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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6 04:08
개고기 문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축산, 식육 문화 개선이 절실
 글쓴이 : Ostmeer
조회 : 1,146  

얼마 전에 저는 개를 무척 좋아하며, 전혀 개를 먹지 않는 입장이지만, 개고기를 먹지 말라는 논지는 말이 안된다는 글을 올린 바가 있습니다.

소스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6&wr_id=264122&page=24


그런데 최근에 양방향 TV로 본 동물농장의 '백구 학대'건을 보고 정말 구역질이 나는줄 알았습니다.

사람이란 존재가 잔인해도 이토록 잔인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위에 열거한 개고기 육식 허용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그게 개가 되었던 소가 되었든, 아무리 식육이라고 해도 동물을 쾌적한 환경에서 키우고, 인도적인 도축을 하는 것을 정말 법제화 할 수 없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각종 스트레스와 질병, 항생제 남발로 키운 동물을 먹는 것도 우리 사람에게 지극히 해로운 일인데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 인류가 타생명체에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는 권한을 어디서 부여받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스스로의 잔인한 인성으로 도살을 해서 먹는 식육에서 인생의 행복을 느낄까요? 무슨 영양 만점 건강을 느낄까요?

어떤 짐승이든지 동물 복지에 입각한 사육을 하고, 인도적인 도축을 했으면 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행되는 지옥의 모습들, 정말 인간이기에 다른 동물들에게 미안하는 생각도 가득 듭니다.

그리고 그러한 식육이 우리에게 이로울 수 있지, 현재와 같은 경로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을 생명으로 보지 않고 돈으로 직결하는 이 미국형 공장형 축산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가미가 되어 잔인한 도축 문화와 더불어 사람으로서 자행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너무 난무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 인류가 그토록 잔인한 종족이었던가요?


그리고 반려견의 5%만이 죽을 때까지 그 주인과 산다고 하네요.

그럼 나머지 95%는?

제 논지는 제대로 지우지 못할 반려견 애초 키우지 마시길 바랍니다.

두번째에 나온 동영상의 번식견 보이세요?

애견샵에서 판매되는 강아지들이 이런 경로로 만들어지고 공급된답니다.

그리고 상당수가 유기되어 잔인한 도축의 대상이 됩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에 대량 공급되는 개고기들, 정상적인 식육은 거의 없는 비위생 투성일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루트에서 나온 식육이 과연 몸에 좋을까요?


다시 한번 여러분들께 여쭙겠습니다.

과연 우리 인간이 다른 동물을 잔인하게 죽여 이득을 취할 정도로 그렇게 잔악한 존재였던가요?

 

PS) 아래 링크는 개고기 반대론자의 의견이지만, 이 내용을 찬찬히 보시면 우리가 무엇을 직시해야 하고, 개선해야 할지가 잘 나와 있다고도 봅니다.

내용 보시려면 링크 클릭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377&rid=&contents_id=63658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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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바트 14-08-26 04:09
   
공감합니다.
별리03 14-08-26 04:22
   
개고기 식용은 고유의 식문화라 할 수 있을것인데...
이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도살 및 유통 방법은 상당히 낙후되었음을 대부분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실제 개의 사육에도 문제 있지만, 유통과정이 위생상 위험수위에 도달한것 같습니다.
많은 논의가 필요하며, 이를 통하여 계몽과 개선을 유도해야 할 대목입니다.
Ostmeer 14-08-26 04:25
   
개만 중시하고, 소, 닭, 돼지는 당연히 먹어도 되는 논지에는 지금도 반대이지만,

반려견으로 키우는 문제와 식육으로 키우는 문제 명확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축산물 관리법을 한층 강화했으면 합니다.

정부가 그 선을 그어주지 않으니 이런 잔악한 행위들이 음지에서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려견을 키우면서 주민자치센타에 등록하지 않는 사람들을 행정 처벌할 수 있는 법안도 마련하고,

키우다 몰래 버리는 행위도 역시 처벌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남의 개나 유기견을 제것인양 함부로 가져가 도축하는 소위 '개도둑'들도

최우선적으로 절도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선하고자 하면 말할 게 너무 많네요.

