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의 배경은 중세로서 종교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기입니다. 개신교 사도들이 마녀사냥을 벌이고, 유럽 특유의 토속 문화들을 짓밟으며, 사람들을 죄의 구렁텅이로 몰아대죠. 작가가 니체주의자라서 종교에반감을 가진 사람입니다. 헌데..
판타지 만화니까 당연하다는듯 마법이 나오고, 그 마법을 설명하는데 이런 대사를 넣더군요. '(마녀)하나의 종교로 세계를 다 알지 못하고, 그 삼라만상의 깊이를 탐구하는 게 마녀의 일이라고..' 종교 자체를 배척하는 게 아니라, 샤먼이니 뭐니 따지고보면 본질적으로 같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챕터가 나오는데..
![Untitled-3.jpg](http://www.gasengi.com/data/cheditor4/1409/c209dea291f79407bf03cc1d3c67388b_CJi7EEQBtCuS6Vcgz5Cfk4RV.jpg)
한 마을에 트롤 무리의 습격이 벌어지고.. 마을 사람들은 비 현실적 존재의 습격에 당황해, 마녀가 산다는 숲 속에 사람들을 보냅니다. 이 때 그 마녀와 주인공들이 숲에 머물고 있지요. 마을 사람들은 마녀의 신통력에 기대를 걸었던 겁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마법이지요. 그러나 그 마을엔 법왕청(교황청) 소속의 사제가 버티고 있고, 그는 마을 사람들이 마녀를 찾는등의 행동에 반대를 합니다. 이단이란 논리죠. 여하간.. 주인공들과 마을 사람들의 만남이 이뤄지고, 주인공들은 마녀의 권유로 마을 사람들을 돕기로 합니다.
![베르세르크_4.jpg](http://www.gasengi.com/data/cheditor4/1409/c209dea291f79407bf03cc1d3c67388b_8UWLsU7uq7jJScD6yNWyUB.jpg)
근데 막상 마을에 도착하니 사람들은 주인공들을 못 믿고, 그들의 능력을 폄하합니다. 마녀 대신 마녀의 권유로 그녀의 제자인 시르케란 아이가 주인공들과 함께가게 되는데, 너무 어린아이라서 사람들의 빈축을 사지요. 그렇게 따로 주인공들은 무시되면서 마을을 겉 돌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진 트롤의 습격.
![imagesE52I8H2P.jpg](http://www.gasengi.com/data/cheditor4/1409/c209dea291f79407bf03cc1d3c67388b_AkJXv1br9ETrapOi9.jpg)
사람들은 법왕청 소속의 성당에 다 모이고, 마녀의 제자인 시르케는 마법으로 그 성당을 지키려하는데, 물의 정령을 불러 마법을 쓰려니 막상 물의 정령은 화가 나 있는 상태입니다. 왜냐면 마을 사람들은 옛 부터 그 마을 수호하는 물의 정령에게 제사를 지냈는데, 법왕청 소속의 종교가 들어오면서 그런 샤먼을 이단이라고 심판하고 그 뒤로 물의 정령에게 제사를 지내는 행위를 금지했던 겁니다. 오랜만에 불러서 화가 났던 거죠.
그러나 마법을 성당에서 펼치는 걸 본 사제는 마법의 실체에 대해서 인정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단이었다고 비하했지만, 그것이 오크들의 습격을 막는 걸 보고 깨닮을 얻죠. 그리고 그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합니다. '관용 또한 신의 가르침입니다..'