가 없어서 그래요.
그래서 구마라즙승려가  위 긴 연기법 가르침을 단 한글자  ...공(空) 또는  무(無)
로 한역한 것이예요.

그래서 근본적인 가르침(세상 모든 존재-중생.마음.물질- 은 상호조건지어지며
변한다)은 모든 나라가 다 같아요..
다만 번역과정에서 언어만 다를뿐이죵..ㅎ

그리구 누차 말씀드리는데 뭐..대부분 비불교신자들은 형이상학적으로 치부하시겠지만
불교에선 단순히 생각에서 나온게 ...형이상학적인게  아니라고..아니라고..
강조를 하죵...

연기법이란게
불교에선 형이상학적인게 아니라 경험적.실증적이라는 거예요..
즉 붓다가 마음과 물질에 연기법이 적용되더라..봤다..깨달았다.,.경험했다.라는 거죠..

그래서 붓다는
연기법을 깨닫고
[...여래 부처는 그것을 잘 깨닫고 이해하며 잘 깨닫고 이해하고 나서 설명하고 가르치고
시설하고  앞에 두고 드러내고 분별하고 명확히 해서 '너희들은 보라' 고 말한다."]

즉...여기서 붓다의 말에서 보았듯이
불교는 '와서 믿어라 '(기독교등) 라고 하지 않고
너희들이 와서..보라..즉 경험해라..즉 경험성.실증성을  불교에서는 강조해요...^^

아고...지금 정리? 열씨미 하고 있어요..^^;;
꼰용이 14-08-10 12:58
   
어떻게 제가 예전에 좀 읽었던 책들...기억을 끄집어 내어 써봤는데요
영문은 제가 실력이 딸려서 구글에 scientist, buddhism 이라 검색하면 대략 연관성에 관한
글들이 많이 나올거예요..

어차피 불교와 과학의 연관성은 1800년대 후반 불교가 서양에 전파되기 시작하였고
본격적으로 1900년대부터 서양에서 제기된 논의들이라
한국보다는 서양에서 논문이나 자료들이 많을 듯한데요  전 영어가 부족해서 잘 못찾겠네요..ㅜ.ㅜ

일단 제가 공부한 거 위주로 참조했던 자료들 올려볼께요.

http://academic.naver.com/view.nhn?doc_id=10480779&dir_id=0&page=0&query=%EB%AC%BC%EB%A6%AC%ED%95%99%EC%9E%90.%EB%B6%88%EA%B5%90&ndsCategoryId=10904&library=146
(현대 물리학자와 고대 불교학자가 본 우주의 기원)
이에 관해 예전에 다운받았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안쓰는 데스크탑에 있나 봐요.ㅜ.ㅜ

불교와 현대 물리학(http://blog.naver.com/chiws0?Redirect=Log&logNo=100006868926>
(저자 : 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
근데 몇 년전엔 공개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비공개포스트로 되어있네요.ㅜ.ㅜ
다행히 저의 외장하드에는 옮겨져 있어서 님께 드릴 수 있어요..^^

http://www.bu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1376
(힉스입자를 통해 본 불교의 세계관 / 양형진 )
http://www.bu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978
(천문학자가 본 불교 우주관 /서울대 천문학자 이시우)


책으로는
뇌 생각의 출현 - 박문호(천문학자)
달라이 라마와 하버드 교수들(각 해당분야의 과학자들)의 대화
달라이 라마, 과학과 만나다
승려와 철학자(과학자에서 승려가 된 아들 마티외 리카르 와 유명한 철학자 아버지의 장 프랑수아 르벨 간의 대화를 담은 책)

위 자료들이 제가 공부했던 것들이예요...
지금은 공부다시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요..ㅜ.ㅜ
     
NeverDieShin 14-08-10 13:41
   
논문은 이거 하나밖에 없네요...
""http://academic.naver.com/view.nhn?doc_id=10480779&dir_id=0&page=0&query=%EB%AC%BC%EB%A6%AC%ED%95%99%EC%9E%90.%EB%B6%88%EA%B5%90&ndsCategoryId=10904&library=146
 (현대 물리학자와 고대 불교학자가 본 우주의 기원) ""<ㅡㅡㅡ 저널이 물리학 저널이 아닙니다. 과학교육 저널이네요.

