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대 전자회사 중 하나인 샤프가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고 하더라도. 어느 후진국의 막장 회사에서 만든 건지 모르는 TV에까지 자사의 상표를 붙일 수 있도록 브랜드를 팔아먹은 데 대해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일본인들의 망상과 다르게 샤프 TV는 원래 미국 시장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으로 팔던 저급 상표입니다. (참고로 유럽에서는 점유율 집계도 힘든 듣보잡 브랜드.)
붙여 놓은 정가는 중국 브랜드보다야 높았지만 바겐세일을 워낙 많이, 자주 해서 실구매 가격은 비지오 따위의 "똥값"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는 브랜드나 중국 토종 브랜드와 별차이 없었지요.
한마디로 애초에 브랜드파워 자체가 별로 없는 회사였습니다. 그러니 (일본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 사람들이 보기엔 황당한 일을 할 수 있는 거지요.
일본의 브랜드파워가 가장 높은 지역은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 침략을 당했던 아시아이지요. 도요타가 저렴한 가격에 쓸 만한 품질로 아직 미국에서 잘 팔린다고는 하지만(그나마 유럽 시장에선 현대기아보다 점유율이 낮은 듣보잡 브랜드) 일본이라는 국가 브랜드 때문은 아닌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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