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신이 존재한다면 이 세상 외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신이 컴퓨터 프로그래머라면 신이 만든 세상은 프로그래밍된 가상의 세계가 되겠지요.
더 쉽게 말하면 신은 리니지를 만든 프로그래머들이고, 게임 상에선 신이란 이름대신 어드미니스트레이터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 각자는 리니지 안의 캐릭터들이 되는 거죠. 캐릭터들은 인공지능이 있고, 눈이 있다고 하여도 어드미니스트레이터를 볼 수 없고, 가상세계 밖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신을 본다고 하여도 신이 가상세계로 송출한 자신의 사진이나 동영상만 볼 수 있는 수준이죠.
예외적으로 신의 권능으로 현실에서 인공 육체를 만들어 게임상 캐릭터의 AI를 인공 육체에 입력한다면 창조물인 캐릭터가 신인 어드미니스트레이터를 알현하는 영광을 가질 수 있게 될 수도...
이런 생각을 바탕에 두면 이 세계가 무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더라도 신의 세계까지 무가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