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4-08-27 20:44
부적절한 권위에의 호소의 오류
 글쓴이 : 끄으랏차
조회 : 1,025  

퍼온글로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슈가 있어 하는 얘기입니다.

화석얘기를 늘어놓은 글을 가져왔을때에

이게 학계에 이름있는 고고학자의 얘기가 원출처일때와
화석증거를 부인하는 집단의 얘기가 원 출처일때는 전혀 다르죠.

후자는 부적절한 권위에의 호소의 오류 입니다.

이는 마치 성경과 관련된 신학적 부분을
스님 출처 얘기로 퍼온거랑 마찬가지예요.

저걸 인정해달라고 우기는건
스님이나 무당이 기독교 평가하는걸 인정하겠다는 얘기밖에 안되는거죠.

그리고 그 학자들이 제시하는 증거와 이론을 면밀히 검토해왔고 알아먹을수 있는 수준의 상대와의 얘기가 아닌이상
직접적인 증거보다 관련학자가 내세운 얘기 자체를 말하는건 사실 틀린게 아닙니다.
여기가 학회는 아니기때문이죠.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주장전개와 반박이 이루어져야한다는 겁니다.
쓸데없는 세밀한 증거타령은 할 필요도 없고요. 한다는거 자체가 억지쓰는거일뿐이고요.
어차피 그거 알아먹지도 못할 사람이 뭐하러 그런건 찾는지 이해도 안가고.

예를 들어 외국에서 대부분 연구가 된 케이스라
원 자료가 모두 영어등의 외국어로 된 경우에

이 외국어를 논문 읽을 수준으로 못 배운 사람한테 그걸 갖다준들 뭔 소용입니까?
오히려 해석본을 가져다주는게 정확한거고 올바른 주장전개를 하는겁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글을 퍼다 날라서 증거를 삼을때는 최소한 위키정도의 형식을 지키는 글을 가져와서 논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위키가 누구나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자료로서의 신뢰도가 완전하진 않습니다.
이는 많은 인터넷에 떠도는 글이 가지는 공통적인 문제인데.

여기에 대해서 위키의 대처는 해당 글에 대한 근거가 되는 출처를 명기하게 되어있습니다.
보통 기사나 저서,논문 등이 표시됩니다.

예를 들면 위키에는 거문고의 기원이 중국의 칠현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이외에도 더 있습니다만 단지 예를 들기 위해 이 사례만 얘기합니다.)

누군가 이걸 논거로 삼아 얘기를 할때 상대가 위키글이 신뢰도가 있냐는 식의 반박을 하면 사실 잘못된겁니다.
위키의 해당항목의 원출처는 위키가 아니라 삼국사기입니다.

즉 저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위키의 권위를 무너뜨리는게 아니라 삼국사기를 무너뜨려야합니다.
이런 부분이 잘 지켜진 대목에 대해서는 위키글이라고 싸잡아 권위를 폄하할수가 없어집니다.
최소한 이러한 형식이 되는 논거를 들고 얘기를 하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dydyd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FrustratedCat 14-08-27 20:45
   
뜬금없는 말이지만 '권위에의' 같이 조사를 2중으로 쓰는 형태는 번역투이니 자제 부탁드립니다.
     
끄으랏차 14-08-27 20:55
   
조사를 2중으로 쓴것도 번역투인것도 아닙니다.
'에의' 를 뜯어보면 조사+조사 입니다만. 이 자체가 한 단어입니다.
          
FrustratedCat 14-08-27 21:03
   
논문을 보니 원래 중세국어에 있던 형태는 '엣' '앗' 이었고 이게 근대국어에 들어오면서 서서히 소멸되다가 1920년대 일본어의 ~への의 직역투 문장으로 부활했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보면 '원형' 은 한국어에 있었던 게 맞긴 한데. -.- 이에 대해서는 실상 중세국어에도 주격조사 '가' 가 존재는 하였지만 실질적인 활성화는 역시나 일제강점기에서 일본어 조사의 유입으로 일어났다는 것과 큰 차이는 없어보이는군요. 뜻은 같지만 형태가 다르니까요.
               
끄으랏차 14-08-27 22:34
   
번역투가 아니라 이미 우리말 문법으로의 쓰임이 되어버린 경우이기때문에
최근의 번역물을 보고 이건 번역투야 라고 생각하신거라면 잘못된 경우인거죠.

요즘 세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전 책을 주로 읽은 경우에는
특히 나이든 교수들 책이나 논문으로 주로 접한 경우나
고전문학을 많이 읽은 경우
수십년전에 학교 공부하신 분들은
'에' 와 '의' , '에의' 의 미묘한 쓰임의 차이를 알고 있습니다.
물론 국어학자가 아니니 정확히 따져가며 그 구조자체를 설명하긴 좀 어렵지만.

에의는 에의 만의 쓰임과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번역물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우리말파괴자가 아닙니다.
말좀해도 14-08-27 20:49
   
오~좋은글 배우고 갑니다
명경 14-08-27 21:01
   
좋은글이네요 동감합니다.
남만맹덕 14-08-27 21:01
   
근데 문제는 원출처가 그쪽 출처일경우는 상당히 짜증나집니다.
그쪽 사람들도 나름대로 과학하는 사람들의 흉내를 내는지라 인정받는 출처냐를 따지는것 자체가 상당히
구찮아집니다. 글 하나가지고 시시비비를 논하기도 구찮은데 그 원출처까지 다시곰 따지고 들어가려고
하면 ^^. 권위라는것도 진짜 그것이 권위인지를 인정하는 사람들에게서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애초부터 그걸 부정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요. 하나하나 이치를 설명할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