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김구선생님의 나의 소원에 있는 글입니다.
"나는 공자(孔子), 석가(釋迦), 예수의 도(道)를 배웠고, 그들을 성인(聖人)으로 숭배(崇拜)하거니와, 그들이 합하여서 세운 천당(天堂), 극락(極樂)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 민족이 세운 나라가 아닐진댄, 우리 민족을 그 나라로 끌고 들어가지 아니할 것이다. 왜 그런고 하면, 피와 역사(歷史)를 같이하는 민족이란 완연히 있는 것이어서, 내 몸이 남의 몸이 못 됨과 같이 이 민족이 저 민족이 될 수는 없는 것이, 마치 형제도 한 집에서 살기 어려움과 같은 것이다. 둘 이상이 합하여서 하나가 되자면, 하나는 높고 하나는 낮아서, 하나는 위에 있어 명령(命令)하고, 하나는 밑에 있어서 복종(服從)하는 것이 근본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일부 소위 좌익(左翼)의 무리는, 혈통(血統)의 조국(祖國)을 부인(否認)하고 소위 사상(思想)의 조국을 운운(云云)하며,혈족의 동포를 무시하고 소위 사상의 동무와 프롤레타리아트의 국제적(國際的) 계급(階級)을 주장하여, 민족주의(民族主義)라면 마치 이미 진리권(眞理圈) 외에 떨어진 생각인 것같이 말하고 있다. 심히 어리석은 생각이다. 철학(哲學)도 변하고 정치(政治), 경제(經濟)의 학설(學說)도 일시적이거니와 민족의 혈통은 영구적이다. 일찍이 어느 민족 내에서나 혹은 종교로, 혹은 학설로, 혹은 경제적·정치적 이해의 충돌로 하여 두 파, 세 파로 갈려서 피로써 싸운 일이 없는 민족이 없거니와 지내 놓고 보면 그것은 바람과 같이 지나가는 일시적인 것이요, 민족은 필경 바람 잔 뒤에 초목 모양으로 뿌리와 가지를 서로 걸고 한 수풀을 이루어 살고 있다. 오늘날 소위 좌우익(左右翼)이란 것도 결국 영원한 혈통의 바다에 일어나는 일시적인 풍파(風波)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그리고 아래는 선생님의 종교 연대표입니다.
1893년 18세 동학 입도
1894년 19세 동학 접주 첩지
1895년 20세 유교 입문
1898년 23세 불교 귀의
1899년 24세 환속
1903년 28세 개신교 입교
1904년 29세 개신교 신자와 결혼
1905년 30세 개신교 전국지도자대회 참석
1945년 70세 경교장서 목사초빙 예배
1946년 71세 마곡사 방문
1949년 74세 임종시 가톨릭 영세
1949년 7월5일 국민장 때 기독교와 불교식 합동장례 의식
윗 글에서 보시다시피 김구선생님의 종교는 "민족"입니다.
공자와 석가를 성인으로 숭배하는 기독교인 보셨습니까?
그건 지옥갈 짓이죠.
그리고 한마디 하겠는데 한국 초기 기독교는 지금의 모습과 다릅니다.
선교사들이 와 가르쳤지만 한국신도들은 제대로 된 신학이나 기독교,
유대교의 역사나 구약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신약위주였지요.
그저 착하고 나라사랑하는 분들이 예수는 사랑이다라는
기독교의 얼굴만 보고 속내는 알지 못한 상태에서 정성으로 믿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땐 아무도 불상 때려부수거나 전도하러 불신지옥을 외치지 않았습니다.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어쩌면 우리민족 고유의 정성드리는 마음으로
착하게 살고 이웃사랑하고 예수를 믿으면 천당 간다는 마음으로 믿은 겁니다.
지금처럼 중들은 다 사탄이니 단군은 우상이니 그런거 안했단 말입니다.
만약 그분들께 지금의 목사들이 "땡중은 다 섬에 던져 넣고 신도는 빤스를 내리고
십일조 안 내면 지옥 간다"고 기독교를 전파했다면
분명히 그분들은 기독교를 욕하며 믿지 않으셨을 겁니다.
우린 지금 현재의 우리나라 개독을 개독이라 부르고 욕하는 겁니다.
근데 왜 거기다가 과거의 기독교인들을 가져와 다 개독은 아니다라 그러는 겁니까?
가져오려니 과거 사람들 밖에 없지요?
과거 기독교인을 들먹이며 기독교를 칭찬하라구요?
우린 현재 기독교인을 들먹이며 기독교를 욕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과거 기독교인은 분명 지금 한국의 기독교인들관 다릅니다.
우리민족 특유의 정과 선함과 정의로움이
사랑의 예수라는 기독교의 얼굴마담에 반해 만들어진 특이한 케이스였던 것입니다.
옛날부터 기독교 집안이던 할머니에게 물어보세요.
신학을 알고 구약을 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