정부가 이를 뚜렷이 선을 그어주지 않으니, 돌아가는 게 엉망이라 봅니다.
바벨 14-08-26 04:47
   
개뿐만 아니라 식육용 돼지,닭 키우는거 보믄 돼지,닭..심지어 계란까지 못먹을 겁니다..
도축의 위생은 둘째치고 양육하는 현실이 비윤리적이죠. 돼지 살만찌우려 좁은 케이지에 가두면서 키우구..암탉 초란 뽑아내려 어린 영계한테 호르몬 사료먹이구..
반려..이런거 좋죠..어찌보면 동물이 누릴수 있는 최고의 지위죠.. 개고기 반대하고 그런거 좋습니다..
허나..주장하시는 분들..소,돼지,닭들도 사육환경 바꿔달라구 해야 설득력있습니다. 같이 가야죠..
     
Ostmeer 14-08-26 04:59
   
공감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저도 발제를 했습니다만...

사실 우리가 현재 먹고 있는 소, 닭, 돼지들의 키우는 방식도 문제가 많거니와
제대로된 식육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밀집 사육과 항생제와 성장 촉진제로 키운 키형적 어린 상체들이죠.
다만 과거에 비해 싼게 고기를 섭취할 수 있는 이득은 발생하지만
그 기회비용도 감수해야 할 게 너무나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쁘게 포장된 소시지 이면에 잔악한 공장형 축산을 보면
정말 우리 인간의 내면 깊숙이 존재해있는 휴머니즘을 자극하게 되죠.

지금의 조류독감, 구제역 등등 연일 불규칙적으로 찾아오는 집단 전염병의 이유가 뭐겠습니까?
바로 집단 밀실 사육, 항생제 남발, 극도의 스트레스로 가축을 키우기에 야기가 된다는 거죠.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일방가로 가는 우리네 공장형 축산, 개선이 시급하다고 봐요.
서구 사회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생겨나고 그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지만,
개선되기까지는 세기는 족히 걸리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별리03 14-08-26 06:34
   
과거에 비하여 경제가 나아진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국민의 의식수준이 경제와 같이 성장한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경제수준 만큼을 정치 등 사회 곳곳이 성장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항상 있어왔고, 조금씩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는 줄 압니다.

자꾸 잘못을 꾸짖고 널리 알려야, 인정하고 개선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좀더 자주 이러한 심도깊은 논의가 요구된다 할 것입니다.
별리03 14-08-26 05:40
   
축산업도 수요에 따라 생산하는것인만큼, 생산자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한편, 축산의 목적이 "식량의 생산" 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현 사회에서 가축의 정신적 가치를 위한 어떠한 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다만, 사육과 유통의 과정에서 위생과 관련한 문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수요자는 모든 가축이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되기를 요원하지만, 그러한 시기가 도래하기까지는 Ostmeer 님 말씀대로 상당시간을 필요로 할 것 같습니다
흰무 14-08-26 06:48
   
동물농장 24일편 저도 봤었는데 반려견과 함께하는 저로써 충격 그자체였고 xx놈들의 거짓말과 둘러대는 모습에 감정조절이 안될 정도 였는데
도축장의 실태는 대충이나마 알고있었지만 그 양면성에의해 잊혀진채 지내다 다시한번 안타까움과 무력감을
느끼게 해주는 영상이였습니다
견주의 입장에서 동물병원의 의료보험이 하루바삐 적용 되는것도 중요하지만 이런식의 비도덕한 문제점들도 조금씩이라도 천천히 바꿔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별리03 14-08-26 06:53
   
한번에 모든것을 다 해결할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조그만 목소리가 커져 변화되는 것입니다.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있다면,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헬로가생 14-08-26 11:10
   
모든 동물은 먹을 수 있고 누가 먹는다고 뭐라해선 안됩니다.
중점은 그 동물이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갔는 가이죠.

