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의 뉴턴으로 불리는 찰스 다윈은 당초에는 의학 수업을 받았으나, 이를 포기하고 지질학과 식물학에 심취하였는데, 1831년에 비글호를 타고 5년 간 세계 일주를 할 때 라이엘의 지질학 원론을 탐독하였다. 항해 중 다윈은 광범위한 지질학적, 식물학적, 동물학적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는 아메리카 대륙을 남하함에 따라 극히 가까운 종들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것을 보았다.
또한 다윈은 육지에서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동태평양의 갈라파고스(Galapagos) 제도의 섬들에서 참새와 비슷한 되새류가 30여 종이나 있음을 보았는데, 이들은 육지에서 보았던 되새류와 비슷하기는 하나, 부리 모양이 달랐으며 섬끼리도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는 어떻게 30여 종의 비슷한 새들이 격리된 섬에서 살게 되었는가에 대한 의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것이 우연이기보다는 아마도 아주 오래전에 한 종류의 새가 이 섬으로 날아온 후 세월이 지나면서 서로 다른 형태로 변했으리라고 추측하였다.
생물체가 진화한다는 것은 탈레스 시대에도 제기되었고, 라마르크가 이에 대한 견해를 책으로 발표하기도 하였으나, 성서에 동물과 식물이 변화했다는 기록이 없기 때문에 이런 견해는 별로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 항해에서 그는 또한 생물 종이 기후가 아닌 지리적 격리에 의해서도 달라진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다윈의 진화론 (과학기술 발전의 발자취, 2009.12.31, 자유아카데미)
사실 많은 진화론 지지자들도 헷갈리는 사항이라 뭐라 할 건 아니지 싶지만서도,
자칭 천재라는 분이 이런 것까지 헷갈려서는 안 되지요.
진화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고 봐도 틀린 게 아닙니다.
다만 종에 따라 진화의 속도와 양상이 다르죠.
사실상 진화가 멈춘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느리게 변화는 종도 있습니다.
이른바 '살아 있는 화석'들이 그런 사례죠.
하지만 진화가 굉장히 느린 것과 전혀 진화하지 않는 것은 다른 얘깁니다.
이듬해인 1859년 11월 22일 화요일, <자연 선택에 의한 종의 기원에 관하여>란 제목의 책이 출간되었다. 원래 쓰려고 계획했던 방대한 내용을 간추린 것이었다. 초판 1250부가 당일로 매진된 이 책은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애서니엄>이란 학술지에 실린 서평에는 이런 문장까지 등장했다. “원숭이가 인간이 되었다면, 무엇이든 인간이 되지 말라는 법이 있겠는가?” (다윈의 책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없었다.) 다윈을 원숭이로 묘사한 만평들이 신문이나 잡지에 무수히 등장했다.
다윈을 원숭이의 모습으로 풍자한 캐리커쳐
그리고 1860년 6월 옥스퍼드의 주교 새뮤얼 윌버포스와 토머스 헉슬리 사이의 그 유명한 논전이 벌어진다. 옥스퍼드에서 열린 영국과학발전협회의 연례 회의장이었다. 윌버포스가 연설 도중에 헉슬리에게 그가 원숭이 자손이라면 할아버지 쪽인지 아니면 할머니 쪽인지를 물었다. 헉슬리는 중요한 과학 토론을 웃음거리로 만드는데 자신의 재능을 낭비하는 사람보다는, 차라리 원숭이를 할아버지로 삼겠다고 답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헉슬리는 ‘다윈의 불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정작 다윈 자신은 이런 싸움의 선봉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건강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학설을 보완해 좀 더 명확하게 할 연구를 계속해나갔다. 그는 <사육에 의한 동식물의 변이>, <인간의 유래 및 성에 관한 선택>,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등의 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그는 한 종이 어떤 과정을 거쳐 더 강해지거나 더 빨라지거나 하는 지는 설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종이 어떻게 생겨나는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하게 설명하지는 못했다. 종이 변화한다는 생각을 한 이는 그가 최초는 아니었다. 이미 프랑스의 생물학자 장 바티스트 라마르크가 설명한 바가 있었다. 그는 1809년 <동물철학>에서 종의 변화를 주장했다. 그리고 다윈의 할아버지인 이래즈머스 다윈도 있었다. 하지만 널리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진화가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확실하게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천재라면 남이 한 말만 믿지 말고 자신이 오류를 밝혀낼 줄 알아보세요, 좀.
그 '당일 매진'이란 게 뭘 말하는 건지나 알아요?
당시에는 출판사 쪽에서 주요 도매상이나 구매처에 사전 공지를 해서 선주문 받는 게 관행이었습니다.
그래서 받은 선주문이 1,250부가 넘었어요.
당연히 출판사 입장에선 출간일 당일에 재고를 소진했으니 '당일 매진'이 맞지요.
하지만 보통 생각하는 '당일 매진'은 그게 아니잖아요? 그걸 아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