뇌 생각의 출현 - 박문호(천문학자) <ㅡㅡㅡ뇌과학 전문가네요.. 철학과 심리학, 뇌과학은 인간의 사고방식과 연관이 있으니 같이 연구할 만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달라이 라마, 과학과 만나다 <ㅡㅡㅡ 마찬가지로 신경과학자와 정신과학자와의 대담이네요.

달라달라이 라마와 하버드 교수들(각 해당분야의 과학자들)의 대화 <ㅡㅡㅡ 달라이 라마가 인도, 티베트 불교학, 의학, 정신의학, 심리학, 신경생물학, 교육학의 권위자들과 컨퍼런스에서 나눈 대화네요.

승려와 철학자<ㅡㅡㅡ말그대로 물리학자가 아닌 동양 승려와 서양 철학자가 나눈 대화네요.

나머지 물리학자들이 불교에 대한 극찬이나 교양책들 <ㅡㅡㅡ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과학자들의 말보다는 검증된 "논문"만 있으면 됩니다. 양형진 교수는 이론"고체물리학" 전공이시네요. 그리고 이시우 서울대 명예교수님의 불교와 물리학에 대한 논문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직접 물리학과 불교에 대해 구글스콜라에서 논문 검색한 결과, 물리학이 아닌 철학쪽 저널들만 검색이 됩니다.
          
꼰용이 14-08-10 14:14
   
제가 공부하였고 제시한 논문은 두개예요.
아래 논문 이메일로 보내줄 수가 있어요.

불교와 현대 물리학(http://blog.naver.com/chiws0?Redirect=Log&logNo=100006868926>
(저자 : 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

[뇌 생각의 출현 - 박문호(천문학자) <ㅡㅡㅡ뇌과학 전문가네요.. 철학과 심리학, 뇌과학은 인간의 사고방식과 연관이 있으니 같이 연구할 만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진화론적 시각에서  우주탄생부터 뇌를 가진 생명출현을 설명하니
물리학의 양자학.상대성 이론 모두 나와요

[달라달라이 라마와 하버드 교수들(각 해당분야의 과학자들)의 대화 <ㅡㅡㅡ 달라이 라마가 인도, 티베트 불교학, 의학, 정신의학, 심리학, 신경생물학, 교육학의 권위자들과 컨퍼런스에서 나눈 대화네요.]
여기에 각계의 전문가들이 자진이 가진 주제로 달라아라마와 대화를 하면서
그 주제에 맞게 불교적 가르침이 나와요. 그를통해 불교의 과학성을 이해하실 수 있어요.

 [승려와 철학자<ㅡㅡㅡ말그대로 물리학자가 아닌 동양 승려와 서양 철학자가 나눈 대화네요.]
승려가 되기전 물리학자 예요..그런데 불교를 접하구 승려가 되었구
프랑스 철학자인 아버지와 과학적.철학적 주제로 심도있는 대화를 하는거죠.

[나머지 물리학자들이 불교에 대한 극찬이나 교양책들 <ㅡㅡㅡ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과학자들의 말보다는 검증된 "논문"만 있으면 됩니다. 양형진 교수는 이론"고체물리학" 전공이시네요. 그리고 이시우 서울대 명예교수님의 불교와 물리학에 대한 논문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
이건 저두 한계예요.실제 구글에서 불교와 과학에 대해 접할 수는 있는데 이게 박사인지
전문가인지 까지 모르겠어요.
도서관에서 찾아보면 찾을 수 있을 듯한데  이미 저도 불교와 과학에 대해서 손을 뗀지라
그리고 좀 있으면 큰 시험두 있구 해서 더 설명드리긴 무리일 듯해요.

그리고 이시우 교수님은 불교와 과학에 관한 저서로

『천문학자가 풀어낸 금강경의 비밀』 (도피안사)
『천문학자와 붓다의 대화』 (종이거울)
『천문학자, 우주에서 붓다를 찾다』 (도피안사)
『붓다의 세계와 불교 우주관』 (민족사)  등이 있네요.
               
NeverDieShin 14-08-10 15:43
   
밖이라 길게는 못 씁니다.
물리학자가 불교도 앞에서 불교의 과학성을 설교하든 생물학자가 기독교인 앞에서 창조론에 대해 신앙고백을 하든 책으로 쓰든지 간에 전혀 저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간단히 "과학적으로 검증된" "과학저널"의 "논문"만 있으면 됩니다.
 만약 있다면 사회적으로 큰파장이고 제가 모를리 없겠죠. 실제로 논문검색해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