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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2 21:46
일본의 대처승
 글쓴이 : 띠로리
조회 : 760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스님이 한 분 계십니다. 그분과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그 분이 말씀하시길 일본의 불교는 이미 불교로서의 자세를 잃었다. 그저 관광상품으로서의 보여주기식 불교일 뿐이다 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대처승 이야기를 꺼냈는데, 불교에서 추구하는 것은 금욕, 무욕을 통해 세상의 이치와 진리를 깨닿고 부처가 되는 거라고 했었습니다.(아니 그렇게 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중이 여자를 들이는 것은 일차적으로 성욕이 걸리고, 이차적으로는 가정을 이룸으로 해서 재물욕에도 눈을 뜰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욕망을 이겨야 하는 스님이 욕망의 구렁텅이로 스스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대처승은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아니 그렇게 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이야기는 문서로 읽은 게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 귀로 들은 것이기 때문에 확신을 못합니다. 그냥 제가 듣고 이해한대로 쓴 것이니 어쩌면 불교의 주장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꿈에서 깨어난 어지러운 마음, 아무도 없는 그 길에 홀로 서서 바라봐, 마음 속 깊은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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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성세 14-08-22 22:13
   
불교로서의 자세를 잃었다고 어찌 그리 쉽게 단정지을수있단 말입니까?
자신들은 진정한 불가의 참 제자이고 일본불교의 대처승은 승려로서의 자격도 없다며 치부하는 자체가
승려로서의 자세가 아닌것 아닌가요? 니들과는 달라.. 우리 진짜야.. 라는 그런 인식은 진정한 스님의 모습이 아닙니다 석가모니가 처자식 버리고 수행해서 부처님이 되셨죠?  처자식입장에선 부처님 아닐겁니다.
스님들 가정을 책임진 아버지들의 마음을 알아야 제대로 깨닫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생계를 책임진 사람이 그누군가의 소위 불가에서 말하는 부처인것입니다.
     
띠로리 14-08-22 22:27
   
고마타 싯다르타는 왕족이었습니다. 그가 가족을 버리고 홀로 나왔다 하더라도 그의 가족은 평생 먹고 잘 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었을 겁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부처는 붇다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음역이 배뀐 것으로 '깨달음을 얻은 자' 입니다. 부처가 되면 윤회의 고리에서 자유로워진다고 하는데, 뭐 그 다음은 복잡해서 기억이 잘 안나고, 여튼 부처는 책임을 지거나, 인류에게 평화나 이익을 가져다주는 그런 개념이 아니라 단순히 진리를 깨닫는 자를 말합니다.

불교의 교리를 이해하는데, 다른 종교나 일반적인 생각을 가지고 정의하려 하면 오류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부처와 비슷한 의미로 보살이 있죠. 원음은 보디사트바로 역시 깨달음을 얻은 존재란 뜻입니다.
     
운드르 14-08-22 22:29
   
기독교는요? 누가 이단이네 참 믿음이네 하는 것은 참된 신앙인의 자세입니까?
강건성세 14-08-22 22:28
   
그러니까 자식입장에선 자기 수행하겠다고 자신들을 버리고 나간 아버지가 과연 부처로 보이겠냐구요..
     
운드르 14-08-22 22:30
   
그 자식도 아버지를 이해하고 제자가 되었다는 거 모르세요?
부처의 십대제자 중 하나인 '밀행제일 라후라'가 바로 부처의 (유일한) 친자식입니다.
     
띠로리 14-08-22 22:30
   
위에 말했듯이 물질적으로 아무런 부족함도 없었고, 정신적으로는 당시의 윤리관이나 철학을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에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인도인들이 소고기를 먹는 것을 한국인들이 납득을 못하는 것처럼요.
강건성세 14-08-22 22:30
   
먹여살리는것만 아버지가 아닙니다.
     
운드르 14-08-22 22:32
   
네, 바로 그래서 부처는 깨달음을 얻은 뒤에 되돌아와 자식을 수행의 길로 이끌었던 겁니다.
강건성세 14-08-22 22:32
   
뭐 알겠습니다. 자식이 아버지를 이해하고 제자가 되었다니 저도 더이상 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