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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2 23:01
기독교에서의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
 글쓴이 : 띠로리
조회 : 792  

기독교에선 인간은 영과 혼과 육으로 이루어진 존재이고, 동물은 영은 없고 혼과 육만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영과 혼은 무슨 차이인가... 영이란 영원히 존재하는 것으로 죽으면 저승으로 가는 것이고, 혼이란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생명 그 자체로서 죽으면 육체와 함께 소멸하는 형이상학적 존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기쁨, 두려움 등의 감정은 혼의 역할이고, 신앙, 믿음, 이성, 양심, 윤리 등은 영의 영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에선 믿음이 없는 사람을 영이 죽은 자, 혹은 영안이 어두운 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동물들도 양심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들은 더더욱 그렇고요. 침팬치 무리에겐 나름의 성윤리가 있습니다. 우두머리만이 모든 암컷과 관계를 가질 권리를 얻는 것이지요. 다른 침팬치들은 이것을 인정하지만, 가끔 뒤에서 유부녀 건드리는 애들도 있긴 있다고 합니다.
늑대들이 일부일처제라는 것은 워낙 유명한 이야기지요. 늑대인지 다른 동물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부부 중 한명이 죽으면 다른 한쪽도 따라 죽는다고 합니다. 키싱구라미였나?
 
심지어 굶주리는 동료를 위해 음식을 나누어주는 사례도 왕왕 발견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제 영의 영역에 넣을 수 있는 것은 신앙 밖에 없습니다. 윤리나 양심 등은 동물 무리에서도 관찰되니까요. 그렇다면 신앙이란 것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종교적으로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우선 믿음의 대상인 신이란 존재가 종교적이기 때문이지요.
 
결국 우리가 현세에서 영과 혼의 존재 여부와 관계는 알 수 없습니다. 동양철학에선 영, 혼 이외에도 백까지 존재합니다. 보통 혼백이라고 하지요. 우리 말로는 넋이라고 하는데, 저도 잘 이해가 안되는 개념입니다. 육체가 죽으면 남는 사념체라고 하면서 귀신의 존재가 이 혼백이라고 하는데, 기독교적 가치관을 주입받으며 자라와서 감이 안오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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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wave 14-08-22 23:34
   
혼백이란게 영과 같은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종교란게 현대 와서는 완전히 다른 여러가지로 갈라지는 것 같지만 애초 시작은 하나였다 봐도 될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불교조차 기독교와 완전히 별개인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요.

혼백이 영인 것이고, 혼백이 저승으로 가지 못 하는 상태가 귀신이란거죠.

서양에선 결혼식때 죽을때까지 사랑 어쩌고 한다죠. 죽음으로서 끝이란 얘기인거고 그 다음 저승으로 바로 직행.
동양에선 죽음 그 이후에도 여정이 아직 남아있다는 사고방식인 셈입니다. 저승길이란 여정이죠.

저승길을 순조롭게 가서 저승에 도달하면 정상적(?)인 죽음인거고, 순조롭지 못 하면 혼백이 현실세계를 떠나지 못하고 남아있다는거죠. 그게 귀신. 사념체라 원래 안 보여야 하지만 특정 조건에선 보여질수도 있다는 식 ? 마치 자외선 쬐면 보이는 그런 것처럼 ?
archwave 14-08-22 23:36
   
이 세상 종교의 시작은 모두 하나였다는 발상이 환영받을 수 있을지 아닐지 모르지만, 그 하나가 서로 다른 문화/문명권에서 살이 입혀지는 과정에서 달라졌을거라 봅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컨셉은 남아있다는 생각.
     
띠로리 14-08-23 00:16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