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적 설계론이죠, 다들 아시다시피.
그런데 지적 설계론에서 항상 들고 오는게 있습니다.
해변을 거닐다가 John loves Mary 라는 글귀를 보면 과연 이게 자연적으로 만들어낸걸까? 라는 구절인데 지적 설계론의 중심에 서있는거라고 보시면됩니다.
아무리 시간이 오래 지나도 자연이 만들어 낼 수 있는게 아니다 이거죠.
물론 이 말은 맞습니다.
해변가의 바위 위에 순전히 풍화 작용으로인해 John 이란 글자만 써있어도 놀라운데..
그런데 저 이론이 말하는게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각각 따로 지금의 모습을 지닌채 등장했다.
그러면서 지적 설계론이 들고온 도표가 바로 이것과 비슷합니다.
시작이 각각 다르고 각각의 생명체를 대표하는 짝대기들은 따로따로 떨어져있어 생명체는 자기네들끼리 아무련 연관도 없다는것을 잘 보여주지요.
(이 도표에 시작과 끝, 그리고 동물의 이름은 공룡과 새를 제외하면 다 그냥 대충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를 느끼셨겠지만 DNA와 화석들은 지적 설계론과 일치하질 않아요.
DNA를 분석하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다 연결되있지요.
특히나 공룡의 특징과 새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시조새 화석은 지적 설계론으론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진화론을 대입하면 완벽히 설명이 되죠.
화석과 DNA 연구로 인한 의문점들을 진화론은 싹 풀어주는겁니다.
창조주의는 고사하고 창조주의를 계승했다는 지적 설계론은 애초부터 이런 간단한것마저 설명 못함으로써 몇몇 개독님들이 들고일어나는 진화론보다 더 못한것이 됬습니다.
진화론을 까는걸보면 이렇죠.
* 다윈이 한 말을 물고 늘어진다
* 어떤 과학자 (보통은 과학자의 탈을 쓴 창조주의자)가 말한 대목을 인용한다.
* 미싱링크에 대해 말한다
* 검증되지 않았다고 한다.
* 증거가 없다고한다.
그런데 위에 같은경우 창조주의를 계승한 지적 설계론은 대입을해도 들어맞질 않습니다.
(참고로 지적 설계론은 창조주의를 계승한것이 어떤 재판에서 이미 들통남)
따라서 몇일 전 어떤 개독분이 진화론과 창조주의의 타협점에 있는 (미국 창조주의자들은 이를두고 다리라고 불렀음) 이 가설을 학교에서도 가르쳐야한다 라고 주장한건 아예 말이 안됩니다.
과학적으로 들어맞지 않는데 뭘 가르칩니까..
수학적으로 보아 1+1=2 입니다.
그런데 어떤사람이 자긴 1+1=1이라고 믿는답니다.
그런데 답은 2 잖아요? 사람들이 그래서 올바른 답은 2라고 합니다.
그래도 자기 자신은 1이라고 우깁니다.
사람들이 계속 반대하며 2라고 하자 그럼 1+1=1.5 라고 하자. 됬지? 라고 하면 그게 말이 됩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창조주의를 계승한 지적 설계론은 화석증거나 DNA 분석결과에 전혀 어긋나는 말을하고있으며 제가 유일하게 그나마 가능성있다고 믿는 지적 설계론은 외계인 유입설입니다.
솔직히 신이 만들었다 하는것보단 더 신빙성이 있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