그 동물이 자연에서 살 때와 똑같은 환경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다
고통 없이 보내 주고 한 생명의 희생에 감사하며 먹는다면 어떤 동물이든 문제 없다 생각합니다.

물론 전 개는 못 먹지만...
남에게 먹으라 마라 할 수 있는 권리는 없습니다.
헬로가생 14-08-26 11:14
   
개고기에 반대하는 분들은 식용개의 사육과 도살의 문제점을 지적하지만
그런 문제가 지속되게 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바로 자신들임을 알아야합니다.
하나의 식문화로 인정해 주지 않고 논리도 없이 자신들의 감정에만 치우쳐
개 먹는 게 무슨 야만 스러운 것인양 욕하고 부끄러워 하기 때문에
이 문화가 계속 음지로 숨고 정책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것입니다.
돈마니 14-08-26 11:52
   
축산은 이미 공장화가 되었죠. 효율성이라는 이름으로 허용을 하니요.
개고기는 눈치를 보면서 이 틀에서 벗어나서 더욱 더 악화가 되구요.
이 정부에서 잘 하는 말 있는데 비정상의 정상화... 가 먼저 이루어 져야 그 다음에 환경을 논 할 수 있겠죠.
그게 선행이 안되면 다 불법인데 잔인하던 안 잔인하던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다 불법인데요. 이게 선행되야 합니다.

그리고 반려견은 92년 부터 키우는데 입양해서 키운 강아지 중 2마리가 집 나간 것 빼고 지금까지 11마리 잘 키우는데 2마리는 중간에 다른 분께 입양 그 후 죽을때까지 인연이 있었구요. 8마리는 집에서 죽었고 한 마리 지금 키우고 있습니다. 정말 반려견은 엄청난 책임감 아니면 키우질 말아야 해요. 그게 사람이나 동물이나 중요하죠.
모신나강 14-08-26 12:05
   
윗분들이 다 말씀하셨지만 인간은 원래 잔인한게 맞습니다.
개고기말고도 돼지고기, 소고기. 님들 먹는 모든 동물은
이미 축산이라는 공정하에 나온 산업제품이에요
예를 들어서 소고기에 마블링. 사실 정상적인 동물이라면 마블링따위 있어서는 안되죠. 근육사이에 지방질이 잔뜩 낀거나 마찬가진데, 인간이 그렇게 되도록 교배시키고 종을 말그대로 '개조' 시킨겁니다. 고기가 연해지라고 거세는 물론이고..뭐 찾아보면 어마어마합니다 다만 개고기는 그 과정에서 정부의 감시가 닿지 않기에 위생적인 문제가 더해지는것 뿐이고요
다키니 14-08-26 12:15
   
모든 먹거리는
안전하고 깨끗하고 사육되고
유생적으로 유통되어야 하죠

언론의 힘이 크네요..
아무생각없이 잘 지내왔던 분이 글까지 작성하게 되는 계기를 만드니 말이죠

고발 프로그램 , 사회의 부조리를 밝혀주는 프로그램이 많아져서 다행입니다
조금씩 발전? 개선? 되어 가겟죠..
     
돈마니 14-08-26 12:29
   
개고기 유통은 현재 여건상 법이 바뀌지 않는 한에는 개선될 여지가 없습니다.
축산물이라고 지정하지 않고 지금처럼 음성적으로 하면 누가 환경개선에 돈을 드립니까?
내가 개를 사육하고 유통하는 입장이라도 안합니다. 그거 하면 내 이익이 주는데 그거 할까요?
내가 하면 비싸지는데 안하는 다른 업자가 내 거래처 채 갈껀데 그거 하는 사람이 현재로서는 바!보!죠.
도미니크 14-08-27 12:51
   
현실적으로 정부지원도 없고 경제적으로 겨우 먹고 사는 분들이 키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환경개선같은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전에 개는 아니고 닭사육하시는 분이 직접 글을 올리신적이 있는데

쾌적한 환경에서 키우려고 해도 비용문제때문에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본적이 많아서 그게 핑계라고 생각되진 않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